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 에펠탑 위의 소녀
14세의 고아인 쟝은 그의 삼촌을 도와 파리 만국 박람회의 비행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파리에 왔다. 삼촌이 다른 경쟁자들의 실패를 즐거워 하며 그들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을 때, 쟝은 다리 위를 지나는 자전거 위의 소년를 보게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결심한 쟝은 삼촌에게 대회 전까지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후 그 소녀를 쫓아간다.
에펠탑의 전망대에 도착한 소녀는 이집트, 스페인, 포르투갈 등 그녀가 자라온 장소를 되새기지만 어디가 그녀의 고향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애완동물인 새끼 흰 사자 킹에게 말한다.
"아마도 내 고향은 너와 같은 아프리카일 거야."
겨우 그녀를 따라잡은 쟝은 그녀에게 자기를 소개하기로 결심하고 작은 목소리 로 말하지만 불행히도 실패한다.
"미안하지만 나는 너를 몰라. 다른 곳으로 가줘"
그는 다시 한번 시도한다.
"참 이상하게 생긴 고양이구나."
"이건 사자야."
쟝에 대한 킹의 반응 역시 그녀 못지 않았다.
쟝이 막 여자에 대한 자기 말의 부적절함을 설명하려는 찰라, 소녀의 목에 걸려 있던 푸른 보석이 갑자기 빛을 내기 시작했다.
"킹, 갈 시간이다."
그러나 그녀가 한발자국도 옮기기도 전에, 좀처럼 보기 힘든 옷차림의 세 명이 그들을 가로 막았다. 빨간 머리의 그랑디스는 보석 블루워터를 요구했고, 쟝은 나디아를 위해 거절했다. 결과는 간단명료했다.
"오, 그래? 샘슨."
"예?"
"핸슨."
"예?"
"잡아라."
"예!"
그러나 소녀와 사자는 공중제비로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나 달아났고, 세명의 괴한 도 그녀를 따라 사라졌다. 그러나 쟝은 사자를 데리고 다니는 소녀가 있을 만한 장소는 박람회를 위해 파리에 온 서커스 행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쟝은 서커스 행사장에서 흰 사자를 데리고 묘기를 부리는 그 소녀를 발견했고 그녀 이름이 나디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시간에 세 명의 갱들은 서커스 행사 장 밖에서 나디아의 보스인 서커스 단장에게 큰 돈을 주면서 그 소녀에게 새로운 집에 생겼다고 설득했다.
쇼가 끝나고 돌아온 나디아는
"봉쥬 마드모아젤."
라고 인사하는 샌슨에 놀란다. 서커스 단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나디아는 탈출을 시도한다. 작업장에서 이 사건을 목격한 쟝은 나디아를 도우려고 하고 나디아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랑디스 일행이 모는 탱크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쟝과 나디아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탱크는 나디아 를 납치하여 기구를 이용해 하늘로 날게 된다.
나디아를 그랑디스 일행에게 빼앗긴 쟝. 다시 한번 나디아를 구할 기회를 잡기 위해 비행기 대회장으로 되돌아 온 쟝은 삼촌에게서 비행기를 빼앗에 비행기 이륙 플랫폼에서 달리기 시작한다. 간신히 공중에 뜬 쟝의 비행기는 아무 계획 없이 그랑디스의 탱크를 추적하게 되고 기어이 나디아를 구출하게 된다.
다 잡은 보석을 놓친 그랑디스, 다시 블루워터를 손에 넣겠노라고 장단한다.
쟝, 나디아 그리고 킹은 쟝의 보트를 타고 쟝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쟝에게 고맙다고 하는 나디아. 서커스단이 유일한 집이었건만 이제는 그곳도 그녀가 있을 곳이 되지 못했다. 나디아도 자신과 같은 고아라는 것을 강조한 쟝은 나디아가 고향, 아프리카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나디아도 기뻐하면서 무엇보다도 세상에 친구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에피소드 #2 - 작은 도망자들
그랑디스 일당의 손아귀에서 벗아난 나디아와 쟝 그리고 킹은 쟝의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파리를 벗어나고 있다. 쟝은 나디아를 격려하며 말했다.
"그들을 간신히 따돌렸어."
나디아의 생각이 복잡해질 무렵 쟝은 다시 물었다.
