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무용제형 접착제에 대해서
해외, 특히 유럽이나 인도에서는 일본과 비교하여 무용제의 비율이 높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는 배출하지 않고, 소비 에너지도 적은 무용제형은 이른바 환경 대응의 비장의 카드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큰 폭의 코스트 다운도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무용제로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용제형 접착제의 경우는 고분자량, 고점도 수지를 EA 등의 용제에 희석하는 것에 따라 저점도로 도공이 가능한데, 열 건조 후는 그 분자량에 기인하여 높은 응집력을 얻을 수 있다. 이것에 비하여 무용제형 접착제는 가온(60~80℃)에 의한 도공 점도를 컨트롤하고 있다. 높은 물성을 요구하는 접착제의 분자량은 크게 되면 될수록 가공 점도가 높아져 작업성이 저하하고, 작업성을 중시하여 가공 온도를 낮추는 것은 접착제의 분자량을 작게 할 필요가 있고, 높은 물성 확보가 어려운 trade off의 관계가 있다. 품질 요구가 엄격한 일본에서는 별로 보급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코스트 중시로 저온 타입(40℃)으로의 고속(약 300~400m/min) 가공이 주류로 되고 있따. 최근 일본 국내에도 용도를 축소하여 무용제형 라미네이터를 도입하였다. 또는 도입 검토를 행하고 있는 컨버터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을 높이고, 기계, 재료의 진보에 의해 상황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표 2.5)
표 2.5 무용제형 접착제별 특징
타입 | 가공온도(℃) | 특징 |
방향족계 | 폴리에테르계 | 70~80 | 범용품: 작업성, 기계 안정성 양호 |
60~70 | 중온 가공, 초기 응집력 |
30~50 | 저온 가공, 내mist성 양호 |
지방족계 | 폴리에스테르계 | 60~80 | 작업성, 기계 안정성 양호, 내내용물성 |
(4) 드라이 라미네이트의 건조 방식
건조방식에는 그림 2.20의 롤 서포트 방식과 그림 2.21의 플로팅 방식의 2종류가 있고, 플로팅 방식은 기재를 고온 가열시켜도 열 주름이 발생하기 어렵고, 잔류용제의 제거에 관하여도 접착제 도공면과 반대측부터도 가온되기 때문에 접착제 층내의 용제분이 방출되기 쉬워 매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소내(燒內)에 서포트 되지 않기 때문에 인쇄 피치의 관계 등에 저장력 주행이 필요한 기재(일반 플라스틱 필름)에서는 소내에 사행(蛇行)이 쉬워지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알미늄박 등의 고장력으로 주행 가능한 기재에는 플로팅 방식, 저장력 주행의 기재에는 롤 서포트 방식으로 되고 있다.
또한, 접착제에 사용되는 유기용제는 EA가 일반적으로 그 비점은 77℃이다. 건조 오븐의 설정 온도를 비점 이상으로 설정하면 잔류용제가 적어진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실제로는 역효과로 되는 경우가 있다. 건조 조건은 필름, 접착제, 가공속도 등을 고려한 온도, 풍량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접착제는 타입에 따라 조막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 건조 단계에서 고온화 하면 표면에 경화 현상이 발생하고, 내부로부터의 용제의 증발을 저해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