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明心寶鑑 - 正己篇(정기편)
性理書에 云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성리서에 운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여차면 방시유익이니라,)
해설,
-.성리서(性理書)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즉,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나의 스승이란 말이 있다, 나의 악을 버리고
남의 선을 따름으로서 자기 몸을 바르게 하는 일이야 말로 유익한 것이
된다는 뜻이다,
(참고),
성리서(性理書), 인간의 심성(心性)과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景行錄에 云大丈夫 -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운대장부 - 당용인이언정 무위인소용이니라,)
해설,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것이니라.”고 하였다.
즉,
사람은 언제나 정도(正道)를 걸어서 남에게 지탄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太公 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태공 왈 물이귀기이천인하고 물이자대이멸소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해설,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 고 하셨다,
즉, 내용이 귀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천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이 크다고 해서
작은 것을 업신여긴다든지 용맹이 있다고 해서 적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벌써
겸양의 미덕(美德)을 해치는 그릇된 생각이며 행동임을 경고한 것이다,
馬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마원 왈 문인지과실이어든 여문부모지명하여 이가득문이언정)
口不可言也니라.
(구불가언야니라)
해설,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즉, 남의 허물은 듣기는 해도 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강절소선생이 왈 문인지방이라도 미상노하며 문인지예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
(미상희하며 문인지악이라도 미상화하며 문인지선즉취이화지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時에 曰 樂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우종이희지니라 기시에 왈 락견선인하며 락문선사하며)
樂道善言하며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락도선언하며 락행선의하고 문인지악이어든 여부망극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하라.
(문인지선이어든 여패난혜하라,)
해설,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자기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남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고 하셨다.
즉, 사람들에게 악을 멀리 하고 선을 좋아하는 품위있는 인간이 되기를
권고한 것이다,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이니라.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오 도오악자는 시오사이니라,)
해설,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
즉, 나의 허물을 충고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나를 위해
주는 사람이란 뜻이다,
太公이 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왈 근위무가지보요 신시호신지부니라.)
해설,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즉, 부지런히 노력함으로써 발전이 있고 결실(結實)이 있으며 성공이 있는 것이니
마땅히 근면을 처세의 대원칙으로 살아서 발전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근신하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된다는 뜻이다,
景行錄에 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경행록에 왈 보생자는 과욕하고 보신자는 피명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무욕은 이나 무명은 난이니라,)
해설,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즉,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욕심을 적게 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이름이 지나치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시기하는 사람과 두려워하는 사람이 생기게 됨으로
몸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이게 되고 패망을 불러오기 쉽다는 뜻이다,
子 曰 君子 - 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자 왈 군자 - 유삼계하니 소지시엔 혈기미정이라 계지재색하고)
及其長也하얀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급기장야하얀 혈기방강이라 계지재투하고 급기노야하얀)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혈기기쇠라 계지재득이니라,)
해설,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하는데 있으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경계할 것이 탐하여 얻으려는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즉, 사람은 소년기(少年期) 시절과 장년기(壯年期), 노쇠기(老衰期) 등,
세 시기로 나누어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일을 제시 하였으며 이 삼계(三戒)를
잘 지켜서 몸에 돌아오는 재앙을 미연에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孫眞人養生銘에 云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손진인양생명에 운노심편상기오 사다태손신이라 신피심이역이오)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기약병상인이라 물사비환극하고 당령음식균하며 재삼방야취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제일계신진하라,)
해설,
-.손진인(孫眞人)의 양생명(養生銘)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즉, 손진인(孫眞人)이란 도가의 사람이 양생하는 방법을 적어서 사람들에게
제시한 글이다,
(참고),
손진인(孫眞人),손진안이란 도가(道家)에 속하는 사람으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음,
양생명(養生銘),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서 오래 살기를 꾀하는
계명(戒銘)을 말한다,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왈 식담정신상이오 심청몽매안이니라,)
해설,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즉,
언제나 먹는 것을 담백하게 함으로써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속을 맑게 함으로써
잠자는 것을 편안하게 해서 양생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정심응물하면 수불독서라도 가이위유덕군자이니라,)
해설,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즉, 마음이 안정되어야만 이치의판단을 정확하게 하고 사물에 대응하는 것이
정도(正道)를 벗어나지 않음으로 군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近思錄에 云懲忿을 如故人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에 운징분을 여고인하고 질욕을 여방수하라)
해설,
-.근사록(近思錄)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즉, 분한 마음을 일어키게 되면 감정에 흐르기 쉽고 따라서 사물의 판단을 그르치게
되니 경계하고 부귀나 영화를 위해서 정도를 벗어나면서까지 달성하려는 그릇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
근사록(近思錄), 송(宋)나라에 주자와 그의 제자 여조겸(呂祖謙)이 함께 지은 책으로
사람이 교양을 높이고 처세를 바르게 라여 양생(養生)을 하는데 필요한 금언(金言)
622조목을 추린 것이다,
夷堅志에 云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이견지에 운피색을 여피수하고 피풍을 여피전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막끽공심다하고 소식중야반하랴,)
해설,
-.이견지(夷堅志)에 말하기를 ,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하며 빈 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참고),
이견지(夷堅志), 송(宋)나라 때 롱매(洪邁)가 엮은 설화집(說話集),이견지(夷堅志)
이상한 사건이나 괴담(怪談)을 모은 책으로 421권으로 되어있음,
筍子 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순자 왈 무용지변과 불급지찰을 기이물치하라,)
해설,
-.순자(筍子)가 말하기를,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그만 두고
다스리지 말라.”고 하셨다.
