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의 이해-품질관리(4)-미생물 검사, 잔류농약 검사, 첨가물 검사

[무정묵향]

1. 미생물 검사

미생물은 펫푸드의 제조 과정에서 적정한 가열 처리나 건조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증식하며, 애완동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펫푸드 안전법상 제조 방법의 기준에는 유해 미생물에 대하여「가열하거나 건조하는 경우는 원재료 등에서 유래하여 발육한 미생물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효력을 가지고 있는 방법으로 행할 것」이라고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미생물로는 살모넬라균, 보툴리누스균 등이며, 독소를 생성하는 것이 있다. 또, 곰팡이는 제품에서 증식하면 육안적으로 발견하기 쉬우며, 때때로 크레임(claim)의 원인이 된다. 효모는 대표적인 발효균이며, 부패의 원인이 된다.

살모넬라균 (그림7)

  살모넬라(Salmonella)는 장내세균과에 속하며, 2,200종 이상의 혈청형(血淸型)을 갖는다. 사람에게 장티푸스나 파라티푸스라고 불리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티푸스(typhus)균, 파라티푸스(paratyphus)A균 등도 살모넬라의 하나인 혈청형이다.

살모넬라의 오염원인으로는 육류, 계란 등의 축산물이 주를 이룬다. 가축의 보균율은 높으며, 가축의 살모넬라 감염을 없앰으로써 청결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단, 살모넬라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이 균의 대책으로는 가열 살균이 가장 유효하다.

가공 또는 조리에서 중심부를 7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이 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보툴리누스균 (그림8)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편성혐기성이며, 단백질이나 당의 분해성 같은 생화학적 성상의 차이에 따라 1군~4군으로 구분된다.

보툴리누스균이 생성하는 보툴리누스 독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치사율이 높은 최강의 독이라고 한다.보툴리누스균은 토양이나 바다∙호수∙하천의 진흙 같은 자연계에서는 내구성이 있는 아포(芽胞, spore)형으로 장기간 생존하기 때문에 이 아포가 농작물, 어패류, 동물의 육(肉) 등의 모든 원재료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을 방지하는 것도 곤란하다.

  기본적인 대책은 내열성이 가장 강한 Ⅰ군균의 아포를 살균할 수 있는 조건에서 가열하는 것이다. 살균 조건은 121℃에서 3분간의 가열에 상당한다.

                   그림7. 살모넬라균                                       그림8. 보툴리누스균

살균할 수 없는 경우는 균의 발아 및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으로는 Ⅰ균군은 10℃ 이하, Ⅱ균군은 3.3℃ 이하에서 저온 보관, 수분활성의 제어(Aw 0.94 이하), pH의 제어(4.6 이하) 중 어느 하나의 조건이 필요하다.

2. 잔류농약 검사

농약(유기염소계 화합물), 중금속, 곰팡이독소 등의 오염물질은 원재료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농약은 농작물의 병충해 방지 등에 사용되는 약제로 농약관리법에 의해 안전성에 대해서 검사되며, 적절한 사용 방법이 정해져 있다. 그 사용 방법을 준수함으로써 농작물의 안전은 확보된다.

사용량은 농장 단계에서 콘트롤되며, 펫푸드 제조업자가 펫푸드 중의 잔유량을 콘트롤하는 것은 곤란하다. 펫푸드 안전법에서는 성분 규격을 설정하여 규제하고 있다(표4).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농약으로써 효력의 지속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전세계가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계에서는 분해되기 어렵고, 확산에 의해 농축산물은 오염되기 때문에 오염물질로써 규제되고 있다(표5).

분석 방법 : 「애완동물용 사료 등의 검사법」

시료에서 목적 성분을 추출하여 정제한 후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또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계로 측정한다.

표4. 펫푸드 안전법의 성분 규격 (농약)

물 질 명	상한값 (㎍/g [ppm])
글리포사이트 (glyphosate)	15
클로르피리포스메틸 (chlorpyrifos-methyl)	10
피리미포스메틸 (pirimiphosmethyl)	2
말라티온 (malathion)	10
메타미도포스 (methamidophos)	0.2

표5. 펫푸드 안전법의 성분 규격 (유기염소계 화합물)

물 질 명	상한값 (㎍/g [ppm])
BHC (α-BHC, β-BHC, γ-BHC 와 δ-BHC (총합계)	0.01
DDT (DDD 및 DDE를 포함)	0.1
올드린(aldrin)과 딜드린(dieldrin) (총합계)	0.01
엔드린 (endrin)	0.01
헵타클로르(heptachlor)와 헵타클로르에폭사이드(heptachlorepoxide) (총합계)		0.01

3. 첨가물 검사

첨가물은 영양 강화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첨가물, 품질 유지를 목적으로 한 첨가물, 애완동물의 식욕 증진을 목적으로 한 향신료 등 목적에 따른 여러 종류가 있다.

펫푸드 안전법의 성분 규격에서는 산화방지제인 에톡시킨, 디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BHT),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의 3종류가 설정되어 규제되고 있다(표6).

  기타 펫푸드 협회에서는 「첨가물에 관한 자율 기준」을 정해 이 기준을 기준으로 제조나 수입을 하며, 사용하는 첨가물은 일본 국내의 첨가물 및 사료 첨가물, 미국∙유럽에서 정해진 식품첨가물 또는 펫푸드에 사용할 수 있는 사료첨가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