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무슬림을 위한 30일간 중보기도 안내
August 31, 2010 / Day 21
바레인 (Bahrain's Beleivers) |
북적거리는 쇼핑센터를 벗어나 한가한 커피숍에 자리 잡은 한스(가명)는 그가 어렵사리 선택할 길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자신의 나라 바레인에서 계속 성공적인 사업가로서 생활할 것인가, 아니면 가족의 박해에서 아내 마리아(가명)와 어린 아들과 함께 자유롭게 메시아 예수를 경배할 수 있는 곳으로 이민해야 하는가?
5년 전, 그는 영적 해답을 찾고자 성경을 읽고 나서 거룩한 도시 메카를 방문했다. 그런데 꿈에 주님이 나타나 그 땅은 그분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얼마 후 어느 그리스도인이 한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는 메시아를 믿기로 했다. 이제 한스는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메시아를 전할지를 고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사이에 있는 섬나라 왕국 바레인에는 100년 전부터 그리스도인이 있었다. 이들의 가르침과 사랑의 섬김 덕분에 바레인의 많은 이가 복음에 매료되었다.
바레인 사람 50만 명은 토착민과 아리바아 반도, 이란에서 건너온 이주자들의 혼혈 후손이다. 가난한 다수 시아파 무슬림과 정치적 집권 소수세력인 소수 수니파 무슬림 사이에 갈등이 있으며, 아랍계와 이란계 주민 사이에도 갈등이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무역에 종사하고, 서로 긴밀하게 살아온 역사 덕에 대체로 바레인 사람은 서로 관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바레인에는 약 25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상주하는데 유럽, 극동, 남아프리카에서 온 전문가와 인도, 필리핀에서 온 기술자와 숙련공,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최근에는) 중국에서 온 노동자와 가사도우미가 거주한다. 외국인 노동자와 건설 노동자, 가사도우미를 보호하는 포괄적인 법체계가 부실하기 때문에 육체적 학대나 성희롱, 여권 압류, 임금 체불, 장시간 노동도 그저 견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정부는 외국에서 온 그리스도인에게 예배, 종교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그리스도인의 활동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정부 관료와 시아파 국회의원 사이에서 누가 더 ‘이슬람’ 원리에 충실한가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기도제목 (Prayer Starters)
다음 각 지침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속한 교회,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잘 준비되어 무슬림을 대하도록 기도하자.
1. 한스, 마리아 같은 바레인의 그리스도인에게는 매일 가족과 사회의 적대적 압력 속에서도 주님을 따라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도하자.
2. 바레인 사람들은 외국에서 온 그리스도인을 통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 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하자(눅24:32 행:16:14)
3.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과 정의가 필요하다. 바레인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행되는 죄와 불의를 과감히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긴급 기도 - 이란
이란 보안군 당국은 지난 6월 19일, 테헤란에서 전국적인 개신교 운동 조직의 주요 인사 8명을 구속했다. 이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 국가인 이란에서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교회 파괴 공작의 일환이다. 구속된 8 명 가운데는 주요 인사는 물론 그 가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안군은 체포 당일 이들의 기도 모임 현장을 덮쳐 체포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이미 앞서 다른 체포 작전에 의해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동료 신자들의 석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Church of Iran 이라는 모임에 속한 사람들이며 이 모임을 이끌던 한 목사는 익명을 전제로, 당시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체포되었기 때문에 체포 당한 사람들 가운데는 핵심멤버도 있지만, 모임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노모도 그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보안군이 들이닥치는 순간 극적으로 현장을 빠져나와 체포를 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목사를 통해 입수한 바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은 자신의 부인인 파테메 코조리 코르크, 메디 케르발라이와 미나 케르발라이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인 나히드, 그리고 아프신 형제, 마사 자매, 미드 형제, 나스린 자매라고만 밝힌 남녀 각각 2명 등이다.
이에 앞서 불과 며칠 전, 보안군 당국은 역시 Church of Iran 소속의 목사인 베루즈 사데를 이란의 남동부 도시인 시라즈에서 검거했다. 또 거의 비슷한 시기에 테헤란 서쪽으로 2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카라지에서 베남 이라니 목사와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 그리고 그의 부인인 파테메 파산디데 등을 북동부 도시의 라쉬트에서 체포했다. 이를 종합하여 판단해 보면 최근 당국은 전국에 걸쳐 조직을 형성하고 있는 Church of Iran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체포된 이들 신자들은 현재 어디에 수감되어 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물론 가족과 친지들과의 면회나 통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Church of Iran 관계자들은 이란은 중동 전체의 대표적인 관문도시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나라에서의 교회 운동의 성패는 이슬람권 선교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이란은 위성방송을 통한 선교활동의 성공과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계속된 시대착오적인 율법통치에 대한 반발로 인해 기독교세가 은밀하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979년 당시 이란 전체의 기독교 신자는 500 명 가량으로 추정되었으나 지금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 현지의 목회자들은 비록 매우 위험한 환경이기는 하지만 이란 인들의 영적 갈급함과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반발 때문에 앞으로 10년 내에 신자수 100만 명의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행12:17) 이란 보안당국으로부터 박해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이란의 교회들이 더욱 복음으로 하나 되어 무수히 많은 생명의 열매를 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