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남아공 와인
360년 역사에 560여종 자랑… 세계 9위 생산국
급성장 중인 남아공 와인! 미국 시장에서 남아공 스파클링 와인 MCC 무려 500% 성장!
아지고 1. 남아공 와인,
남아공 와인생산 역사는 360년이나 된다.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인들이 케이프타운에 정착한 1659년 무렵이 시작이다. 케이프타운 창설자인 얀 반 리벡(Jan Van Riebeeck)에 의해 당시 유럽에서 회망봉을 거쳐 인도양 쪽으로의 긴 항해 시에 비타민C 부족으로 괴혈병 사망자가 속출하자, 비타민C가 풍부한 와인을 전략적으로 생산해 낸 것이다. 그후 케이프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와인 생산기법이 발전하면서 18, 19세기에는 국외로의 수출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의 궁전에서 애음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12개월간 수출량 14%, 수출액 25% 성장! 슈넹 블랑과 MCC 활약
미국의 와인 시장에서 남아공 와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출량뿐 아니라 수출액도 증가해 좀 더 고품질의 남아공 와인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음을 보인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2개월간 남아공 와인의 수출량은 14% 증가했으며 수출액 기준으로는 무려 25% 성장했다. 남아공의 슈넹 블랑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 있게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WOSA(Wine of South Africa)는 미국 소비자들이 찾는 품종 다양성이 넓어질수록 가벼우면서(light) fresh한 슈넹 블랑이 앞으로도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그뿐만 아니라 슈넹 블랑의 스타일은 소비뇽 블랑과 피노 그리지오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품종으로 다가갈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WOSA는 웨스턴 케이프의 2,500에이커에서 35년 이상 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되는 슈넹 블랑을 자랑한다.
특히, 남아공의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하는 Methode Cap Classique(MCC)는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닐슨은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500% 이상 성장한 MCC의 판매와 함께 남아공 와인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2. 와인 산지
남아공 와인의 97%가량이 웨스턴케이프 주에서 생산된다. 대표적인 3대 산지는 스텔렌보쉬(Stellenbosch), 콘스탄티아(Constantia), 팔(Paarl) 지역이다.
1) 스텔렌보쉬 : 보르도 블렌딩 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스텔렌보쉬에서는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 쏘비뇽), Pinotage(삐노따쥐), Chardonnay(샤르도네) 품종이 주로 재배된다,
'스텔렌보쉬(Stellenbosch)는 남아공 와인의 수도'라 불릴 만큼 가장 대표적인 남아공 와인 산지다. 2015년 기준 남아공 전체 와이너리 갯수는 600개쯤 되는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0개 정도가 이 지역에 들어가 있다. 경작지는 전체 면적의 17%, 생산량은 14%를 차지한다. 그 어느 지역보다도 와인 연구소, 교육 기관, 협회, 와인 페스티벌이 많은 이유이다. 지형은 3개의 산인 헬더버그(Helderberg), 시몬시그(Simonsig), 스텔렌보쉬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다양한 토질을 가지고 있으며 5km~10km 앞에 있는 폴스 베이(False Bay)에서 부는 바닷바람을 맞고 포도가 자란다. 차가운 해풍은 병충해 발생을 억제한다. 고도 200m~400m, 평균 기온 섭씨 21.5도, 평균 강우량 700mm다.
① 미어러스트 Meerlust

[미어러스트 와이너리]
월드 클래스의 와인을 생산하는 미어러스트는 1693년에 시작한 포도원이다. 현재도 남아 있는 영주의 저택이 그 역사를 잘 말해준다.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여러 품종 보다 레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카베르네 프랑이 전부다. 화이트는 오직 샤르도네 한 가지. 모두 최고 평가를 받는다. 보르도 스타일의 '루비콘(Rubicon)'은 농장주가 보르도 여행 중 '우리는 보르도보다 더 나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내 놓은 야심작이다. 주저 없이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전진하는 카이사르처럼.
② 알토 Alto

[알토 와이너리 입구]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레드 와인 이스테이트'라는 별칭처럼 레드 와인 전문이다. 탄생 역사 또한 1693년으로 거슬러 간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가 얼굴이며 중저가 '알토 로그 Alto Rogue'는 시라, 카베 프랑,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섞었다. 몇 년간 좋은 평가를 주욱 받아 왔는데 요즈음은 예전만 못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와인 병의 클래식한 로고가 이쁘다.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라 생각하고 마신다.
③ 데 드라포드 De Trafford

[데 드라포드 와이너리 뒷 쪽의 헬더버그 마운틴]
헬더버그 마운틴의 가장 꼭대기에 자리한 와이너리다. 남반구에서는 북향에 해가 잘 드는데 이곳의 포도밭도 북향에 소규모 5ha에만 농사를 짓는다. 해발 393m에서 딴 포도로 만든 '쉬라393'과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섞은 '엘레베이션 393'은 매년 최상의 평가를 받는다. 겨우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시골길을 어렵게 달려온 보람을 안겨 주는 와이너리다.
④ 카논콥 Kanonkop

