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자연 속으로 > 해수욕장·계곡 >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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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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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대산 읍내에서 벌천포로 가다 보면 ‘웅도’진입로를 만날 수 있다. 가로림만에서 가장 큰 섬인 웅도는 썰물때마다 바닷길이 열려 육지와 하나가 되는 섬이다. 동편말·큰말·큰골·장골마을 등에서 50가구 정도가 가로림만의 갯벌에 기대어 산다. 바지락 조개잡이가 한창일 때는 수십 대의 소달구지가 갯벌 위에서 일렬로 행진한다. 웅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서산시내에서 북쪽으로 달리다 대산읍을 지나 좌회전한 뒤 한적한 소로를 10km 달리면 가로림만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붙박여 있는 작은 포구 벌천포(일명 벌말)에 닿는다.
벌천포 초입에는 벌천포해수욕장이 있다. 해안도로는 콘크리트로 잘 닦여 있는데 그 해안도로 뒤편으로 솔밭이 있어 여름에는 텐트촌이 형성되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자갈로 되어 있다. 자갈 해안 옆으로는 작은 어선들이 살을 맞대고 정박해 있어 한적한 포구의 향취를 발산한다.
한때 벌천포는 석화로 유명했다. 그러나 석화가 사라진 벌천포에는 이제 충청도는 물론 서울, 경기도 등지에서 찾아온 바다낚시꾼들만 붐빈다.
벌천포에서 나와 7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서산시내에 닿기 전 지곡면 중왕리 낙지마을이 나온다. 가로림만 낙지는 전남 무안 세발낙지와 비교했을 때 다리가 통통하고 짧은 편이며 맛은 비슷하다. 서산과 태안에서는 ‘박속밀국낙지’가 대세를 이룬다. 육수에 박속을 넣고 가로림만에서 잡은 낙지를 데쳐서 먹은 다음 낙지의 풍미가 고스란히 남은 그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서 다시 끓여먹는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