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배, 사과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주로 봄철 가지치기 시기에 사용한 전정가위를 통해서 옮겨지거나 사과와 배 개화기 때 진딧물, 벌과 같은 곤충에 의해서 옮겨진다.
치료방법이 없어 화상병이 발병하게 되면, 확진 시에는 과수원 전체뿐만 아니라 반경 100m 이내 기주식물을 모두 매몰하는 등 과수원을 폐원해야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사과, 배 재배면적이 100ha에 달하는 완주군에서는 약제 살포 뿐 아니라 사과, 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바른 약제사용법과 지속적인 현장지도를 통해 방제효과를 높여 사과, 배 재배농가들이 화상병으로 피해받지 않는 안심지역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과, 배의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과의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직전과 배의 꽃눈이 나오기 직전에 전용약제를 1차 살포하고, 꽃이 활짝 핀 5일 후에 2차 살포하는 등 2번의 방제를 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경연 과수담당은 “사과, 배 재배농가에 지원되는 화상병 전용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예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완주=배종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