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낙엽』(박춘석 작사/작곡)은 1970년 '컴필레이션' 음반인
〈박춘석 작곡집〉에 수록된 곡으로 '남진'의 "우수(憂愁)"와
'패티 김'의 "초우", "레만호에 지다" 같은 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4년에는 '문주란'이 커버 하여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파란 낙엽』은 「배 호」의 음악적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노래 역시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 듯한
제목이 자못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노래의 성공과 「배 호」의 사망으로 이 노래의 의미가 더욱
상징화되면서 1976년 김인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덕화', '한유정' 주연의 비극적 청춘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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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슴에 파란 낙엽이 스쳐갈 때
울고 싶도록 그리운 당신
물결도 잠든 어느 날에 호수가에서
맺은 사랑의 역사 허무해도 못 잊어
애태우는 낙엽 지는 내 마음
허전한 가슴에 파란 낙엽이 휘날릴 때
죽고 싶도록 보고 픈 당신 별들이
고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맺은 사랑의 역사 흘러가니
슬픔만 쌓여가듯 낙엽 지는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