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문학46호 (26.겨울호) 원고 /
시 2편
이슬방울처럼
송강 송태한
풀잎 오선지 위
그렁그렁 목이 메인
한 소절 초록 악보
눈물 떨어져 번진
가슴 저 밑동까지
기도처럼 빛살 영롱한
노래 전할 수 있을까
잎새에 엉긴 시간처럼
그리운 몸짓 어디 있을까
볼과 입술 부비며
한 방울 새벽 별빛 머금은
생애의 짧은 포옹
눈멀도록 시린 이름 하나
풀숲 가득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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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송강 송태한
나 떠나가면
오직 돌 하나만 남기리
서슬 푸른 세상사
돌덩이 같은 살점 이제 내려놓고
봇짐에 싼 근심 풀어버리고
낯 붉은 욕망도 발 아래 묻고서
모양도 빛도 없는
서늘함 속으로 길 나서리
좀이 퍼진 기억
한 올 미련일랑 소슬바람에 쥐여 주고
해가 찔러주는 연서
구름이 떨궈 놓은 눈물 사연마저
등 돌리고 귀로 흘리며
포대기 속 아이처럼
산만치 무거운
눈꺼풀 누르는 졸음에 겨워
천년 그늘 채우리
ㅡㅡㅡㅡㅡ
송강 송태한 시인 이력
시인, 서양화가
시집- 『별처럼 눕다』,『우레를 찾다』, 『퍼즐 맞추기』, 『2인시집』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저작권옹호위원, 공무원문협, 강동문협 이사, 현대시인협회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연암문학예술상 대상, 국보문협 작가대상, 한국문학신문 최고문학상, 시와표현기획시선 당선 등
첫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