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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드리산악회
 
 
 
카페 게시글
◀ 산 행 정 보 ▶ 제109차 산행 알림
염선옥 추천 0 조회 43 25.03.15 09:3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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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3.16 19:34

    첫댓글


    예,
    또 다시 세월은 돌아 아름답다는 봄이 왔는데도,
    이 나이에는 자꾸자꾸 서러워만 지네요...

    진달래꽃(두견화),
    전설에 어느 처녀가 죽어 무덤가에 하얀 꽃이 피었다지요.
    그러자 그녀를 사랑했던 소쩍새(두견새)가 무덤위에 날아와 몇날며칠을 "소쩍 소쩍"하고,
    피를 토하며 울었대요...

    그 이후 본래 색이 하얗던 진달래는 아름다운 진분홍색으로 물들었고요...

    진달래(두견화) 와 소쩍새(두견새)의 사랑,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온 동네가 소쩍새 울음 소리로 가득했지요.

    그리고,
    봄이 지나 꽃이 질 무렵이면,
    어느새 소쩍새들은 다 사라지고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지요,

    때가 되면,
    모든 게 다 자취를 감추지요......




  • 25.03.16 08:47

    세월은 ..그런가 보네요.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없이..
    고문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화무십일홍...
    생각해 보면 꽃이 지는것도 그리 슬픈것도 아닐지 모르겠네요...

  • 25.03.16 19:46


    예,
    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다지요...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는 것들...

    서양 격언에 유명한 말이 있지요,
    "헛되고,헛되니,모든 게 헛되도다"

    나,
    또한 이렇게,
    햇빛 맞고 냉이 캐며,
    아련한 봄과 함께 늙어가고 있네요...... ㅎㅎㅎ


  • 25.03.17 22:56

    냉이 한 줌이라도
    쥐고 있으면
    봄을 다 가진 것일 지도 모름니다.
    고문님의 시 같은...
    춘일독작...
    이백의 시가 생각 나네요...












  • 25.03.20 19:20




    ㅋ,
    春日獨酌(춘일독작) ?,

    春雪難舞夜(춘설난무야),
    寤寐不忘(오매불망),
    春夜貴女兼酌(춘야귀녀겸작),

    봄 눈이 난데 없이 흩날리는 이 밤에,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잠 못 자고 기다리는 것은,
    봄 밤에 그대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나누는 것......
    ,



    ( 진달래 산행일엔 회장단에서 간재미 회를 준비해 저녁까지 먹고 온다고 하니,
    손 맞잡고 같이 한잔 드시지요,봄에는 간재미회가 으뜸이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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