"만일 네가 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
나디아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어디가 고향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아마도 킹의 고향인 아프리카가 자신의 고향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너무 멀어, 너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 나디아의 눈에 멀리서 그들에게 다가오는 물체가 있었다. 순간적으로 그랑디스 일당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고, 아니나다를까 쟝의 망원경을 통해 본 것은 그랑디스의 그라탱이었다. 나디아의 목에 걸린 블루워터는 다시 빛을 내며 경고하기 시작했다.
나디아나 그랑디스 모두 쟝의 배가 다이상 그라탱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쟝은 여유만만했다. 자신이 배에 설치한 비장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었다. 나디아 일행이 자신들의 추적을 눈치챘다는 것을 알고 그랑디스는 핸슨에게 전속력으로 따라 갈것을 명하고 그라탱에 달리 기계팔이 쟝의 배 후미를 거의 잡으려는 순간 쟝의 배에 달린 비장의 무기인 강력한 엔진이 작동했다. 점점 멀어지는 그라탱...
그러나 쟝의 이 "비장의 무기"도 끝내는 고장이 나고, 쟝 일행은 걸어서 쟝이 사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먼저 쟝은 삼촌댁에 들려 아주머니께 나디아의 사정을 말하고 몇 일 묵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았지만 결과는 뻔했다. 나디아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나려 하지만 쟝은 다시 그녀에게 자기 집으로 갈 것을 권했다. 아버지가 탄 배가 바다 괴물에 의해 실종된 후 쟝은 발명품과 함께 그 집에서 살아 왔다.
다음날 아침 쟝은 나디아가 보이지 않자 걱정하면서 찾지만, 정원에서 킹과 산책하고 있는 나디아를 발견하고 안심한다. 차를 마시면서 쟝과 나디아는 이 집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가장 큰 쟝의 자랑은 아버지와 함께 만든 거대한 비행기 "Louis Laseine VII"호 였다. 불행히 "Louis Laseine VI"호는 어제 나디아를 구하려다 부서졌다. 비행기 앞에서 쟝은 이 비행기로 나디아를 아프리카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그 순간 멀리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그랑디스의 그라탱이 무서운 속도로 쟝의 집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는 것이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그랑디스...(빨간 머리에 빨간 옷이 인상적이다.)
쟝과 나디아는 급히 처녀 비행도 하지 않은 비행기에 올라타게 되고 다행히 비행기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그라탱을 땅에 남겨둔 채 바다 위를 날게 된다.
"이 비행기가 우리를 아프리카까지 데려다 줄거야, 문제없어!"
자신만만하던 쟝의 비행기도 배의 엔진처럼 바다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점점 고도가 낮 아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낙천적인 성격의 쟝은 그들이 쉽게 지나가는 배에 발견되리라 생각했다. 폭풍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에피소드 #3 - 바다 괴물의 수수께끼
비가 계속 퍼붓자, 나디아와 쟝은 비행기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퍼내는데 정신이 없다. 하지만 비가 들지 않는 곳에 편히 잠자고 있는 킹을 보자 쟝은 약이 오른다. 그 때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물체가 나디아의 눈에 보였다. 그것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해군 전함이었다. 쟝 일행과 쟝의 비행기까지 전함에 의해 구조되었고 쟝은 선장에게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하지만 나디아는 입을 굽게 다물고 있다.
어느새 쟝의 비행기를 쫓아 온 그랑디스는 전함의 갑판에 있는 쟝의 비행기를 확인 하고 전함을 계속 추적한다. 전함의 1등 항해서는 쟝과 나디아에게 전함 내부를 구경시켜준다. 전투 장비들에 마냥 즐거워하는 쟝에 비해 나디아는 전혀 기분이 나지 않는다. 배의 브리지에 도착한 그들은 그라탱이 아직도 자신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선장이 그라탱을 향해 몇 발의 포를 쏘아 가까운 거리에서 포탄이 터지자 약이 오른 그랑디스도 공격을 개시한다. 하지만 그라탱의 포는 전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에 선장은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마침내 여러 발의 포를 맞은 그라탱에 물이 차기 시작 한다. 마침내 항복한 그랑디스 일행은 그라탱 속에 갇힌 채 잡히게 된다.
