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지도자
사도행전 20 : 28~38
지금
여기에서
리더(leader)가 되는 것과 보스(boss)가 되는 것은 다릅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과 단체의 상관이 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세계적인 대형 백화점 을 경영하는 고든 셀푸리지는 그 차이를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상관은 사람들을 몰고 가지만, 지도자는 그들을 인도합니다. 상관은 권위를 휘두르지만, 지도자는 선한 뜻을 잘 전달합니다. 상관은 위협적인 경우가 많지만, 지도자는 감동적입니다. 상관은 '나는'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지도자는 '우리'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상관은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지도자는 그 방법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상관은 주로 '가라'고 명령하지만, 지도자는 '갑시다' 하고 말합니다."
세상은 다스리고 명령하는 상관보다는 그들을 인도하며 솔선수범하여 좋은 본을 보여 주는 지조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야 합니다.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성격
경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지도자를 찾아야 합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불을 밝혀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보고, 방향을 찾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말씀
안에서
1. 성경적 관점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세상을 바르게 보게 합니다
'관점'(perspective)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그것을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적 관점이란 무엇을 보든 성경적으로 생각하고 성경 안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적 관점은 그리스도인을 비그리스도인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나침반이 됩니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세상 속에서 익숙해진 세상적 관점을 버리고 성경적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부단한 연구와 준비, 훈련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미국의 기독교 윤리신학자인 리처드 니버는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세상 속의 기독교 문화가 가져야 할 바른 방향을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허무주의로 가득한 물질주의, 쾌락주의, 상대주의를 개혁하여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 구원 사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정화하고 변혁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를 바라볼 때 그 척도는 성경이며, 성경 안에서 바른 관점을 가지고 훈련할 때 문화를 변혁하고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는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을 감당했던 지도자 바울을 통해 성경적 관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2. 바울은 성경적 관점을 가진 지도자였습니다
바울은 지도자가 공동체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가져야 함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 20 : 28).
지도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신중하게 신앙공동체의 지체들을 생각하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성숙하는 과정 중에 있는 지체들의 신앙을 위해 배려하고, 굶주리지 않도록 돌봐 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교회를 사셨기 때문에 지도자는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말합니다. 교회 공동체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가지는 것은 지도자의 첫걸음입니다.
바울은 지도자가 말과 행동에 신중한 것을 당부합니다. 지도자의 말은 그를 따라오는 많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
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딤전 4 : 12-13).
바울은 세워진 지도자를 향해 나이의 연소함이나 연로함을 떠나 공동체를 돌보기 위해 먼저 자신의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본이 되도록 연단하고, 온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공동체를 가르치는 것이 그의 본분임을 당부합니다.
3. 성경적 관점을 가진 지도자는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꼭대기에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양으로 배를 만들었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동물들을 태웠으며, 배를 닫고 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의 배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키를 맡겼습니다. 방주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인생을 섭리 가운데 이끄셨습니다. 노아는 자신의 키를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을 때 노아의 가족이 구원을 받게 했으며, 노아를 통해 이 땅에 생명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안전하게 안착시켜 주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키를 드리는 지도자와 공동체를 천국에 이르도록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도자는 섭리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에 감사하며, 자신이 받을 것을 공동체와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지체를 돌봐 줄 수 있고, 슬퍼하는 지체와 함께 울어 줄 수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지체에게 나눠 줄 수 있습니다.
많은 교회를 세운 바울은 노아처럼 하나님만을 보라보는 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인생의 키를 맡기고 걸어갔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성도들을 돌보고, 구제하고, 말씀을 전하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곳에 가서 이방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고난이 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던 바울의 삶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새로운 삶을
소망하며
얼마전 뉴스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한 중국인 남성이 뺑소니 패해자가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도 외면하고 돌아갔습니다. 알고 보니 조금 전에 외면하고 가 버린 그 피해자는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어머니는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오해를 받을까 두려운 마음, 다른 누군가가 도울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 등이 그 남성의 마음에 있었을지 모릅니다.
성경적 관점을 가진 지도자는 특별한 누군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셨고, 함께 말씀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를 택하셔서 성경적 관점으로 살아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지도자가 되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먼저 믿음으로 대답하며 나아갑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도자로 서서 하나님을 놀라운 일들을 나타내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행 20 : 28).
▽지금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공동체입니다. 귀한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교회 공동체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했던 일이 있다면 회개의 기도를 드립시다.
▽성경적 관점을 가진 지도자는 위에서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닙니다.
맞게 배려하고 섬기는 지도자이며, 본이 되는 지도자입니다. 내가 있는 공동체에서
내가 본을 보일 수 있는 일과 배려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해 봅시다.
한국장로교출판사
지은이 : 박기철
첫댓글 우리가 그러한 지도자가 되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아멘 주님께영광
지금 내가 속한 교회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공동체입니다
귀한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