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3.
초복수박14000*4=56000원배달
고추대파호박물주기
상추2차모종옮기기
폐비닐수거후톤백퇴비1 붕사1 뿌리기
수박 가지 토마토 돌보기
화장실수리
로터리
2차대파모종심기
들깨밭메기
하우스고추물주기
천년초밭메기
고추총채진디물약치기
토요일 아침!
지난주에 가믐이 심해서 물주기를 하고
3일 뒤에 비가 조금 내렸다.
한결 편한 마음으로 호호농장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고속도로엔 차들이 가득 하다.
농장에 도착을 하니 7시가 조금 지났다.
어제가 초복이라 집에서 수박을 4통 사왔다.
우선 장평이장님댁에 가서 인사를 하고 수박을 한통 내려 놓고
늘 오가며 나의 농사를 자문해 주시는 이상범님댁에 가니
아니 계시고 아주머니만 계셔서 수박을 드리고
간김에 장평2농장을 한번 둘러 보고
호호농장으로 돌아 오는길에
아랫집 아버님댁에가서 수박을 한통 드리고
앞집인 교회집도 들러서 수박을 한통 내려 드리고 돌아왔다.
농장에 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고 고추밭에 물을 틀어 주었다.
그리고 모종을 옮겨심은 오이와 호박에도 물을주고
2차 상추 모종을 옮겨 심으려고 옥수수밭에 가보니
누구 짓인지 옥수수대를 3개나 부러 뜨려 놓았다.
아마도 산짐승이 와서 옥수수가 익지 않아서 그냥 간게 아닌가 싶다.
상추 모종을 떠서 옮겨 심고 있는데
아랫집 향인이가 출근길에 들렀다.
하우스카페를 하는데
옥수수를 인터넷판매와 직접 삶아서 판매도 하는데
올해 나의 옥수수도 판매를 하기로 하고 심었다.
그래서 이제 2주쯤 뒤면 수확이 가능 한데
어떻게 할건지 물건을 보러 가기로 어제 전화로 약속을 했었다.
상추를 옮기고 물을 준뒤에 함께 장평 농장으로 갔다.
결과는
여기저기서 옥수수가 많이 나오니
일단 밭을 통채로 팔수 있는지 알아보고
않되면 팔아 보자고 한다.
참으로 불안한 결과다.
사실 아침에 수박을 가지고 이장님댁에 갔을때
사모님께 주유소를 하는 조합장님 댁에서 옥수수를 구입 해다가 팔기도 한다고 하니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해 두었다.
며칠내로 연락을 해봐야 한다.
호호농장으로 돌아온 나는 감자밭과 마늘밭의 폐비닐을 수거하고
날이 더워서 집에서 가져온 수박에 캔맥주를 들이켰다.
그리고 지난 봄에 받아놓은 톤백퇴비 2개중 하나를 밭에 뿌렸다.
그리고 붕사도 한봉지를 뿌렸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 지나 있어서 밭에서 풋고추를 따고
상추쌈에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수박을 둘러 본다.
아들순이 이제는 15잎을 넘어서 수박이 주먹만 하게 달린것도 있다.
그다음에 열린 수박암꽃을 따내주었다.
몇개 않되는 토마토도 지주대에 잘 묶어주고
가지잎도 따주고 겹순도 제거해 주었다.
올해 첫가지를 수확 할수 있겠다.
토종오이도 주렁주렁 달려서 하나 깨물어 맛을 보았다.
오이향이 아주 좋다.
이제 미뤄 두었던 화장실을 수리 해야 한다.
저녁이면 아내와 누이 그리고 아들부부가 오기 때문이다.
상판을 나무로 틀을 짜고 합판을 덧대었는데
그 합판이 처음 화장실을 만들었을때는 비를 맞아서 많이 삭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각목을 덧대고 합판도 한장 더 붙여서 튼튼하게 만들었다.
힘이 들어서 캔을 하나더 마셨다.
그리고 퇴비와 붕사를 뿌린 밭을 로타리 쳤다.
마무리를 하고나니 7시가 지났고
아내가 출발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
쌀을 불려놓고 방청소를 하고 샤워를 했다.
상추를 따다가 씻어 놓고 풋고추와 청양 고추도 따고
마늘도 5통이나 까놓고
함께 저녁을 먹을 탁자도 깨끗이 치워서 닦아 놓고
불을 켜면 벌레들이 달려드니 백열등도 하나 더 달았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식구들이 도착을 하고
곧바로 삼겹살을 굽고 오디 액기스를 소주에 타서 먹었다.
시원하고 맛이는 저녁을 담소와 함께 빠르게 지나고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
일어나니 6시가 넘어 있다.
뭉기적 거리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고등어를 굽는다고 해서 숯불을 피워주고
국을 끓이라고 호박잎을 따다 주었다.
호박과 옮겨심은 상추에 물을 주고
2차 대파를 심기 위해서 어제 갈아 놓은 밭을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덮었다.
아침을 먹고
대파 모종을 모두 뽑아다가 옮겨 심었다.
아들부부는 처가 집안이 모두 나들이를 나오는데로(서석용오름계곡)
가기 위해서 상추와 고추 오이 부추 들깨잎을 따서 담고
사돈네 드릴 감자 한박스와 마늘도 제일 큰걸로 한접을 실어 보냈다.
11시가 넘으니 땀이 비오듯 한다.
그리고 어제와 다르게 습하고 무덥다.
아내는 음식과 내부 치우기를 하고
누이는 삼동파 밭을 메주라 했다.
옥수수밭 사이에 심은 들깨에 풀이 나기 시작하여 긁어 주었다.
그리고 금방 옮겨 심은 대파에 물을 주고 하우스고추 물을 틀어 주고
아내가 맛있게 만들어준 비빔국수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부르니 졸음이 몰려 온다.
혼자 왔을때는 밥을 먹고 곧바로 일어나서 일을 하기 때문에
졸음이 올 사이가 없는데
오늘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졸린다.
밖에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잔다.
한참을 자고 일어 났는데도 비는 계속 내리다 말다를 한다.
소낙성 비가 오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오후5시쯤에 누이는 올봄에 심은
장평 옥수수가 궁금 하다고 해서 장평에 다녀왔다.
돌아오니 아내가 감자를 갈아서 부추전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운전을 해야 해서 먹을수가 없고
아내와 누이는 캔을 한잔 했다.
아직도 비는 오락가락 한다.
그래도 이제는 집으로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아내와 누이에게 물건 챙기는 것을 부탁 하고
난 천년초의 풀을 메어주고
고추에 진디물과 총채약을 주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비가 그쳐서 준비한 물건들을 차에 실었다.
그리고 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밤 8시쯤 고속도로에 차가 밀리는데도 집으로 출발을 하여
누이를 집에 내려주고 오니 밤11시가 다 되었다.
그렇게 일과를 마무리 한다.
집에 2주된 상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