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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난로 황토방,구들, 원하시면 손수제작기술을 배우세요.(1-4)|||||| DIY벽난로워킹그룹
새벽입니다..저희집 통로 앞에는 노래방이 있습니다. 아직도 누군가 이 새벽 3시에 열심히 노래를 합니다.. 노래방을 운영하시는 분은 제 처와 동향인 마산분이십니다. 실제 80순에 가까우신 분이 제가 이 건물을 지니기 전부터 거의 17~8년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월세 30만원..보증금이 천여만원 좀 넘는 것으로 압니다. 120여평중 저희가 69.8평 노래방이 실내만 45평정도 합니다. 제 처가 돈관리하기에 전 자세히는 모릅니다. 노래방비는 한 시간에 6000원.. 낮 2시쯤부터 전동휠체어를 타신 노인분들이 월 얼마를 내시고 출입하시고 밤늦게는 취객이 들어 이 시간까지 머물다 갑니다. 전 그래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실컷 자다 일어나 이런 글이나 쓰는 호사가이니까요... 화장실 앞에 늙고 병든 검정개 한 마리가 기침을 하네요. 거친 숨소리가 거실을 넘침니다. 1997년 2월 초쯤 진눈깨비가 내리던 대전 유등천 큰길가, 내달리는 차량사이에서 꼬물대던 이 놈을 만났으니 벌써 18년의 세월을 저희 식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병들어 귀멀고 치매까지와서 사람을 몰라봐도 아직 저와 식구들의 모습은 기억하는지 봐달라 짖습니다.. 대소변 못가려 아무곳이나 실례하지만 어떨 땐 화장실 안으로 가서 일을 봅니다 이 말못하는 검정개 꼬비(얘 이름)를 보면 우리네 인생이 보입니다. 저희와 가족이 되고 2~3년 후 추석에 저희가족은 제가 바다낚시를 좋아하던 이유로 거제도 팔색조섬 혹은 동백섬 지심도에 이 놈과 온 가족이 여행을 갑니다. 온 가족이라해야 저와 제 처, 딸아이 셋에 이 놈까지.... 그 해 추석은 태풍이 밀려와 추석지나고도 섬을 빠져나오지 못해 아이들은 결석하고 그곳에 이틀을 더 갇힙니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위험 얘들은 미리 알더군요. 태풍이 오기 전 날, 이놈이 짖습니다..좀 극성스러워 민박집에 피해 줄까봐 혼내키죠... 비바람에,태풍에 갇힌 섬에서 제가 고등어를 낚아내며 낚시하는데 까지 쫒아와 물벼락이 올때쯤이면 짖어대더군요. 벌써 세월이 흘러 이 놈은 우리집 제일 어른입니다... 어젯밤 글쓰다 방문하신 분들과 대화로 10시가 넘어 들어와 컴앞에 앉았는데 이번엔 전화기가 불이 나더군요. 대전 분과 장장 한 시간여를 통화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공학박사가 만들었다는 나무난로를 일년 전에 구입했는데 100여만원을 주고 산 난로가 올해는 냄새가 나서 집안을 메운다는 말씀입니다. 참 안타까운 얘깁니다. 이웃과 연기문제로 경찰이 출동하고 그걸 피하기위해 지붕위 4미터나 굴뚝을 더 올리고...집안은 온통 냄새로 눈과 목이 아픈 현실... 기능인 여러분 돈도 좋지만 이래서야 됩니까? 명예퇴직하시고 이제 마땅히 수입원도 없는 분이 100여만원 훨씬 넘는 돈을 주고 산 난로가 이 지경이라서 이 분은 사이트를 전전하며 뒤지다 찾아낸 곳에 가보니 자기들 것이 최고라며 300여만원을..... 어제 하루 전국 3통의 전화 , 방문자 2인 이 분까지 6명이 분개하는 사연을 들으며 제가 부끄럽습니다. 사이비 종교도아니고 기능을 가진 자를 추종하는 하수인들이 그 사이비교주는 그들 뒤에 숨어 신비주의를 말하는 건지 우매한 우리네를 현혹시켜 대 실망을 주는 사태에 통탄 그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같은 기능인으로서 돈에 눈멀고 나눔에 인색한 짓거리 대신 사죄합니다. 자! 여러분 우리 인생도 저 앞에 검정개 꼬비와 같습니다. 한 백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언젠간 느끼겠죠..뭐가 옳고 그름인지... 편한 밤되세요.... 내일부터 더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네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음악소리는 여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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