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아니였다.
그냥 '나'였다.
부족한 수준이나
원단이나 분위기도 딱 내모습이였고,
운영방식도
대답도 느릿느릿
많이 닮아 있다.
시골구석에 아무도 모르게
터를 잡고 앉아
세상아 흘러라..나는 모른척할테니..
축복일 수도 있었는데..
나는 줄곧
이상한 내가 많이 창피했다.
그럼에도
수자드레스는 스스로
'기적'을 그리고 있다.
나는
'주인'이 되는것을 원하지 않았다.
늘 구속하면 도망쳐버리니..
난 그냥 무대위의
' 춤추는 사람 ' 이면 좋겠다.
힘이 닿을때까지..
마음을 그려서 가볍게 춤을 추겠다.
어색하고 규칙없는 내 춤이
디자인이 아니래도
난 좋다.
중요한것은
비웃음이나 질투, 평가, 사이의
따사로운 빛이다.
완벽하지 못함을 알고,
힘들어서 눈물이 고여도
나를 믿어준 어느 한사람이
내 옷들에 격려를 보내준다면
나는 궁둥이를 실룩실룩 하련다.
-고봉자
첫댓글 힘내세요^^ 궁둥이를 실룩~실룩실룩~♬
ㅋ 디자이너님은 사진도늘멋져요*.*
드레스도이쁜데 봉자쌤이 더 으쁘신듯합니다 빠져들게하는묘한매력이있네요 ㅎ
기적.....은 늘 그렇듯... 한줄기 빛에서 시작되나봐요........
허망한 기도가 아닌.... 헌신과 함께하는 기도를 할수있는 내가 되길... 봉자씨 글 읽으며 마음을...다 잡게되어요...^^
여기저기에 새겨진 글들을 하나씩 읽다보면 글에서 풍겨지는 묘한 매력에 빠져드네요..
궁둥이 실룩실룩~참 글도 재미나게 쓰시네요~
세상에 완벽한사람은 없답니다~충분히 실력잇으신 디자이너님의 드레스 입을수잇어 넘 영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