4월 1일. 만우절이지만 구름 조금에 서늘한 날씨다. 먼발치에 키 큰 참ㆍ소나무 아래에서 군데군데 분홍빛 참꽃이 환하게 피었다. 계곡은 온통 꽃밭이다. 얇은 운무 내려온다. 귀여워 아님 시샘일까 이 꽃을 홀랑 먹어 버린다. 또 토해 내는 장난은 장관이다. 강강 술레 팔진도 펼치는 산골짜기 파진 위한 눈동자가 헤맨다. 밭이랑에는 제비 보랏빛 꽃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아름다운 연정을 품고 같이 어울렸다. 한 무덩이에서 밭 고랑 을 다 덮은 꽃밭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만끽하기에는 지금은 아니다. 애달프다. 감나무 아래 양지에 묻힌 대성이 때문이다.
오늘이 사고 3일째 날이다. 감나무 아래 양지에 그 장지 챙겨 주었다. 오늘 사고를 낸 아래 집 농장 주인이 키우던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와서 기존 긴 줄에 묶어 놓았다. 대성이 대체 물건이다. 생후 5개월 된 놈이라 한다. 이번 사건은 이놈으로 서로 타협하기로 합의를 했다. 옛정을 현 정으로 바꾸어야 할 놈이다. 사용하던 집과 터는 그대로 활용하기로 한다. 대성이의 정을 정말 채울 수는 있을지. 그 그림자가 참 깊으니. 저 물건을 보니 아직도 여기서 오가는 대성이 모습이 서성큼 떠오른다.
대성이는 밭에서 키우던 개다. 숫놈이다. 강아지 때부터 키웠다. 4년 정도 됐다. 몸짓이 다 자라도 땅 딸막한 작은 크기다. 장난꾸러기다. 몸집이 작아서 정이 더 많이 들었다. 며칠전 볼일이 있어 두 시간 정도 자리 비운 사이 사고가 났었다. 아랫집 지금 이 개종과 같은 도사견들이 주인과 같이 산책하다가 주인 빈틈을 타 도망쳐 몰려와서 서로 싸우다 물어 죽였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한다. 나는 몰랐다. 볼 일 다 보고 돌아와서 보니 이런 사고가 나 있었다. 놀라 숨만 쉬는 개를 보았다. 목 들미 주변은 온통 피 투성이고. 이미 업질러진 사고가 되어 있었다. 경위는 그 개들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사나운 견종의 종류다. 서로 낯설은 첫 대면 눈 견루기. 나는 내 나름 짐승들과 특히 개들과 기싸움을 하곤 한다. 도사견 종인 이 물건과도 첫 대면 기싸움을 한다. 개가 무서움을 많이 탄다. 약한 면이 보이면 봐 주지 않는 무서움이 있는 짐승이라 긴장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참 순하다. 첫 대면에 꼬리 내리고 도망 다닌다. 잘 친해질 수 있을까? 며칠간 봐주며 지켜보기로 한다. 대신 넘버 하나 보고는 혼자서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신신 당부도 잊지 않는다.
만우절날 사월 첫날부터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외 손녀들에게 전화해 부탁을 해본다. 짓지 못했다. 제시하는 단어들은 많았다. 하지만 내가 요해 할 수 없는 단어들 뿐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외래어 이름들. 단순하게 짓기로 결정한다. ^순둥이^. 혹 지나다니는 산길 산책분들 물지 말도록 착한 이름을 붙였다. 순둥이처럼 착하게 오가는 사람들 살갑게 마주 해 주기를 기대하면서다. 순둥아! 앞으로 재미 있게 잘 지내자. 환영한다 인사를 한다.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을 고민해야한다. 첫 번째가 사람을 무는 놈인지 아닌지부터 관찰이다. 서로 신경전 수 싸움이 되리라. 밭을 산 짐승으로부터 지켜줄 놈인지도, 애완 견 수준 놈 인지도 관찰해야 한다. 애완견 수준이면 차라리 골치다. 처분 대상이다. 또 덩치도 너무 크다. 식성도 지켜봐야 하고. 풀어 놓을 수 있는지도 관찰해봐야 한다. 시험 해 볼 일이 많다. 당장 눈에 든 것는 덩치가 크다이다. 넘버 하나가 밥을 줄 수는 있을 런지 부터 부각이 된다. 일단 관찰 해보기로 한다. 지략 대결 기다려진다. 호기심이 일어나고 앞으로 가 더 기대가 된다.
