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째주 일요일 걷는 대청호오백리길
오늘은 11번째로 제13구간인 한반도길을 걸었습니다.
한반도 길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사무소 → 독락정 → 고성 →
금정골 → 둔주봉 → 전망대 → 점촌고개 → 점촌 → 임도 → 관골 삼거리 →
화인 삼거리 → 575번 도로 → 걸포리 → 37번 국도 → 충북 안내면 현리 신촌교에서
끝나는 13km로 7시간 걷는다는 안내가 있으나 약 15km 정도로
5시간 이면 넉넉히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등주봉(둔주봉)만을 오르기 위해서는 안남면사무소에서
시작하여 원점산행이 가능합니다.
면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돌탑 입니다.
위 돌탑은 2004년 3월에 면민대토론회에서 마을의 상징물로
돌탑을 쌓기로 하고 열두달을 기리는 주춧돌 열두개로
안남면민의 사람수 만큼 쌓았다고 한다.
이는 면민들이 서로 화합하여 쇠락하는 농촌지역을 되살리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안남 화합의 상징 돌탑에 얽힌 일화 입니다.
배바우 상징물 이네요..
마을 전설에 등장하는 배바우 형상의 조형물이 우뚝 솟아 있다.
이 조형물은 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배 위에 서서 마을을 둘러보면 너무나 깨끗하고 잘 정돈됐다는 느낌이 바로 든다.
농촌의 미래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배바우공동체영농조합을 비롯한 마을 공동체 네트워크가
이제 면사무소에서 독락정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둔주봉을 오르기까지는 독락정을 거쳐 좌측의 대청호와
한반도 마을을 끼고 약 1시간 20분(4.8km)동안 걷다가
등주봉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보리밭 너머로 멀리 종미리 마을과 금강이 펼쳐져 있네요.
독락정은 이렇게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네요.
독락정은 1630년 절충장군 중추부사(折衝將軍 中樞府事)를 지낸
주몽득(周夢得)이 처음 세운 학당이다. 양반의 고장 충청으로 몰려든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담론을 즐겼다고 한다.
이곳에서 선비들이 금강을 바라보며 담론을 즐겼다고 한다.
좌측의 종미리 마을과 우측 한반도 마을 사이에서는
낚시꾼들이 배를 이용하여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네요..
아마 연주리 마을에서 종미리나 한반도 마을을 가기위한
운송수단 인듯 합니다.
낚시를 즐기는 어부의 모습이 제법 여유롭네요..
이분 또한 동의를 얻어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여유로운 길을 약 4km정도 걸을수 있는 구간이
정말 봄의 기운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등주봉을 옆으로 하면서 호반길을 걷고 있네요..
호반길에는 이렇게 임시가옥들이 몇채 보입니다.
이곳까지는 약 3.2km로 58분 걸었습니다.
이곳은 벌을 키우시면서 고기도 잡는 듯 하네요..
호반길을 걷다가 등주봉 산행길은 많습니다
이곳 고성마을에도 독립가옥이 한채 펜션처럼 자리잡고 있네요.
아직도 좌측의 호반길을 딸 걷다가 금정골에서
등주봉 방향으로 정상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습지대을 걷습니다..
길가에 핀 산수유나무의 산수유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네요.
호반에 있는 느티나무가 한폭의 풍경화처럼 여유롭지 않나요?
이제 금정골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약 4.8km로 한시간 20분 걸었습니다.
정상까지 약 1km 구간은 오르막 구간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고요
미끄럼 대비 스틱을 준비하면 좋을듯 합니다.
2시간 10분(6km)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둔주봉은 등주봉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곳은 삼국시대 산성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오른 등주봉은 오늘로서 3번째 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클린산행을 병행하였습니다.
삼국시대에 적조한 마안형 토성이라고 합니다.
마안형은 말의 안장모양으로 가운데가 오목한 두 봉우리를
연결해서 돌려 쌓은 것이라 한다.
한반도 지형이 보이는 전망대 입니다
등주봉 정상에서 이곳까지는 약 800m의 거리입니다.
옥천의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는 반대로
한반도 지형의 좌우가 바뀐 형상입니다.
이렇게 인증샷을 남깁니다.
반대 방향으로도 인증샷을 남깁니다.
점촌고개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이렇게 소나무 숲을 걷습니다.
점촌고개에 다다랐을 무렵 나타난 황토흙과 계단..
흙이 쓸어내려가지 않는다면 계단을 없애고
좀더 다른 방안으로 숲길을 조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점촌고개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좌측의 피실 나루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곳까지는 약 3시간 15분으로 7.5km걸었습니다.
점촌고개에서 약 200m걷다가 나타난 삼거리 입니다
이곳에서는 우측의 점촌마을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약 3채가 있는 점촌마을을 지나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잠깐 혼동이 있었네요..
우측의 좋은 길이 아닌 좌측의 대나무숲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산행하다보면 가끔은 좋은길을 등산로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늘 또한 느껴봅니다.
또한 이정표가 없는게 아쉬운 장소 입니다.
우측의 길로 들어 약 50m의 알바를 통해
올라가니 저 멀리 인포리 마을이 보입니다.
저곳을 향하여 내려가야 합니다.
인포리 마을에 있는 오지 빌리지 입니다
도상에서는 숲속가든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잘못된 표현이고요
이곳까지는 약 10.4km로 4시간 25분 걸었습니다.
인포리 마을에 있는 마늘밭에서는 마늘의 싹이
봄기운에 자라고 있네요..
인포리 마을에서 우측의 더함교회 앞을 통과하여
마을 뒤산을 넘어야 합니다.
불메기골에 있는 묘지 입니다.
이곳을 내려가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안내면 신촌교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곳에는 안내 양조장이 있어 막걸리를 한통
구입하여 나누어 마시는 꿀맛도 경험하였습니다.
오늘 이동한 코스입니다..
안남면에서 안내면까지...
나름 엄청 걸었네요
이렇게 해서 대청호 오백리길 13구간 한반도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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