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자연드림 파크 견학 후기♡

[편백나무숲]

최근 들쑥날쑥했던 날씨 탓에 견학일에도 변덕스러울까 짐 싸면서 패딩 조끼 챙기고 물 2병 넣고,(물은 차량 탑승 때 지리산 수 제공 됨)주전부리 몇 개 넣으니 가방이 너~무 무거워ㅠㅠ
가방에 싼 짐을 메고 걸었더니 그야말로 진짜 "짐짝"이 됨.
조끼며 물이며 차에 두고 내렸으면 좋았을텐데ᆢ그 걸 또 왜 다 들고 내려서는 견학하는 내내 메고 다녔네. 에고~

그러나!!
구례는 지난 몇 년 간아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아닌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뤄두기만 했던 견학이었는데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나도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 자리잡은 자연드림 파크를 보고(게다가 날씨까지 환상적) 짐짝에 대한 "후회" 쯤이야 잠시 넣어둬도 될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당감동에서 출발해서 3시간 가량 걸려
11시 30분 경 도착한 파크에 내리자 마자 맛난 한식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안전한 수확물들로 만든 음식이라 생각하니 더 맛있어서 든든하게 많~이 먹었다^^)

식 후에 아들과 공방 여기 저기를 둘러보며 산책했다.
그런데ᆢ 12시 20분 쯤 주변을 보니 함께온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아들아, 네가 시간을 잘 못들은 것 같다고ᆢ 12시 50분이 아니라 20분이고 사람들이 이미 다 다른 곳으로 이동 한 것 같다고. 순간 당황해서 안내센터 주변에서 우왕좌왕 하다 아침에 지각한다고 전화 주신 분 ㅡ전성임 님 (활동 국장님?) ㅡ의 전화번호가 생각났다.
다급함에 전화를 걸었더니ᆢ막 웃으신다.
"어머니, 여기서 다 보입니다!! 하하
12시 50분 까지 모이면 됩니다~"
아들이 정확하게 들었는데ᆢ착각을 한 내가 아들 잡을 뻔(?) 했다. 미안하다 ㅠㅠ

다행히 자연드림 까페에서 차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잠시 앉아 쉴 수 있었다.

1시 부터 견학이 예약되어 있어
홍보 동영상 관람으로 시작하여
전분공방ㅡ과자공방ㅡ라면공방(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했다)을 거쳐 비어락 맥주공방으로 마무리를 했다.
맥주 시음 할 때 우리 옥수수로 만든 고소한 팝콘이 제공 되었는데 견학 온 아이들과 특히 아들이 너무 좋아했다.

각 공방에서 이뤄지는 제조 공정들이 무척 깨끗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으며 공장 내부도 구석구석 청결하여 재료뿐 아니라 제조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이루어 지고 있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동 중간에 아들이 갑작스레 코피를 많이 쏟아서 놀랬는데 주변 가족들의 도움으로 잘 수습을 할 수 있었다.(고맙습니다~)
늘 아프고 잘 먹지 못했던 아이를 위해,
(지금은 몹시 건강합니다~^^)
환경을 위해 자연드림과 더불어하는 생활을 선택했었는데 최근 축산물 간담회 후 오게 된 견학을 통해 자연드림 생산물에 더 깊은 신뢰를 갖게 되었다.

다들 아시다시피 공장이라기 보다는 공원에 가깝고 또 각종 만들기 공방과(꼼지락)
먹을거리(피자 ᆞ쿠키 등) 만들기 체험장(조물락)을 조성해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즐거움과 만족도도 높일 수 있게 설계 되어있어 좋았다.
따로 태양광 발전도 설치되어 있어 자체전력을만들어 내고 있다는 얘기는 더욱 흥미로웠다.

견학의 대미를 장식한 건 조물락 공방에서의 피자 만들기 였다. 단체 체험이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들었다.
엄마ᆞ아빠 ᆞ아이들까지 최고로 재미있어 했는데 오븐으로 구워내자마자 모두들 손수 만든 뜨끈하고 맛난 피자를 먹느라 바빴다.

알록달록 예쁘게 제작된 플래카드를 들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피자 시식의 아쉬움을 달랬다.
피자를 먹고 난 직 후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모두들 표정이 밝다~^^

돌아오는 길은 주말이라 다소 차량 정체가 있었지만 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니 어느 덧 익숙한 곳으로 와 있었다.
긴 시간 견학 온 가족들 챙겨주시고 인솔해 주신 이사장님과 전성임님~ 고맙습니다.
장거리에 가족들 모두 무사히 안전운전 해 주신 기사님 고맙습니다.
모두들 애써주신 덕분에 깊어가는 가을 날,
의미있는 체험과 경험을 통해 아이와 나도 한 뼘 더 부쩍 자랐음을 느꼈다.

다음 번엔 아파서 함께하지 못했던 조카들과 함께 막걸리 공방, 우유공방, 김치공방 그리고 선술집 "루" 에도 꼭 가 보리라 생각했다.

[부산진아이쿱]

반가운 후기가 도착했네요~ㅎㅎ 당일 견학의 아쉬움은 다음에 가족과 함께 1박 하시면서 알차게 채우시길 바랍니다. 재밌고 리얼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푸른채 마을 조화숙~~]

누군신가 했더니 아들 얼굴 보니 알겠네요~~^^ 후기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다다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콩나물공주님]

후기잘 읽었습니다~
구례 자연드림까페에서의 차한잔의 여유가 웬지 솔깃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