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깍두기집> 본점
* 얼큰한 것, 개운한 것 먹고 싶을 때 원하는 딱 그맛을 낸다. 명실공히 주연인 감자탕이 제대로 맛을 내주면서 당면이 잔뜩 들어 있어, 밥 없이도 한끼가 만족스럽다. 정정신없이 감자탕에 몰두하다보면 곁반찬에 대한 욕구도 낮아진다.
1. 식당 얼개
1) 상호 :오산깍두기집
2)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 190번길 16(원동 783-9)
3) 전화 : 031) 372 1767
4) 주요음식 : 감자탕
2. 맛본 음식 : 샤뎅이전골(소) 25,000원
3.맛보기
감자탕, 돼지등뼈의 방언 샤뎅이를 써서 샤뎅이전골이라 했다. 감자탕을 평소 피하게 되는 건 짜고 매워서다. 결국 밥만 잔뜩 먹게 되는데 국물이 짜지 않고 맵지도 않아서 안에 든 당면으로만도 곡기 요구가 충족된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은 대부분 원재료가 신선하고 질이 좋다. 국물맛은 깊고, 고기도 느끼하지 않다. 국산 돼지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새삼 느껴진다.
깍두기 맛은 그만이다. 식당 상호도 깍두기집이 아니던가. 식당 얼굴로 내세우기 큰 흠이 없다. 사근거리고 짜지 않고 삼삼한 맛이 감자탕과 잘 어울린다.
김치 맛은 범상하다. 약간 단맛도 도는데, 전체적으로 다른 반찬이 단조롭기까지 하므로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국물이 맵지 않다 해도 감자탕 자체가 자극적인 음식인 건 사실이다. 속을 감싸 줄 나물류 반찬 하나쯤 더해줄 수는 없을까.
맛본 때 : 2019.4.11.저녁
음식값 : 샤뎅이전골(중) 30,000원, 뼈사리 12,000원, 샤뎅이국밥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