즉, 쓸데없는 말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기 쉽고 오해를 살 수 있으며 과실(過失)을
범할 수 있으며 급하지 않은 일을 서두르는 것도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니 이런
것을 피함으로써 내 몸에 재앙이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이다,
(참고),
순자(筍子), 전국시대 조(趙)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황(況)
순자라는 저서(著書)가 있는데 20권 32편,
子 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자 왈 중이 호지라도 필찰언하며 중이 악지라도 필찰언이니라,)
해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즉, 무슨 일이든 자신이 냉철하게 살피고 판단함으로써 현명(賢明)한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주중불어는 진군자요 재상분명은 대장부이니라,)
해설,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니라.
즉, 술이 취하게 되면 호기(豪氣)가 일어나서 흔히 말이 많게 마련이며
그 힁설수설한 말들은 자기의 교양을 깍고 과오를 범하기가 쉽다, 또한 재물의
거래가 분명치 않은 사람은 남의 신용을 잃게 되고 소외(疏外)됨으로써 큰
일을 못한다는 뜻이다,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이면 기복자후이니라,)
해설,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스스로 두터워 지느니라.
즉, 남을 미워하는 감정을 억제하고 남을 너그럽게 용서할 수 있는 아량(雅量)을
기름으로써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다면 재앙은 사라지게 되고 복을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뜻이다,
太公이 曰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태공이 왈 욕량타인인대 선수자량하라 상인지어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니라.
(환시자상이니 함혈분인이면 선오기구이니라,)
해설,
-.태공이 말하기를, “다른 사람을 먼저 알려고 하거든 먼저 스스로를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즉, 사람은 언제나 입장을 자신과 바꾸어서 남을 판단하고 또 남을 헐뜯고 욕하는
일을 해서 안된다, 는 뜻이다,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는 무익이오 유근이 유공이나라,)
해설,
-.모든 희롱하는 것은 이익됨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공이 있느니라.
즉, 시간을 낭비치 말고 부지런히 노력함으로써 성공의 길을 가야 한다는 뜻이다,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왈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에 부정관이니라,)
해설,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외 밭을 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하셨다.
즉, 남에게 의심 받을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뜻이다,
景行錄에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경행록에 왈 심가일이언정 형불가불로요 도가락이언정)
心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故로
(심불가불우니 형불로즉태다이폐하고 심불우즉황음부정고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나니
(일생어노이상유하고 락생어우이무염하나니)
逸樂者는 憂勞를 豈可忘乎아.
(일락자는 우로를 기가망호아,)
해설,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마음은 편할지언정 육신은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거울지언정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신은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서 행동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기어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데서 생기어 싫음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고 하셨다.
즉, 몸은 수고롭게 해서 끊임없는 활동을 한 뒤에야 비로소 편안함을 얻게 되는
것이며 몸가짐을 근신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한 끋에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이불문인지비하고 목불시인지단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구불언인지과라야 서기군자이니라,)
해설,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모자람을 보지 말고, 입으로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 이것이 군자이니라.
즉, 남의 잘못을 듣지 않고 결점을 보지 않으며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수양(人間修養)이 이미 높은 경지에 이름을 뜻하는 것이다,
蔡伯皆 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 왈 희노는 재심하고 언출어구하니 불가불신이니라,)
해설,
-.채백개(蔡伯皆)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아니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즉, 우리는 언제나 말을 조심하는데 힘써서 재앙이 몸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
채백개(蔡伯皆), 이름은 옹(邕), 자(字)가 백개, 후한(後漢),영제(靈帝) 때 학자,
宰予 - 晝寢이어늘 子 - 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재여 - 주침이어늘 자 - 왈 후목은 불가조야요)
糞土之墻은 不可汚也니라.
(분토지장은 불가오야니라,)
해설,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마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즉, 공자가 낮잠 자는 재여를 책망한 것으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정신자세의
확립이 없이는 무슨일도 성공을 기대할 수 없는고로 우리는 먼저 정신자세를
확립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
재여(宰予), 춘추시대 노(魯)나라 사람, 자는 자아(自我), 재아(宰我)라고도 함,
공자의 門人中 十哲의 한 사람이며 자공(子貢)과 함께 언변에 능했음,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자허원군성유심문에 왈 복생어청검하고 덕생어비퇴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憂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도생어안정하고 명생어화창하고 우생어다욕하고 화생어다탐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과생어경만하고 죄생어불인이니 계안막간타비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계구막담타단하고 계심막자탐진하고 계신막수악반하고 무익지언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하며
(막망설하고 불간기사를 막망위하고 존군왕효부모하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하며
(경존장봉유덕하고 별현우서무식하고 물순래이물거하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물기거이물추하고 신미우이물망하며 사기과이물사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이오 依勢禍相隨라
(총명도 다암매요 산계도 실편의니라 손인종자실이요 의세화상수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계지재심하고 수지재기라 위불절이망가하고 인불염이실위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권군자경어평생하나니 가탄가경이가사니라 상임지이천감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하찰지이지지라 명유삼법상계하고 암유귀신상수라 유정가수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심불가기니 계지계지하라,)
해설,
-.자헌원군의 "섬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순수하고 사모치는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임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이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쫓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삼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즉, 이 글은 도가인 자허원군(紫虛元君)이 사람들의 행동을 경계한 글로서 어느
하나도 금언(金言)이 아닌 것이 없다, 우리는 정도(正道)를 지키고 항상 양심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고 힘써야겠다,
(참고),
자허원군(紫虛元君), 도가(道家)에 속하나 이름, 연대는 분명치 않다,
- simdook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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