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통화하던 중 "김서방이 제주도에서 오메기 떡을 보냈네~ 김서방한테 전화했는데 바쁜지 전화를 안 받아서 통화되면 잘 먹겠다고 전해줘^^" 라고 하신다. 저녁때쯤 전화해 "이모님 댁에 떡 보내드렸어?" 하자 "이모님 떡 좋아하시잖아~" 라며 머쓱한지 바쁘다고 한다. 전화를 끊자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이 "김서방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몇일 전 엄마 친구들이랑 제주도 여행갈때 김서방이 용돈 줘서 잘 다녀왔어. 너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해서 김서방이랑만 통화했는데...." 라고 하신 말씀에 바로 전화를 걸자 "집에 무슨일 있어?" 라며 집안걱정부터 한다. 별일 없다고 하면서 떡이랑 용돈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님이랑 이모님 신경써서 못 챙겨드린것 같아 그냥 간만에 해드린거야" 너털웃음을 짓는다. "혼자 부산에서 힘들게 고생하는거 알고 있는데 전화도 자주 못해서 미안해...엄마랑 이모 챙겨줘서 고마워, 나도 아버님, 어머님 좀 더 신경쓸게." 하자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 하자~ 아프지 말고 잘 지내" 라며 나 부터 걱정해주는 자상한 남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