대성이의 정을 채워 줄 수 있는지가 정말 걱정이다. 넘버하나는 개를 무서워한다. 대성이랑은 친했다. 개에 대해선 익숙해 질 때까지 경계심 강하게 표한다. 개는 이른 감정을 바로 느끼며 경계심을 발동한다. 본능적 반응인 생존의 본능이다. 그리고 약하다 판단되면 바로 공격할 수도 있다. 이를 잘 적응 해주어야 한다. 첫날 체험으로 물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먼저 다가가 목줄 잡고 쓰다듬어 주니 꼬리 내리고 발랑 뒤집고 눕는다. 이는 임자에 대한 승복 표시다. 먹이에도 민감하다. 주는 먹이 먹기 집중은 복종이 있다는 뜻. 그래도 조심이다. 일단 대성이의 감정은 접기로 한다. 정은 만들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4월의 첫 날. 봄날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22. 04. 01
대체자 / 초고
4월 1일. 구름 조금에 날씨는 서늘하다. 먼발치 큰 참ㆍ소나무 아래에서 군데군데 분홍빛 참꽃이 코르 스 운무로 강가에 술레 팔진도 펼치는 산골. 제비꽃 보랏빛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아름다운 연정을 품었다. 지금은 애달프다. 양지에 묻힌 대성이 때문이다.
사고 3일 차다. 사고를 낸 아래 집 양반 이 키우던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와서 기존 긴 줄에 묶어 놓았다. 대 성이 대체자다. 생후 5개월 된 놈이 다. 이번 사겠는 이놈 한 마리로 서로 타협했다. 옛정을 현 정으로 바 꾸어야 할 놈이다. 사용하던 집과 터는 그대로 활용하기로 한다. 대 성인의 정을 정말 채울 수 있을지.
대성이는 밭에서 키우던 개다. 숫 놈. 강아지 때부터 키웠다. 4년 정 도 됐다. 장난꾸러기, 잘 따르는 이뿐이다.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며 칠 전 볼일이 있어 두 시간 정도 자 리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 아랫집 지금 이 개종과 같은 도사견들이 산책하다가 주인 빈틈을 타 도망을 쳐 몰려와서 서로 싸우다 물어 죽였다. 이미 벌어진 일. 성냄이 무슨 소용 처연하기만 했다.
사나운 견종 종류다. 서로 낯선 첫 대면. 무서움을 많이 탄다. 약한 면이 보이면 봐 주지 않는 무서움 이 있는 짐승이라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순하 다. 첫 대면. 도망만 다니는 놈이다. 잘 친해질 수 있을까? 며칠간 봐주며 지켜보기로 한다. 대신 넘버 하나 보고는 혼자서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도 한다.
만우절 사월 첫날부터 동거는 시작되었다.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외 손녀들에게 부탁을 해본다. 짓지 못했다. 제시하는 단어들은 않았 다. 내가 요해를 할 수 없는 단어들 뿐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외 래어 종 이름들. 단순하게 짓기로 결정한다. ^순둥이^로. 혹 지나다니는 산길 산책분들 물지 말도록 착한 이름을 찾아 붙였다. 순둥아! 잘 지내자. 환영한다.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을 고민해 야한다. 첫 번째가 사람을 무는 놈 인지 아닌지부터 관찰이다. 서로 신경전 수 싸움이 되리라. 밭을 산 짐승으로부터 지켜줄 놈인지 애완 견 수준 놈 인도 관찰해야 한다. 애완 견 수준이면 차라리 골치다. 처분 대상. 덩치도 너무 크다. 식성도 지 켜 봐야 하고. 풀어놓을 수 있는지 도 봐야 한다. 지략 대결 호기심 앞으로 기대가 된다.
대성이의 정을 다독여 줄 수 있는지가 우선이다. 넘버하나는 개를 무서워한다. 대성이랑은 친했다. 개에 대해선 익숙할 때까지 바로 경계한다. 개는 이른 감정을 잘 안 다. 자신에 반응하는 느낌 반사. 이를 극복하고 잘 적응을 해주어야 한다. 첫날 체험은 물지는 않을 것 같단다. 내가 먼저 다가가 목줄 잡 고 쓰다듬어 주니 꼬리 내리고 발랑 뒤집고 눕니다. 이는 임자에 승복 표시다. 먹이에도 민감하다. 먹이 집중은 복종이 있다는 뜻. 그래도 조심. 아름 하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