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澤寺感懷> 황택사에서의 감회 24.5.17
八峰 李尙錫
廣元郊外野山崗, 광원교외야산강 蒙重千年古刹堂. 몽중천년고찰당
全面涪江平徐去, 전면부강평서거 後方樹木凸凹昂. 후방수목철요앙
中央婦夫皇帝像, 중앙부부황제상 左右釋迦功吏房. 좌우석가공리방
境內平凡皇室寺, 경내평범황실사 巖中特異刻人場. 암중특이각인장
督軍邸宅高雄壯, 독군저택고웅장 鶴髮松顔甚善相. 학발송안심선상
細察女兒將習步, 세찰여아장습보 兢兢緘口出睛傷. 긍긍함구출정상
惟探十五慈親臆, 유탐십사자친억 侍寢宸儀戰戰央. 시침신의전전앙
竟識武哥將至極, 경식무가장지극 忽排獨守獨房狂. 홀배독수독방광
材神性鐵開新路, 재신성철개신로 賄宦金聞闕中詳. 회환금문궐중상
邁進學文除愴孑, 매진학문제창혈 擔書爲主密通王. 담서위주밀통왕
昇遐削髮爲僧侶, 승하삭발위승려 賂僕送書還闕殃. 뇌복송서환궐앙
殺女陰謀登皇后, 살녀음모등황후 蔑君殺子陟唐皇. 멸군살자척당황
광원 교외의 야트막한 산언덕에
천년 세월의 무게 쓴 고찰이 있네
앞에는 부강이 느릿느릿 흐르고
뒤에는 수목이 삐쭉삐쭉 솟아있네
중앙에는 부부 황제상이 있고
좌우에는 부처와 공신들의 방도 있네
웅장하지 않은 평범한 황실의 절이건만
바위를 조각하여 만든 것이 특이하네
사천(이주) 도독의 관저 어리어리하구나!
鶴髮 松眼의 천하제일의 관상가 원천강
걸음마 배우는 여아의 관상을 보더니
눈 나오고 몸 떨며 입 다무네
15살 오직 어머니 품을 파고들 나이
두려움 속에 황제의 성은을 입었네
그러나 무씨가 천자에 등극할 것을 알고는
멀리하니 독수공방에 꼭 미칠 것만 같구나
강철 성품, 신의 재능으로 새 활로를 찾는데
내시들에게 금품을 듬뿍 뿌려 궁내 동정을 살피고
학문에 전념하여 슬픔과 외로움을 떨치며
황제의 문서를 수발하다가 황태자와 눈이 맞았네
태종 사후 머리 깎고 감업사 여승이 되었건만
여비에게 뇌물로 편지를 보내 복궁했네
친딸을 죽여 황후를 내치고 결국 황후가 되더니
남편을 깔보고 아들마저 죽여 황제가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