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성입묘
관성이 묘궁에 들어있다는 것으로 가령 목일생이라면 관성은 경신금인데 그의 묘궁은 축이 되는 것이므로 목일생이 주중에 신축이 있으면 그것을 부성입묘라 한다. 이하 병정일 생은 주중에 임진이 있거나 무기일생은 주중에 봉 을미하고 경신일생은 주중에 봉 병술하고 임계일생은 주중에 봉 무진 또는 봉 무술함을 모두 부성입묘라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오행의 음양을 모두 구분치 않고 금의 묘는 축[경축-묘]이고 목의 묘는 미[갑미-묘], 수토의 묘는 진[임진-묘,무술-묘], 화의 묘는 술[병술-묘]로써 일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부성입묘는 남편이 무덤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니 상부한다는 것이다. 고로 사주에 관살이 묘가 있으면 그의 남편이 이미 황천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말하길 세운에 부성이 절지에 행하면 결정코 원앙새 짝이 각각 길이 갈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사주에 갑목이 신금으로 부성을 삼는데, 그 부성 신금의 묘는 축이므로 금괴지묘는 축이 된다. 만일 거듭 축을 보면 반드시 남편은 이미 죽어서 황천에 들었다. 따라서 이 격을 놓은 여명은 부부해로가 어렵고 또 부군이 있더라도 부군이 출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안목있는 가정을 이루기가 힘든다.
丁戊乙辛 坤
巳戌未酉
이 사주는 무일이 관성 을목이 미에 앉아 을미로 입묘되어 있으니 부성입묘가 된다. 입묘-갑을:미, 병정무기:술 경신:축, 임계:진
庚甲丁甲 坤
午寅丑子
이 사주는 갑일생으로 부성 辛금이 신축으로 월지 축에 입묘하고 있어 부성입묘가 분명하다. 그리고 경금 편관이 있다하나 자좌 오화 살지에 있어 그 편관도 상하였으므로 상부하고 재가하였으나 또 다시 상부를 면치 못한다.
기억할 문제
갑을일 생이 견 신축, 병정일 생이 견 임진, 경신일생이 견 병술, 임계일생이 견 무진 혹 무술과 같이 반드시 관살이 묘위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관살이 간두에 나타나 있지 않고 관살의 묘만 있어도 된다.[특히월지면강력]
5.명암부집
丁己甲戊 坤
卯未寅子
이 사주는 기일생이 명관이 되는 월상 갑목과 암관이 되는 인중 갑목과 미중 을목과 시지 묘중 을목의 암관이 있어 명관과 암관이 많이 모였다. 이것을 말하여 명암부집이라 하는데 본명은 좋은 부인이 되지 못하고 불량한 여자가 되었다.
甲戊癸乙
寅辰未卯 坤
이 사주는 무일생이 명관이 되는 갑을을 년과 시에 천간에 놓았고 또다시 암관되는 년지의 묘중을목, 월지 미중 일지 진중 을목 시지 인중 갑목을 얻어 명암부집이
되어 여러 번 개가한 사주이다.
6. 배록축마-여기서 록이란 정관을 말하며 식상을 만나 정관을 극한다는 말이며, 마란 재성을 말하는데 비겁을 만나 재성을 쫓아낸다는 의미이다.
가령 갑일간의 관록은 정관이 辛신금인데 그 신금이 병정화를 만나거나 또는 인을 만나면 관성을 해하는 배록이 되는 것인데, 이때 년,시에서 무기토를 만나면 토생금으로 관을 생해주니 길한 것이다. 이런 경우에 만일 운에서 비겁을 만나 갑을이 임하면 그 갑을은 재마인 무기토를 목극토하여 축마가 되는 것이니 대단히 불길하여 곤궁에 빠진다.
고로 갑을일생이 辛금정관으로 록귀를 작용할 때에 인목을 만나면 갑록재인으로 좋을 듯하나 반대로 싫어한다. 왜냐면 재성인 토를 극하게 되며 또한 갑의 록귀인 금성이 인에 절태가 되고, 동시에 인중 병화가 극록으로 화극금하여 배록되고,
또 관성인 록귀를 생해주는 재마인 무기토가 인에 목극토 당하여 병이 되고 인중 갑목은 극마하여 배록축마가 되는 것이다.
