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 돌때 순환 과정을 보면 연료, 오일, 냉각수 순환으로 크게 나뉘어집니다.
[연료 순환]
연료통 - 연료 펌프 - 필터 - 플렌져 - 인젝터 - 폭발 및 배출
[오일 순환]
오일팬- 스트레이너 & 필터 - 오일 펌프 - 인젝터 & 엔진 해드 - 오일팬
[냉각수 순환]
해수 유입 - 스트레이너 - 임펠라 (해수 펌프) - 열교환기 - 배출
매번 엔진을 돌리기전 연료와 오일, 그리고 냉각수를 체크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면서 몇 개월에 걸쳐 조금씩 엔진 오일이 증가함을 발견했고 그에 대한 원인을 찾아 보았습니다.
오일을 다 빼서 그 양을 재보니 2.3 리터에 가까웠습니다.
얀마 2gm20f 모델의 오일팬 최대치가 2리터이고 적정량이 1.5 리터 임을 가만하면
거의 800ml의 액체가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던 것입니다.
그 액체가 뭔지 알아내기 위해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았습니다.
분명 그게 순수 오일은 아니었으니 비중의 차이로 두 액체는 층이 나눠 질테니깐요.
24시간을 나뒀는데도, 두 액체의 층이 나눠지지 않아 실험을 했습니다.
엔진 블럭에 들어 갈 수 있는 액체는 모두 4가지..
디젤(경유), 해수, 청수, 부동액
그래서 24시간을 놔두고보니 처음 예상한것과 달리 경유는 오일과 분리가 안되고 완전 섞여 버린다는 것..
맨 마지막 사진이 엔진 오일팬에서 뺀 원액, 첫 번째 작은 통에 디젤을 붓었던 것과 똑같음..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의 제일 하단을 보면 분명히 바닷물과 물은 그 층이 확실히 나뉨.. 사진에는 잘 안보임)
아무튼 경유가 오일에 첨가된것이 확인 되었고 그 다음은 어느 통로로 들어갔느냐는 것이죠..
이론상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이 경유가 흐르는 곳에서 오일팬으로 들어갈 접합 부분의 누수가 일어 난다는 것인데..
그곳이 바로 연료 펌프 구간입니다.
연료 펌프는 전기적 힘으로 도는 펌프도 있지만, 요트 엔진처럼 작은 사이즈는 엔진의 크랭크가 돌때 그 힘을 이용해서
펌프가 가동되는 힘을 갖습니다. 그건 오일 펌프도 마찬가지고요.
즉 크랭크가 돌때 그 상단의 샤프트도 돌아가게 되어있고 그게 돌면서 아래 사진에 뾰족 뛰어나온 것이 샤프트에 걸쳐저
그게 위아래로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동력을 만들어 중간의 다이아프레임 (고무판)을 압착했다 펴지면서 연료를 순환 시키는건데
그 고무판이 찢어지면 연료가 침투해서 엔진룸 속으로 들어가고 결국에는 오일팬에 모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걸 분리해 놓고 처음 살펴 볼때는 경헌의 작업에 의하면 분명 아래로 액체가 새었다고 했습니다.
고무판이 찢어지면 연료펌프 통째로 갈아야 하기에, 일단 사무실로 갖고와 다시 분해한 다음 새로 끼어 넣었는데,
그곳에서 더이상 연료가 새지는 않았습니다.
어제도 몇 번을 장착하기 전에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정상이었습니다.
(첫번째 영상을 보시면 수술용 장갑은 낀 손으로 계속 펌프질하는데 그 아래로 연료가 안 샙니다
그 손 뒷쪽으로 오일이 가끔씩 벽에 까맣게 튀기는것은 제손에 들려있는 펌프가 장착될 구멍에서 안껴진 상태라 튀는 겁니다.)
암튼 다음번에 엔진을 가동 하고 그 이후에 꼭 오일 게이지를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기준선은 아래 사진에...
영상과 사진 올려 봅니다
[오일 게이지 중간 지점]
[연료 펌프 - 튀어 나온 부분이 엔진 룸 속으로 들어가 샤프트에 의해 움직여져 동력을 얻는 부분]
[연료 펌프 분해 - 가만 것이 다이아 프레임]
[연료 호스 작업을 한 후에는 연결 해 준 후 꼭 에어를 빼 주어야 연료가 순환 됨]
[오일팬 밑으로 공간이 없어 주사기를 이용해 원시적인 방법으로 엔진 오일을 빼내는 중]
첫댓글 청수 아니면 경유라고 생각했는데
청수는 층이 확실히 보이내요.
연료펌프에서 다이아 프레임의 와셔처럼생긴 고정판에 고무조임이 살짝 늘어나서 틈이 생긴것처럼 보였는데 이상이 없다면 그정도 틈이 있어도 세지않는다고 봐도 되겠내요.
고무가 살작 늘어난 느낌은 있었지만 축과 틈이 생기는 시스템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얀마측에서도 고무만 바꿀수있는게 아니어서 부품을 안팔고 무조건 고장나면 전체를 바꾸게 한듯~ 그리고 조립을 할때 그냥 뚜껑을 덥고 조이면 고무 가장 자리가 기기 바깥으로 삐죽 나오는데.. 레버를 내려 고무가 수축한 상태로 만든 후에 조립하면 그 가장자리가 밖으로 삐져 나오지 않아 더 꼭 맞을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