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조기위암과 내시경 치료
서론 최근 유행하는 웰빙 바람은 의료 부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확하면서도 조기에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진단 후 치료시 확실하게 완치시키는 것 외에도 환자의 후유증이나 불편함을 최소로 하는 것이 중요한 하나의 목표로 다루고 있다.
최근 들어 약간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악성 질환은 위암으로서 최근 발표된 통계치를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평생 동안 15명에 1명꼴, 여자들은 20명에 한 명 꼴로 위암에 걸린다고 한다. 이런 수치에 너무 얽매일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시할만한 정도로 미미한 수치도 아니다. 또한 위암에 걸릴 경우 조기암이 아닌 경우 표준적인 치료법은 위절제술인데 수술 후 발생하는 불편함이 꽤 있는 편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기쁨중의 하나인 음식의 섭취에 자의(재발을 막기 위한)든 타의(마음대로 먹으면 불편해지므로)든 각종 제약이 따르게 된다. 이에 이전부터 위를 보존하기 위한 외과의사와 내과의사들의 노력이 있어왔으며 그 결과 최근에는 위암인 경우라도 초기인 경우 조건들이 충족되면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간편하고 기능 보존에 유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최근에는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 점점 더 확대 적용되는 추세이다.
위암에 대하여
위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위 점막의 위샘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소화기관 기질 종양도 일부 포함됩니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자라기 시작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자라는 일이 흔합니다. 더욱 진행하면서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자랄 수 있습니다.
위암의 원인
위암에서는 드물지만 유전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집안에 3명 이상의 위암환자가 있고 특히 젊은 나이에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하고 있습니다. 위암환자의 2세는 위암 발생의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3~4배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위암의 발생은 50세 이후의 장년기에 급격히 증가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조기검진으로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위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칠레, 핀란드, 아일랜드 등 짜고 매운 음식과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불에 직접 태워 익힌 고기 등과 질산염 성분이 많은 식수를 즐겨 먹는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사습관, 유해물질 등이 암의 발생을 촉진하게 합니다. 위산이 적게 분비되어 살균력이 감소하고 장내 세균들이 증가하여 니트로소화합물을 많이 생성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도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장상피화생, 선종성용종등의위이상소견이있는사람에서위암이더잘생기는것으로알려져있습니다.
위암의 예방법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산염이 있는 젓갈류, 방부제가 함유된 음식과 맵고 짜거나 탄 음식은 멀리하고 싱거운 된장국이나 인삼, 요구르트,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과음과 흡연은 금하고 규칙적으로 즐겁게 소식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다.
조기위암에 대하여
조기위암의 경우에는 수술로 거의 95%가 치유되므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증상 없이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및 위궤양 증세와 비슷합니다. 명치 주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세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가볍게 처리해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나 위투시방사선 검사를 통해 위암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위암의 치료
1) 내시경 치료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에 절대적 적응증은 1) 분화형 선암이어야 하고 2) 융기형 암인 경우에는 2cm 이하 3) 함몰형인 경우에는 궤양을 동반하지 않은 1cm 이하의 점막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조건을 가진 조기 위암인 경우에는 전통적 치료법인 위절제술과 동일한 예후를 보여 위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점막암의 구분은 초음파내시경으로 가능한데 대부분의 조기위암은 점막층에서 생겨 위쪽으로 자라고, 일부는 점막층에서 생겨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으로 파고든다. 일반 내시경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위점막만 볼 수 있는 반면,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의 관 사이로 초음파 발생장치가 들어가 위의 점막하층과 근육층은 물론 임파선이나 주변 장기까지 볼 수 있어 위암의 침범범위가 어느 층까지 침범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이를 시행하여 점막암임이 확인되면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2) 방법
내시경적 점막하박리법은 전신마취 없이 개복을 시행하지 않으므로 수술에 따르는 합병증을 없애고 내시경실에서 수면하에 시술하면서도 치료 성과는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은 여러 부속기구 특히 나이프라 불리는 내시경적 장비 발전에 의해 가능해졌다.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에서 사용하는 나이프는 짧은 바늘 모양의 '니들 나이프'와 끝 부분이 둥근 'IT 나이프'를 주로 사용하며 그 외에도 TT 나이프, 후크나이프 플렉스 나이프등을 사용하여 암덩어리를 제거한다.
3) 장점
수술하면 아무리 작은 위암이라도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내므로 수술로 위가 작아지면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고 소화력도 떨어진다. 위에 음식물이 저장되지 않아 하루에 4~5끼를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으며 위가 적응되어 조금 늘어나려면 1년쯤 걸리고 그 때까지 환자는 상당히 힘들다. 이에 반해 내시경적 박리술은 위의 기능을 거의 그대로 보존해 주며 완치율 및 재발율도 수술과 비슷하게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은 대학병원과 일부 병원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크기기 매우 큰 병변이나 궤양 반흔을 가지고 있어서 유착되어 잘 벗겨지지 않는 경우, 내시경이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병변이 위치하는 경우등이 점막하 박리술이 곤란한 경우 판단된다. 큰 병변일수록, 유착이 심할수록 수술시간이 길어지지만 최근의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경험이 많은 내시경의사가 시술을 한다면 기술적으로는 크기가 큰 병변이 내시경 치료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술에 대해 거부감이 큰 사람, 간이나 신장이 안 좋거나 당뇨가 있어 마취나 수술에 견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등은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해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4)합병증과 대책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라고 해서 100% 안전한 치료법은 아니다.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 중에는 천공과 출혈이 있다. 문제되는 정도의 출혈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내시경 치료로 해결된다. 천공은 대개 3-5% 정도의 발생율을 보고하고 있으며 천공이 발생한 경우에도 대부분 내시경적 봉합술로 해결되며 2-3일간의 금식 및 항생제 투여, 비위관 삽입의 치료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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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양 중앙 내과 이덕영 원장의 블로그예요 원문보기 글쓴이: 나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