또 갑목일이 신금을 작용할 때에 병사화를 만나면 주중의 년시에 무기를 보면 그 재는 토생금으로 생관하여 대길하다고 말하는 바, 이러한 길작용하는 재성을 비겁으로 부수면 대단히 흉한 것이다. 이를 축마라고 한다.
그런데 이 격이 신왕에 다시 관을 만나거나 재를 만나서 생왕하는 것을 향록이라 하고 길하지만, 비겁을 만나 배록축마가 되면 좋은 재관이 잘 이루어졌다 해도 퇴위하는 형상이므로 그 현상은 선길후흉하다.
이 격의 구성은 신왕에 관을 작용하고자 할 때 관이 상하여 불용하고 그 관을 생하는 재를 위용하는 경우에 다시 그 재를 비겁에 상함을 당하는 것을 배록축마라 한다.
辛辛丙癸
卯卯辰酉 건
이 사주는 월에 병화 관성이 투출하고 일시에 양 신금이 쟁합하고 식상인 년상 계수가 극하여 배록이 되고 있는 중, 지지 진토가 합금진유하여 시간 신에 투출하니 신금 일주가 왕하므로 정관인 병화는 극을 당하고 지지에 뿌리가 없으므로 능히 묘목 재를 용하게 된다. 그래서 약한 병화를 돕는다. 그러므로 인묘 동방운과 중년 북방 임계해자 수운에 관은 약하니 명예는 없으나 재가 성하여 대부귀하였는데, 그만 서방 경신운 비겁이 들면서 용신인 묘목재를 극하여 축마하므로 불의의 재화로 망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사주에서 병화 관이 계수에 극을 당하여 등지고 물러서게 되니 배록이라 하고, 묘목 재는 운에서 금극을 당하여 쫓겨나게 되니 축마라 한다. 사주에서 배록, 운에서는 축마가 된 예이다.
7. 상관상진-상관을 극하여 상관이 기진맥진하였다는 것이다.
상관을 상진시키는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관을 극하여 상하게 하므로 제하는 것이고, 둘째는 상관은 내가 생하는 것이니 신약할 때는 내 기운이 설기되므로 상진시켜 자신의 기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상관상진된 사주에 일점의 관성도 없고 또 신왕운이나 인수운으로 행하면 크게 귀하게 된다고 하였다. 고로 상관이 만일 인수를 보면 귀함이 분명하다고 한다. 이것은 물론 진상관격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상관은 모조리 극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상관을 상진시킨다면 크게 불길하고 도리어 상관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큰 부귀가 되는 경우[가상관의 경우] 가 있다.
일간이 심히 왕한데 상관으로 설기시켜야 되므로 이때에는 상관이 존재함으로 천금의 가치가 있는 것이며, 또 일간이 심왕한데 상관이 미약하고 다시 재성이 있어서 상관용재격으로 큰 부자의 명인데 그 상관을 상진시키면 재의 근원을 차단하여 크게 흉한 것이다.
또한 일간이 심왕하고 상관이 미약할 때에는 신이 설하고도 아직 강하여 상관용관하게 되는데 그 상관을 상진시키면 더욱 거만 불손하여 관의 명령에 항명하여 독재로서 패하기 쉬운 것이다.
또는 신약사주에 살이 왕하여 일간을 공격해오면 식상은 그 살을 방어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식상을 상진시키면 생명이 위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식신이 편관을 조절하는데 편인을 만나 식신을 도식시키면 흉한 것이다.
辛戊丁辛
酉寅酉酉 곤
이 사주는 무토가 유월에 태나 사주에 금성이 태왕하여 설기가 매우 심하다. 그런 중에 정화가 인에 근하여 화생토로 도우면서 화극금으로 금을 억제하니 상관용인격이다. 이 명은 매우 단순하고 청한 격으로 고귀하게 되었고, 또 상관용인격을 일명 상관패인격이라고 한다. 이때 운에서 화운을 만나면 정화가 세력을 얻어 상관인 신금을 극제하여 그 상관이 상진되므로 이것을 상관상진이라고 한다.
庚己癸丙
午酉巳寅 坤
기일간이 사월에 태어나 오시로 귀록을 놓아 건왕한데, 시상의 경금으로 투출하여 상관이 유기하다. 그런데 병과 사오화의 극제를 받으니 이것을 파료상관이라 한다. 이 명은 상관을 인성으로 너무나 상진시키므로 주중 화가 도리어 병이 되어 행 술운에 화국을 이루어 죽고 말았다.
