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장식장에 예쁘게 앉아있는 인공지능 전기 압력 밥솥과 작은 부엌 개수대 위, 휴대용 가스렌지 위에 코팅냄비 팽팽한 접전을 합니다 압력 밥솥 도도하게 콧김 풍풍 풍기며 밥을 짓고 코팅냄비 뭐가 불만인지 뚜껑 대신 덮어 놓는 프라이팬을 싱크대 바닥에 툭 하고 밀어버립니다 밥 짓는 식사당번 언니는 코팅냄비에 놀란 듯이 말합니다 '너 나에게 그럴 수 있어.' 하고 따지니 냄비는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힙니다 압력밥솥은 우아한 자태로 앳지 있게 말합니다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밥 짓는 언니는 움직임이 분주해지더니 밥 먹으라 성화입니다 모두 밤늦게 먹는 야식 시간 모두 환호성입니다 밥은 맛있게 지어졌지만 사람들은 밥에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코팅냄비 안에는 냉장고에 들어있던 신김치와 찬밥 한 덩이와 떡국 떡 한 줌을 집어넣어 푹푹 끓인 김치죽이 맛깔스럽게 끓여져 있네요 뜨거운 김 호호 불어가며 먹은 김치 죽 신김치의 시원한 맛 밥의 구수한 맛 떡국 떡에 쫄깃한 맛 옛날에 먹던 엄마표 김치죽 그대로입니다 오늘의 접전은 뚜껑도 없는 코팅 냄비의 완승입니다 앳지있는 인공지능 압력 밥솥은 말이 없습니다
이렇다 할 재료도 없이 뚝딱 한 끼를 해결해 주는 밥 짓는 언니의 봉사 정신 이 또한 실천하는 사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와우ㅡㅡ맛나보이네요
인공지능 전기밥솥
신기술로 제조된 명품밥솥
즐감 입니다 ㅎ
휴일 행복하게
보내시구용 ㅎ
압력밥솥의 콧김은
도도하게 콧김 풍긴다
참 기발한 표현입니다
밥이 금새 짠 하고
나타날것 같네요
멋스러운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