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퇴근한다는게 대략 30분정도~~^^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빨간고추부터 따서 건조기에 말려넣고, 지난달(7월9일)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주워다 조립하여 세워둔 침대프레임으로 들마루를 완성하기로 한다..
혹시 나중에 더 좋은 유보보수 아이디어가 있을 때를 고려해서 우선 프레임 구조부터 면밀히 살펴놓고...
특히 취약해질 수 있는 다리부분을 유심히 봐둔다..
이러는 동안 지기는 고등어조림으로 늦은 저녁을 준비하고..
일단 프레임을 덮었던 기존 합판까지 얹으니 다된 것 같지만, 퀸사이즈 침대는 크고작은 합판 3개로 구성된 것이라 한몸으로 튼튼하게 보강해야..
모든게 쓰고 남아 돌아다니던 잡자재들을 활용하는 것이라 쉽게 생각했던 일임에도 시간이 꽤걸린다..
데크만들고 남았던 방부목을 덧대고, 나사못을 앞뒤로 박아주는데..
표면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나사못이 길어서 끝을 벤치로 절단해서 사용하는 것도 힘든다...
마루 상판을 완성하고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해야하나 잠시 고민하다, 일단 보류키로....
일체형은 아무래도 들고 움직이기 힘들수도 있어서..
연일 폭염 피해뉴스가 전해지는 속에 이건 뭐~~??
장작불 피워놓고 이열치열중인가..???
사실 모기불 피운다는 게 모기보다 사람부터 잡을 기세네..ㅋㅋ
어쨌든 내일 가까운 친구들의 방문도 예정되있고...
얼릉 완성해서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당당히 일조하려면 서둘러야지..
이제 재활용 장판 재단해서...
포개지는 정도와 마루와 수직하는 정도까지 삐뚤어지지 않게...
이런걸 보면 성격이 보이지~~ㅎㅎㅎ
뒷면으로 장판을 접어넣고 수동타카로 일일이 고정했는데 이정도면....
비가와도 오랫동안 유용하게 기대하며...
지기가 마무리 청소하고..
주인장 자세취해 본다..
농막에 또 다른 느낌으로 쉴공간을 마련했음에 작은 보람을~~
이러고 나니 시간이 자정이 다 되가는 밤11:50분이다....
이미 땀범벅은 감내한 것이고, 시원한 지하수 샤워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분만큼은 유쾌..^^
이건 다음날 뜨거운 뙤약볕아래 연출~~
시운전(..??)이라고 해야하나..^^
고추말리기 연출~~
어릴적 마당 들마루에 누워서 밤하늘 별세던 기억이~~^^
토욜밤~
친구들 방문에 아낌없이 기여하는 주말농장표 들마루~~ㅎㅎㅎ
본래 침대였던 넘이라 여럿이 쓰기엔 사이즈가 좀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첫댓글 굿 아이디어 박수빅수~~~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