기억할 문제는 앞의 상관상진으로는 화운에 대귀했고, 뒤의 사주는 술운에 사망했는지 문제인데, 전자는 신약에 상관왕으로 억제하여 상관상진시키면 일간을 돕게 되니 길한 것이고, 후자는 건왕하고 상관이 투출하여 상관의 수기를 요하는 명인데 배설구인 상관을 화극금으로 전쟁하니 꽉 막아버려 상관상진 시키니 흉하여 죽은 것이다. 따라서 신약 상관왕 격에는 상관상진을 요하고, 이 명조처럼 일간이 건왕하고 신강 상관약 격에는 상관상진이 도리어 병이 된 것이다.
8.파료상관-상관으로 신약하면 상관을 제하고 신왕한 일간을 상관으로 설기시켜 돕는 필요가 있을 때 상관을 인수로 상진시키면 흉한 것이다. 즉 상관상진이란 상관을 길하게 만드는 작용이며 파료상관은 상관을 흉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상관상진을 필요로 하는 신약한 상관왕 사주를 진상관이라 하고 파료상관을 겁내는 신왕한 상관약 사주를 가상관이라고 한다. 진상관이면 인수를 만나야 하고 가상관이면 상관운을 만나야 길한 것이나 반대로 진상관이 상관운을 만나고 가상관이 인수운을 만나면 크게 흉한 것이다.
丁丁乙戊
未巳卯子 乾
이 사주는 을묘월 정사일 정미시로써 목화가 매우 왕하다. 고로 극제하는 수 관을 필요로 하거나 아니면 설기하는 상관을 요하게 된다. 그런데 관되는 자수와 상관되는 무토를 놓고 생각할 때, 우선 관되는 자수를 욕망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나 자수는 생 묘목하여 왕한 일주의 인수를 돌보아 주니 불용하고 무토를 상관용신으로 결정한다. 무토를 용하는 것은 무토가 자수에 앉아 습토가 되어 강한 화기를 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중에 식상에서 어느 것을 용하는 것은 수기를 원칙으로 하기에 년상의 무토 상관을 결정하고 보니 신왕에 설기가 약하고 을묘가 무토를 극하니 용신의 병이 된다. 유병이면 귀함에 해당되니 용신의 병인 을묘를 제하는 경신신유운에 재상에 올랐고 해운에 들면서 해묘미 목국을 이루니 중병하여 상관 무토를 극하니 이것이 파료상관에 해당되어 황천객이 된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해운이면 정일의 관성으로 보기 쉬우나 월지가 왕지인 묘이므로 해묘미로 삼합 목국을 이루니 인수가 된다. 따라서 원명과 대운과의 합형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辛壬己庚
亥寅丑子 乾
이 사주는 임일이 축월에 태나 수기가 잔여하고 해자축으로 수국이 이루어지고 천간에 경신금으로 천한지동이 되어있다. 화세가 미약하니 고로 강한 수를 목으로 설기함이 좋은데 다행이 인해로 목국을 얻어 설기하니 기쁜데, 사주에 경신금이 명암으로 금극목하니 심한 병이 되어있다.
그런 중에 묘대운 정묘년에 목국이 되어 흥왕하였는데 임진 계운에도 그 고목을 수생목으로 돋우어 길하였으나 사운에 들면서 사축으로 금국을 이루니 금극목하여 옥사했다.
주의할 점은 사화는 금의 장생이 되기 때문에 사화가 비록 재운이나 금이 강하고 사축이 금국으로 작용하여 인수국이 되어 신왕하여 목상관이 길한 가상관격에 상관목을 부수는 금운인 행 인수운이면 필사인 것이며, 이처럼 파료상관이 되면 목숨을 보존키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이 사주가 인중 병화가 없었더라면 금수가 심하니 수가 얼어붙는 형상으로 해중에 갑목이 있다 해도 명진천하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파료상관이란 신왕에 상관이 길한 작용을 하는데 인수로 부수면 목숨을 보존키 어렵다. 또한 신약에 상관이 흉작용을 하는데 인수로 파료상관시키면 크게 영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