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봄의약속안과입니다.
오늘은 봄의약속안과 수술 체험기를 올려 드립니다.
때로는 희미하게 보이는 세상이 뚜렷하게 잘 보이는 세상보다 좋을 때가 있다고들 하죠? 저도 그렇게 믿으며 27년간 살아왔습니다. 생명이 위독하지 않는 한 쓸데없이 수술대위에는 올라가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살아왔던 제게 새로운 세상이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2011년 5월말에 아마리스 라섹수술을 한 자매입니다. 처음에는 동생만 수술을 하려고 갔다가 저도 검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약도 하지 않고 불쑥 찾아와 검사를 하게 되어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친절하게 하나씩 검진해주신 의사선생님이 편안했습니다. 결국 상담 후 반나절이면 회복된다는 라식보다 통증이 있는 안정성이 있는 라섹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라간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수술은 동생이 먼저 검사를해서 먼저 받게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보통은 언니가 먼저 하는데 동생이 먼저 하네.”라고 하시며 농담을 건네주셔서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수술 전 설명을 들을 때, 분명히 보인다던 ‘초록색 빛’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을 때에도 “그대로만 있으면 되요. 잘하고 있어요.” 라고 격려해주시던 그 따뜻하던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수술은 강동구에서, 집은 경기도 하남이였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동안 조금 아프고 선글라스를 끼고 눈을 감고 자켓을 뒤집어 써도 눈이 너무 부셨지만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두 딸은 눈을 감고 다녀야 했기에 오랜만의 공주님 대접을 받아 행복했습니다. 잠을 자고 나니 베란다 밖의 표지판들도 방 벽에 걸려있던 작은 글씨의 시화들이 모두 눈에 들어왔습니다. 약간의 뻑뻑함은 있었지만, 알려주셨던 방법으로 약도 넣고 일상생활에 조심하면서 지내온 지 2개월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괜찮으세요?”, “병원 방문 예정일은 언제입니다.” 라고 세심하게 문자도 보내주시고, 수업이 늦게 끝나서 검진을 늦게 받게 되었을 때 퇴근시간도 미루시면서 검진해주셨던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병원이 또 있을까요?
이제는 눈이 너무 잘 보여서 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버스도 놓치지 않게 되었고 저는 학원에서 가르칠 때, 안보이던 아이들의 장난이 모두 보여 매일 학생들과 다투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것은 그 아이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모두 보여서 그 웃음들을 놓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게 되어 제일 좋습니다. 올 겨울에는 나이때문에 고민하시던 어머님도 이 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하십니다. 나란히 안경을 쓰고 앉아있으면 “우리 집 식구들은 전부 눈이 나빠” 라고 하시던 아빠의 말씀에 “이젠 아빠가 제일 나빠요” 라고 농담으로 반박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희미하게 보이던 세상이 뚜렷한 세상보다 행복할 때가 있겠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보고싶지 않은 세상의 어떠한 것들 때문에 볼 수 있기에 행복한 일들을 놓치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말입니다. 멀리서 다가오는 쌍둥이 아빠의 모습도 고속도로 표지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매일 헤매던 길도 우리 아이들의 큰 웃음과 작은 한숨짓는 표정도 이젠 놓치지 않습니다. 얼마 뒤에 이 곳에서 수술하실 저의 엄마에게도 행복한 선물을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두려움과 망설임보다 큰 웃음을 선물해 주신 봄의약속안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