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임제스님이 주석하시던 곳의 이름인데,
지금은 하북성河北省 서남쪽의 정정구正定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북성은 북경北京과 천진天津을 아우르는 지역입니다.
하북은 황하북쪽이라는 말로서 북경과 천진이 모두 하북성에 있고
임제스님이 사시던 곳이 북경 근황 황하 유역의 정정구라는 곳입니다.
당나라 안사의 난(755~763) 이후 중당시기에는
군벌정권인 번진籓鎭이 할거했던 성덕군成德軍 지역이었습니다.
임제의 제濟는 물을 가리키니 강가에 임해 산다는 말입니다.
임제스님이 계시던 곳 부근에 호타하 라는 강이 있습니다.
황하보다는 작지요.
호타하라는 강 옆에 임제원臨濟院이라는 절을 짓고 임제스님이 살고 았었어요.
특별한 뜻이 있어서 임제라 한 것은 아니고 호타하라는 강 옆에
살았다는 말입니다.
헤조慧照는 임제스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당唐나라 17대 의종懿宗,재우859~873)이 내린 시호諡號입니다.
이 서문은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라는 벼슬을 가진
마방馬防이라는 재상이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서에 마방이라는
이름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방이 지은 서문은 *임제록* 전체의 요지를 4언四言 58구五十八句로써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매우 뜻이 깊은 글입니다.
지금까지 네 가지의 임제록 서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송대 사대부들의 어록으로써 *임제록*의 가치는
이 '마방의 서문'으로 결정되었다고 할 만큼 제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