전함 내 식당에서 쟝과 1등 항해사는 이 전함과 그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 식당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지만 나디아만은 아니다. 킹도 소세지를 대접받는다. 나디아는 다시 조용해 진다. 한창 쟝이 1등 항해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전투준비를 알리는 신호가 울린다. 전함의 감시등불이 비추는 곳에서, 앞부분에 구멍이 줄지어 나 있는 바다 괴물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밤인 탓에 그 괴물은 불빛 속에 완전히 노출되었고 선장은 모든 포에 공격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나디아의 계속되는 방해로 선장은 발포명령을 내릴 기회를 잡지 못한다. 끝내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바다 괴물. 나디아와 킹은 좋아하지만 선장은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쟝은 자신의 비행기 상태를 점검하고 나디아와 킹은 그것을 지켜 보고 있었다. 일등 항해사가 소세지를 들고와 킹을 놀려먹으려고 했지만 날쌘 킹은 거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면서 소세지를 빼앗아 먹었다. 이 때 갑자기 물속에서, 마치 어떤 것이 싸우는 것처럼,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났다. 그러더니 다시 나타난 바다괴물이 전함을 향해 돌진해 왔다. 괴물은 전함 밑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등의 지느러미로 배의 밑부분에 큰 파손을 주었다. 화가 난 선장은 집중 포격을 실시해서 몇 방을 명중시키지만 아무런 피해 도 입히지 못했다. 그러한 중에 나디아는 또다른 모양의 바다 괴물이 전함 밑을 통과하는 것을 보게 되고, 첫번째 괴물은 또다시 사라진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어뢰가 전함의 좌현에 명중하게 되고, 전함은 급격히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그라탱에 갇혀 있던 그랑디스 일당은 이 틈을 타서 도망을 친다. 갑판에 묶여있던 쟝의 비행기도 풀리면서 갑판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킹을 잡으려는 나디아, 그런 나디아를 붙잡는 쟝. 끝내 나디아는 킹을 잡지 못하고 쟝과 나디아는 바다속에 빠진다. 크게 부서진 전함은 한쪽으로 기운 채 점점 멀어져가고 킹을 구하지 못한 나디아는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물 위에 떠 있는 비행기의 한쪽 날개에 앉아 있는 킹! 나디아는 재빨리 킹을 향해 헤엄쳐 가고, 쟝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그 뒤를 따른다.
에피소드 #4 - 전천후 잠수함, 노틸러스호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그라탱에서 샌슨과 핸슨은 식사 준비를 위한 지루한 낚시질을 계속 하고 그랑디스는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샌슨은 되도록 성질을 참으려고 했지만 끝내 물속에 뛰어 들고 만다.
비슷한 시각, 쟝과 나디아도 바다 위에 떠 있는 비행기 위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다. 쟝은 나디아를 기브게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자신만 바보로 만들고 만다. 그 때 그들 밑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나 그들 바로 밑에 정확히 멈추지만 쟝 일행은 알지 못한다. 갑자기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기더니 비행기와 함께 쟝 일행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나디아와 쟝은 물속에서 잠시 바둥거리자만 서로를 쳐다보고 웃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공기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둘러 수면으로 헤엄치지만 거대한 철문이 자신들의 앞을 막아버린다.
