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8) † 일곱 교회의 보내는 메시지/ 페르가몬(버가모)에 있는 교회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 이기는 자들에 대한 보상 (묵시2,16-17)
묵시2,16절은“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예수님) 네게(페르가몬 교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과 니골라당의 교리를 받아들인 페르가몬 교회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의 교리를 받은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예수께서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검(칼-말씀)으로 싸우겠다고 선언하셨다!
결과적으로 페르가몬 교회는 예수님이 보살피고 인도하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과 싸우는 교회가 되었다. 페르가몬 교회가 받아들인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의 교리가 얼마나 악한 것이면 예수께서 직접 검을 들고 싸우겠다고 하셨을까? 소수의 충성된 안디바는 목숨을 걸고 페르가몬 교회를 향하여 그리스도의 엄숙한 경고를 전했다.
페르가몬 시대에는 안디바가 예수께서 직접 붙잡으시고 사용하신 종들이었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발람의 죄에 빠진 교회 지도층을 줄줄이 따라갔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는 주님이 선택하신 충성된 안디바가 되어야만 한다! 오늘 내가 밤잠을 설치면서도 교회를 위한 기도와 이 변증의 글들을 쓰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알렐루야!
묵시2,17절은“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어진 만나(the hidden manna)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할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페르가몬 교회에게도 오직 이기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약속을 허락하셨다. 예수께서는 페르가몬 성도들에게 두 가지를 약속했는데, 하나는“감추어진 만나”이고, 다른 하나는“흰돌”과 그 위에 새겨진“새 이름”이다.
감추어진 만나는 무엇이고, 흰 돌과 새 이름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놀라운 양식을 준비하셨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라!”이른 아침에 이스라엘 백성이 장막 밖에 나가면, 지면에 내린 만나를 볼 수 있었다. “만나”라는 단어의 뜻은 영어로 “What's this?(이게 무엇이지?)”라는 뜻이다. 하늘에서 양식이 내려왔는데, 그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경이로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는 이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온 예수님을 표상한다. 요한6,48-51절은“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만나)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말한다. 만나는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을 뜻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페르가몬 교회의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은 감추어진 만나이다. 페르가몬 교회에는 “만나”가 감추어졌다!
왜 만나가 감추어졌을까? 페르가몬 교회가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의 교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감추어지게 된 것이다. 돈과 권력과 명예와 계급을 사랑한 발람과 같은 교회지도자들이 이교도의 우상숭배와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니골라당 교리를 받아들여서 교회를 계급화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넓은 길을 따라갔기 때문에 페르가몬 교회에서 “만나”, 곧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이 감추어졌던 것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아침 하늘에서 내려 온 만나를 먹었는데 페르가몬 교인들도 날마다 그렇게 하늘의 신령한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했다. 그러나 페르가몬 교회의 거짓 선지자들이 발람의 교리를 받아들였고, 니골라당의 교리가 페르가몬 교회 안에 높이 세워졌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만나”가 감추어져 사라져 버린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 사정과 너무나 똑 같지 않는가?
교회에서 올바른 복음과 가르침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교인들은 말씀의 기근 속에서 죽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의 교리를 거절한 사람들은 날마나 생명의 양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감추어진 것이 그들에게는 감추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만나”가 사라진 페르가몬 교회에서 날마다 예수께로부터 만나를 공급받는 성도들은 이기는 자들이 되었다! 알렐루야!
그러므로 감추어진 만나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오늘날 교회 안의 믿는 이들 중에서도 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오늘날 이기는 자들은 많은 고통과 환난을 거치지만 그날에 이르러서는 주님이 그들의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그에게는 내가 감추어진 만나를 주고,”만나는 그리스도를 예표한다(요한6,49-51). 나타난 만나는 이스라엘 전체가 함께 소유한 것이지만, 감추어진 만나는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들을 위해 남겨둔 것이다(탈출16,33). 일반적인 믿는 이들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지만 오직 이기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감추어진 부분을 누리는 상급을 받을 수 있다!
묵시2,17하절은“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할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고 말한다. 세속을 미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의 생애를 인도하여 변화의 열매를 맺히게 한다. 바로 그것이 흰 돌을 받는 경험이고, 흰 돌 위에 새 이름을 새기는 경험인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이므로 흰 돌 위에 새겨진 이름은 그 사람 자신 밖에나 알 수 없다.
페르가몬 시대에는 법정에서 재판을 할 경우 흰 돌과 검정 돌을 사용해서 재판 결과를 나타내었다. 흰 돌은 무죄 석방을 나타냈고 검정 돌은 유죄를 나타냈다. 또한 노예가 자유인이 되었을 때에도 흰 돌을 주었는데, 때때로 자유인이 된 사람의 새로운 이름을 흰 돌 위에 새겨주었다. 그리고 흰 돌은 싸움에서 15번 이상 승리한 투사에게도 주어졌다. 이처럼 페르가몬 교회 시대에 흰 돌은 무죄와 자유와 승리와 명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예수께서는 발람의 교리와 니골라당의 교리를 거절한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흰 돌, 곧 죄를 사해주시고 진리 안에서의 자유와 승리를 허락해 주셨다. 오늘날도 여전히 흰 돌을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른 아침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받아먹음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그들의 생애의 주인이 되어 인도해 주신다! 그리하여 늘 새로운 영적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알렐루야!
이기는 자는 이 세상에서 높여질 기회를 잃어버리지만 주님은 그에게 흰 돌을 주어 그 위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새 이름을 기록하신다. 이것은 주님이 우리에 대해 만족하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주님이 말씀하신 흰 돌 위의 새 이름은 주님과 당신만이 아는 것이다. 이기는 자는 특별한 이름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의 당연히 얻을 이름을 얻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우리가 이기는 자의 길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시며, 감추어진 만나와 새 이름을 얻게 되기를 기도한다!
알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