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배우고 천천히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갖고 살아가다보면 지혜가 생겨난다고 한다.
어느 한 분야에 몰입하면서 생겨난 지혜는 그 분야뿐만이 아닌 우리 삶 전체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또 새로운 분야에 자꾸 도전해서 열심히 배우고 치열하게 고민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얻었던 경험, 지식, 지혜와의 무의식적인 feedback의 도움으로 어떤 통찰(洞察)이 생긴다고 한다.
통찰(insight)을 정의한다는 것이 내 수준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어느 경영인이 어떤 시기에 앞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서 사업을 확장할 것인가 아니면 사업 규모와 조직의 축소를 통해 내실을 추구할 것인가 등의 결정도 그 경영인의 어떤 통찰에 의해 이루어지고 추진될 것으로 느껴진다.
지혜와 통찰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한 바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공과 실패의 반복을 통해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배우고 생각하는데 또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아마도 좋은 책을 읽는 것으로 생각된다.
독서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 그리고 저자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의견을 그냥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의문을 갖고 천천히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궁금증과 호기심은 다른 이와 공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것인데, 이런 생각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질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질문할 때만 고유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므로, 자신의 욕망을 발휘하는 형태인 질문은 미래적이고 개방적인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책을 읽어서 '지식'이 쌓인다면, 그 내용을 마음 속에 담아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천천히 깊게 생각하다보면 '지혜'가 생겨난다고 한다.
논어 '위정'편에도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해서 얻는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책 속에 난 길도 걷고 특히 우리 마음 속에 난 길을 천천히 깊게 걷다보면, 앞으로의 삶을 내다보는 '길 눈'을 갖게 될 것 같다. 그것이 바로 통찰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