잠시후 펌프 작동소리가 들리더니 차츰 물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쟝과 나디아는 물이 다 어디로 금새 사라졌는지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숨을 다시 쉴 수 있다는 점이었다. 불이 들어오자 쟝은 주변을 살펴본다. 그리고는 그것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잠수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크게 놀란다. 쟝은 빠져나갈 방법 을 찾기 시작한다.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브리지에 있는 사람들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쟝과 나디아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다. 잠시 후 가면 비슷한 안경을 쓴 사람이 쟝과 나디아가 있는 방에 나타나더니 자신을 에렉크트라라고 소개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쟝과 나디아는 샤워 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나디아가 샤워하는 동안 슬적 나디아를 훔쳐보는 쟝. 하지만 보이는 것은 날아오는 브러쉬였다. 샤워 후 그들에게 묵을 방이 주어지고 잠수함 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불빛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걸로 보아 대강 5일 정도가 흐른 것 처럼 느껴졌다. 나디아는 쟝에게 블루워터에 대해 자신이 아는 바를 말해 주었고 쟝은 쉬지 않고 방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았다. 그는 문을 열려고 무지 노력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방을 둘러 보던 쟝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환기구였다. 그는 환기구 뚜껑을 연 후 환기구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 즈음에 노틸러스호의 브리지. 음파탐지기를 통해 노틸러스호에 접근하는 물체를 발견한다. 네모 선장은 곧 모든 전원을 차단할 것을 명하고 노틸러스호는 정지상태로 들어갔다. 조용히 앉아 상황을 지켜보는 승무원들. 잠시 후 문제의 물체 곧 적의 잠수함이 나타났다. 승무원 들의 신경이 매우 곤두서 있을 때 갑자기 노틸러스호의 어디에선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바로 쟝이 렌치를 가지고 환기구 뚜껑을 내리치는 소리였다. 뚜껑이 열리지 않자 쟝은 온 길을 되돌아가 다른 곳을 찾기 시작한다. 노틸러스호의 머리 위를 얌전히 지나가던 적의 잠수함에서 갑자기 이상한 물체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수중폭탄이었다. 다행히 전속력으로 현장을 빠져나가 큰 손상은 없었지만 충격파가 노틸러스호에 전달되었다. 자기 방까지 굴러 떨어지는 쟝.
얼마 후, 에렉크트라가 쟝과 나디아를 데리고 노틸러스호의 갑판으로 나갔다. 노틸러스호는 이미 수면위에 부상해 있었다. 신선한 공기를 오랜만에 맛본 쟝과 나디아를 또 한번 놀라게 한 것은 아주 새로와진 모습으로 자신들 앞에 놓여 있는 쟝의 비행기였다.
"저와 노틸러스 승무원들이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쟝은 곧 비행기에 올라 이룩 준비를 한다. 나디아는 어느새 조용히 자신들의 뒤에 와서 앉아 있는 네모 선장을 보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쟝이 급히 나디아를 부른다.
비행기는 동력을 넣자 곧 노틸러스호의 갑판 위에서 이륙을 했다. 점점 멀어지는 비행기. 에렉크트라는 가면 안경을 벗으며 말한다.
"안녕, 공주님."
에피소드 #5 - 마리의 섬
노틸러스호를 떠난 쟝과 나디아 그리고 킹은 그들이 지시받은 섬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정확히 지시를 받았는지는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남. 이들이 이 섬에 가게된 경위를 아시는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나디아 일행은 자신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의 성능에 크게 놀라면서 비행을 즐기고 있다. 같은 시각 그랑디스 일행도 역시 그 섬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그랑디스는 재대로 된 음식조차 먹지 못함을 투털거렸다. 그러다가 샌슨에게서 좋지 않은 말은 들은 그녀는 샌슨과 핸슨에게 어린아이들도 재대로 다루지 못한다고 핀잔을 준다. 샌슨이 그랑디스에게 그녀는 너무 자기자신에게 몰두한다고 하자 병을 던지며 말이 많다고 야단친다. 잠시 휴식을 취한 그들은 과연 블루워터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걱정한다.
나디아는 비행기 밖으로 고개를 조심스럽게 내밀고(이때까지 나디아는 높이 나는 것에 대해 무서워했다) 섬에 착륙할만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무엇인가가 날라와 비행기에 맞았다. 그리고는 나디아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곤두박질했다. 그 물체는 분명 그랑디스 일행에게서 날라 온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목격한 그랑디스는 그들을 구하려 가자고 한다. 물론 블루워터를 얻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핸슨이 그라탱의 수리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자 대뜸 그랑디스는 이렇게 말한다.
"과연 그것이 아이들의 목숨보다 소중하나?"
"블루워터보다 더 소중하냐는 뜻이지요?"
핸슨이 덧붙이자 역시 말이 많다고 야단친다. 비행기 잔해가 나무 주위에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한 그랑디스 일행은 그 용감했던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곳으로 떠나기 전 세사람 모두 공손하게 '아멘'하고 말했다.
나디아가 제일 처음 일어났다. 그런데 혼자뿐이라는 것을 깨닫자 쟝과 킹을 부르며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쟝의 모자를 발견하고 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는 쟝도 발견하였다. 쟝이 일어나자 이번에는 킹을 찾기 시작했다. 그랑디스 일행이 비행기 추락지점에 도착했을 때 정말 아이들이 죽었을까 의심한다.
