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가 ‘박종철 열사 인권상’을 제정하고 조계사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불교인권위는 1월 8일 ‘2003년 불교인권위원회 사업계획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발표하고, 1월 셋째 주를 ‘박종철 열사 주간’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6월 항쟁 기념일인 매년 6월 10일에 개최된다.
인권위는 또한 인권위를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산하 국제 불교 엠네스티 불교본부로 추진하고, 108명의 청년재가자들의 모임인 불교인권청년회를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10년 전에 설립된 불교언론대책위의 활동을 강화해 일반 언론 뿐만 아니라 불교방송을 모니터하고, 불교주한미군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사찰에 대한 국가적 배상을 추진할 뜻을 비췄다.
1월 21일 양심수 전면석방 및 수배해제 촉구, 2월 남북 새해맞이 행사 참여, 3월 15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8차 한일종교평화행진, 통일자전거 2차 보내기 운동, 불교인권학교 제3기 인권강좌사업, 불교문화예술제 등도 계획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14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故 박종철 열사 16주기 추모제’는 박정기 유족대표 인사, 지홍스님(조계사 주지) 추모사, 박형규 목사(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ㆍ한상범 교수(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애도사, 진관스님 추모시 낭독 순으로 봉행된다.
故 박종철 씨 부친 박정기 씨는 “아버지로서 아들의 이름으로 인권상을 제정하는 부분에 대해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를 통해 사회 저변에 인권존중 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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