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기준 2일 전, 2022년 11월 15일 경 유엔은 전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기록했다. 분명 어렸을 때 들은 숫자송에서는 60억 지구였는데, 그 노래가 2003년에 나온 노래인 것을 감안하면 19년 만에 인구 수가 20억 명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구 증가는 멈추지 않고 2050년에는 90억 명, 2100년에는 100억 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된다.
심지어 내년인 2023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가 된다고 하는데, 이 또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인 것 같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좋게 볼 수도 있지만, 영화감독이자 자연사학자인 데이비드 에튼버러와 같은 사람들은 인류를 '지구에 생긴 전염병'이라 한다. 이는 인류가 끝없이 재생산되어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손실, 한정된 자원 차지 등등의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나도 인구 80억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별 생각 없이 신기해 하기만 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인구 수의 증가는 어린 아이들의 수 증가가 아닌 의료 기술, 생명 공학, 위생 시설 등등의 공공/개인 복지가 향상한 덕에 인류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지구라는 영역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들이 늘어나면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더 심해져 극단적으론 전쟁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테라포밍 같은 거주지 확장 계획, 핵융합 같은 에너지 기술이 개발되어 이 상황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미래가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