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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영상류 설장고 보존회 / 단풍미인 예술단 원문보기 글쓴이: 야인
웃다리 풍물굿 | 경기 | 평택, 안성, 대전, 부여... | |
충청 | 대전, 부여... | ||
아랫다리풍물굿 | 영동풍물굿 | 강릉, 속초... | |
호남풍물굿 | 좌도 | 임실, 진안, 화순, 여천... | |
우도 | 이리, 정읍, 부안, 진도... | ||
영남풍물굿 | 경북 | 대구, 청도, 금릉... | |
경남 | 부산, 진주, 함안... |
북한의 풍물굿
북한의 풍물굿은 조사ㆍ연구의 대부분이 해방 이후에 시작된 탓에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다. 다만 북한에서 편찬된 <조선의 민간오락>(1954)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민속놀이는 가무놀이.경기놀이.겨루기놀이.아동놀이로 구분 짓고 있으며, 농악놀이(북한식 풍물 명칭)는 남한처럼 풍물만 치며 연행하는 경우보다 줄다리기식의 겨루기놀이 또는 탈놀이와 같은 가무놀이와 혼합되어 연행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실례로 임수경 씨가 다녀온 평양학생축전의 개막행사 중 집단 겨루기 부분에서 대나무 깃발을 곧추 세운 양쪽의 풍물패가 풍물을 놀았다고 한다.
이처럼 북한의 풍물굿은 남한처럼 두레풍물로 시작되어 판굿의 연행형태가 많이 남아 있는 모습보다는 다른 놀이와 결합된 형태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자료의 미흡함과 실재로 확인할 수 없는 관계로 섣불리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서구음악과 사물놀이의 영향 없이 독자적인 변화로 현재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남한보다는 오히려 덜 왜곡되었으리라는 조심스런 추측만이 가능하다.
지역별 풍물굿의 비교
지 역 | 가 락 | 판 굿 | 복 색 | |
웃 다 리 풍 물 굿 |
경쾌하고 밝은 편이다. 쇳소리가 분명하며 쇳소리 위주의 가락 구성으로 쇳소리가 크게 발달했다. 길군악7채, 마당1채, 쩍쩍이... |
짜임새가 탄탄하며 갖가지 진풀이와 놀이가 발달하였다. 무동놀이, 상쇠놀이... |
삼색띠, 상모 | |
영 동 풍 물 굿 |
매우 단조롭고 혼합박자의 가락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외가락의 반복이다. |
단체놀이에 치중한다. 농사풀이가 발달하고 지신밟기가 성행하는 등 향토색이 매우 짙다. 무동놀이의 사람탑쌓기... |
치배전원 상모, 무동은 고깔 | |
영 남 풍 물 굿 |
전체적으로 자진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북을 많이 사용하여 힘차고 박진감이 있으며 북가락이 발달해 있다. 별달거리, 길군악, 덧뵈기... |
판굿보다는 진풀이와 고사의례가 발달하였다. 북을 많이 사용하여 북춤이 발달해 있다. 단체행동을 중시하며, 경남지방에서는 12차 판수를 진행한다. 지신밟기, 북놀이... |
상모, 전립 | |
호 남 풍 물 굿 |
좌 도 굿 |
웅장.쾌활.단순하다.(남성적) 원박 위주로 빠르고 투박하면서 힘이 있다. 채굿, 호호굿, 짝드름, 영산... |
단체놀이에 치중하며 윗놀음이 발달하였다. 영남풍물굿과 상통하며 판굿 외의 굿은 소멸상태이다. 상모놀이, 짝쇠놀이... |
치배전원 상모와 전립, 상쇠 부들상모 (간소하다) |
우 도 굿 |
화려ㆍ섬세ㆍ다양하다.(여성적) 장고가 중요시되며 비교적 가락이 다채롭다. 오채질굿, 양산채굿... |
개인놀이에 치중하며 밑놀음이 발달하였다. 큰 북은 안치는 편이며, 판굿 외의 굿도 전승ㆍ보존되고 있다. 설장고놀이, 부포놀이... |
치배전원 고깔, 상쇠 뻣상모 (화려하다) |
지역별 풍물굿의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그런데, 같은 풍물굿의 권역에 해당하여 전체적인 얼개가 비슷하더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방식은 지역마다 미세한 편차를 보인다. 이것은 같은 산을 두고 형성된 마을이라도 고개를 사이에 두면 말씨, 풍물소리, 상여소리가 달라지는 것에서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미세한 차이를 두고서 전국의 풍물굿을 크게 넷으로 나누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개괄적인 이해의 바탕 아래 각기 풍물굿의 차이를 규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