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하게 변화한 우리의 군복, 한 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미래 군복의 트렌드를 보여주겠다며, 패션쇼를 열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군복을 박성춘 중위가 소개합니다.
(박성춘)
덕성여자대학교에서 화려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이 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반 학생들이 야심하게 준비한 패션쇼, 주제는 바로 군복입니다.
[ 인터뷰 -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
군복을 소재로 한 여러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패션쇼를 한다기에
민과 군이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군복의 특성인 일체감을 강조하는 하얀색 위에, 금장으로 군인다운 멋을 살렸습니다.
중세 시대의 군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는 군인의 명예인 훈장이 옷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으로 표현됐습니다.
모두 7개 무대로 선보인 군복 패션쇼에는 통일성과 단정함만을 강조하는 군복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스탠드업 ]
제가 입고 있는 현재의 군복이 실용성과 군인다운 멋을 강조한것이라면,
학생들이 만든 창의적인 군복은 독창적인 개성을 살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정혜은 과대표 / 덕성여대 의상디자인학과 ]
이날 패션쇼를 함께 준비한 방위사업청의 장수만 청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모델로 나섰습니다.
수줍게 걸어오는 것 같더니, 이내 당당하게 포즈를 취합니다.
모델같이 훤칠한 공군장병들도 학생들이 만든 군복을 직접 착용하고, 멋진 워킹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병장 / 공군 15혼성비행단 ]
이 옷은 집에 가져가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고요. 실제 군에도 이렇게 창의적인 디자인의 군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62년의 세월만큼이나 발전을 거듭한 군복, 미래에는 이날 패션쇼처럼 각자의 개성을 살린 군복도 기대해 봅니다.
국방뉴스 박성춘입니다.
출처 : 국방홍보원(http://www.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