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랜드에서 1박을 하고 아침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미리 예약을 해 놓고 40여분을 달려간 오조해녀의 집
새벽길을 한참을 달려 도착하니 아직 소님들이 없다.
조금만 지체하면 한참을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유명한 집이다.
손님들이 없으니 한가하게 사진도 찍고 수조에서 해삼을 꺼내달라고 해 사진을 이리찍고 저리찍고 한다.
해삼은 꺼내면 신선도가 떨어져 꺼내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걸 어차피 우리가 먹을거니까 꺼내달라고 한다.
전복죽이 나오려면 한 30여분 걸려야 하니 제주에서 유명한 해삼 중 붉은기가 도는 홍삼을 시켜 소주 한잔과 함께 맛을 본다.
내장과 함께 끓여 초록빛이 돌고 전복을 잘게 다져 넣은 게 아니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먹음직스럽고 먹기에도 쫄깃한 전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입안에 고소함과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수조 속에 싱싱한 전복이가득하다.
수족 속 홍삼의 빛깔이 선명하고 토실토실하니 아주 싱싱하다. 육지에는 인삼, 바다엔 해삼이라 했던가?
수조에서 꺼내 놓으니 긴장했는지 몸을 웅크린다.
상차림
제주에서는 말린 톳나물이 많이 나온다. 나는 식초에 새콤달콤하게 해서 먹는데 이곳에선 식초맛을 느낄 수 없다.
이것저것 넣어 조미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것이 그 유명한 전복죽이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담백한 그 맛! 잊을 수가 없다.
직원분들이 드시는 옥돔구이를 조금 갖다 주신다. 이렇게 한 점 올려서 먹어 본다.
전복죽을 다 먹은 후데 덤으로 주신 전복죽까지 일행들과 나누워 먹고 아침부터 훈훈한 인심을 느끼며 행복한 아침식사를 했다.
해삼이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하던지 씹을 때 입안에서 잘 씹히지 않을 정도였다. 아주 맛나게 홍삼을 먹었다.
자, 함께 한 점 드셔 보시죠.
이렇게 싹 다 비웠죠. 인증샷 한 컷
유명인들의 싸인이 벽에 가득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많은 이들이 다녀간 모양이다.
첫댓글 아 입안가득 침이 고이네요
사실,,, 아침만 아니라면 다른 메뉴도 주문해서 한잔 걸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