나디아가 킹을 찾고 있는 동안 쟝은 누가 자기들을 향해 쏘았을까 하는 의심했다. 쟝과 나디아는 곧 길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모두 죽어 있었다. 쓰러져 있는 작은 소녀를 제외하고. 생각할 틈도 없이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그들은 쓰러진 소녀를 데리고 풀숲에 숨었다. 나타난 사람들은 그랑디스 일행이었기에 나디아와 쟝은 그들이 저 사람들을 죽었을리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자기 주위 풀숲이 흔들이자 쟝은 혹시 그들이 들키지 않았나 공포에 휩싸이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킹이었다. 이윽고 작은 소녀가 깨어나고 자신을 마리라고 소개했다. 나디아, 쟝, 킹 모두 소개를 하는데 킹을 보는 마리의 눈빛이 달랐다. 마리는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 그녀 아빠가 마을 가까이에 숨을 거락고 했다고 말했다.
"마리야 너는 참 명랑하구나"
"맞아 엄마도 항상 그렇게 말했어"
그 말이 나디아를 울게 만들었다. 쟝은 마을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바로 그 때, 분화구에서는 가면을 한 사람이 비행기 추락와 세 명의 수상한 자들을 잡았다고 보고한다. 보고 받은 사람은 자신이 직접 그들을 신문하겠다고 한다 .그는 왜 그들이 고성능 비행기를 가지고 섬에 들어왔는지 궁금해 하며서 노틸러스호와의 연관성을 의심한다.
마을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던 마리는 왜 부모님이 늦으시는지 걱정했다. 마리의 주위를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해 쟝은 마리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지 물었다. 아빠는 발전소 기술자라고 마리가 말하자 쟝은 화력 발전소를 생각했다. 그는 이 섬에서 발전소를 돌리는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했다. 다시 쟝은 왜 부모님이 그렇게 서둘렀는지를 물었지만 마리는 모른다고만 대답했다. 마리 엄마가 그녀를 깨웠고 왜 부모님이 숲속으로 흩어져 도망갔는지 또 누가 그들을 쫓아 왔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무서운 소리가 났고 엄마와 아빠가 쓰러졌으며 잡고 있던 엄마의 손이 차가와 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나디아가 마리를 안정시키려고 할때 자기들이 들어가 있는 집이 이미 누군가에게 포위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이 사용한 촛불이 그들의 위치를 노출시켰다는 것을 쟝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밖에서 다섯을 셀때까지 나오라는 경고 메세지가 들린 후였다. 하나 둘 씩 세는 소리가 들리고 다섯이 되었을 때 쟝은 나간다고 소리쳤다. 밖에서 지휘관은 부하들에게 누구든 나오면 쏘라고 조용히 명령한다. 이를 눈치챈 쟝 일행은 그 집에서 교묘히 빠져 나가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마리는 산 반대편에 그녀 아빠의 친구들이 종종 만나던 큰 동굴이 있다고 알려준다. 집을 급습한 부대 지휘관은 아이들과 고양이가 이미 도망쳤다고 상부에 보고한다. 그러자 여자아이는 반드시 생포하고 나머지는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온다.
명령을 내린 상관은 그랑디스 일행에게 돌아가서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물었다. 그랑디스는 자신들은 오직 블루워터를 얻기 위해서 여기에 왔고, 블루워터는 서커스에서 낸 나디아를 찾는 광고에서 보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들을 당장 풀어줄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랑디스 일행이 여기에 오므로써 문제가 발생했으므로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끌려가는 동안 저항은 해보지만 그는 이 말만을 남긴다.
"이 섬의 비밀은 절대 외부로 나가서는 안된다."
동굴안으로 들어온 쟝은 음식과 물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이 동굴이 은신처로 사용되던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늦은 밤, 잠을 이룰 수 없던 쟝은
"마리가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어."
라고 하자 나디아도 쟝을 돕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마리 부모님과 개의 무덤 앞에서 나디아는 마리에게 부모님을 돌아가셨고 천국이라는 좋은 곳에 가셨다고 설명을 하지만 마리는 거기에 같이 가겠다고 우긴다.
"마리, 너는 갈 수 없어."
쟝이 마리에게 다시는 부모님을 볼 수 없다고 하자 그녀는 드디어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나디아가 마리를 위로하고 있을 때 쟝 자신도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