[카논콥의 블랙 라벨 피노타쥐(좌)와 피노타쥐(우)]
전통의 남아공 고유 레드 품종 피노타쥐를 찾아 마시는 와인 애호가를 만나면 반갑다. 카논콥은 피노타쥐를 가장 잘 만드는 와이너리라는 자부심 가득한 곳이다. '블랙 라벨 피노타쥐 Black Label Pinotage'가 최고. 고집스럽게 레드만 생산하며 와인 시음도 한 팀 인원이 10명만 넘어도 불편해한다. '폴 사우어 Paul Sauer'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축으로된 보르도 스타일로 세월이 갈수록 맛이 좋아져 장기 보관용으로 좋다. 오래된 빈티지를 구입할 수 있다.
⓹ Beyerskloof
베이어스크루프 와이너리는 남아공 제일의 피노타지 와인생산자로서 최상급 품질의 와인 생산지역인 Stellenbosch 지역에서도 가장 좋은 기후와 토양의 재배조건을 갖고 있는 Bottelary 계곡에 위치하여 있으며 엄격한 기준으로 생산한 양질의 포도만으로 전통적 포도재배 방법과 최신의 와인메이킹 테크놀러지가 적절히 조합된 피노타지를 비롯한 훌륭한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메이커인 베이어스 트루터(Beyers Tutler)씨는 영국에서 열리는 “IWSC”에서 “The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 Lalande Trophy for the Best Blended Red Wine” 을 1994년, 1999년에 걸쳐서 두 번이나 올해의 와인메이커 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로서 더욱 유명하며 오랜 동안 Kanonkop의 수석 와인메이커로서 특히 “피노타지”에 대한 열정과 노력 및 성과로 인해 남아공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인메이커로서 명성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피노타지 킹’ 또는 ‘미스터 피노타지’으로 불리며 존경과 인정을 받고 있다.
자두와 블랙베리류 향과 함께 오크 터치가 잘 조화를 이룬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밸런스와 구조감이 뛰어나며 특히 피노타쥐 품종에서 느낄 수 있는 매콤함이 일품이다.
주로 부시 바인에서 생산하며 프렌치 오크에서 8개월간 숙성을 거친 후 출하되며 약간 찬 상태에서는 해산물과도 잘 어울리며 스테이크류, 파스타 및 매콤한 음식과도 훌륭한 음식 궁합을 나타낸다
2) 콘스탄티아(Constantia) :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과 Muscat(뮈스까) 품종이 주로 재배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폴레옹이 인생막장 시절에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디저트 와인인 Vin de Constance에 의해 목숨을 연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팔(Paarl) : Syrah(씨라), Chenin Blanc(슈냉 블랑), Chardonnay(샤르도네)가 많이 재배된다.
그 외에 레드 품종이 많이 재배되는 스바르틀란드(Swartland), 프란쉬후크(Franschhoek), 화이트 품종이 많이 재배되는
더반빌(Durbanville), 달링(Darling) 그리고 워커 베이(Walker Bay), 로버트슨(Robertson), 엘긴(Elgin) 등의 산지들이 있다.
국내에 들어온 남아공의 유명 와인을 보면 먼저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적으로 사용됐던 니더버그(Nederburg)를 들 수 있다. 니더버그는 남아공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와이너리다. 니더버그의 매너 하우스 카베르네 소비뇽(Manor House Cabernet Sauvignon)은 진한 루비색의 레드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향이 있다.
1918년 남아공 생산자 협동 조합으로 시작해 1997년에 민영화된 와인생산자 KWV는 생산량에 있어 남아공에서 2위를 차지하는 업체이다. KWV의 대표 와인이라 할 수 있는 KWV 루드버그(KWV Roodberg)는 남아공의 대표 품종인 피노타지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혼합하여 만든 와인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하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소개 되었기에 이 와인을 마셔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86년에 설립된 와이너리 닐 엘리스(Neil Ellis)는 남아공 와인 산지로서는 핵심적인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인 스텔렌보시에서 남아공 특유의 미세 기후에 맞춰 포도밭을 조성한 와이너리다. 닐 엘리스 남아프리카스텔렌보시 피노타지(Neil Ellis Stellenbosch Pinotage)는 자두와 체리의 미묘한 느낌을 안겨주는 과실적 특징을 지닌다. 타닌은 부드러우면서 복합적인 느낌을 준다.
3. 품종
1)레드 품종
⓵ 까베르네 쇼비뇽 : 케이프의 전 지역에서 생산되나 팔(Paarl)과 스텔렌보쉬 산지에서 집중덕으로 나고 있다. 최근 남아공에서 가장 넓게 재배되는 품종이다.
⓶ 메를로 : 전통적으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블렌딩되나 현재 단일 품종으로 병입되고 있다. 과일향이 풍부한 이는 스텔렌보쉬, 팔 워세스터(Worcester)와 웨스트 코스트 주변의 근조한 지역에서 많이 난다.
⓷ 삐노타주 : 1925년 스텔렌보시대학 교수에 의해 개발된 피노타지(Pinotage)라 불리는 것이다. 이는 재배하기 까다로운 피노누아(Pinot Noir)와 론 지방의 최고 와인인 에르미타주를 만드는 품종인 생소(Cinsault)를 교접해 탄생시킨 남아공의 고유 품종이다. 남아공의 특이한 품종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있다. 남아공 red wine의 5분의1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삐노 누아, 쉬라즈, 까베르네 프랑, 무르베드르 등이 나고 있다.
2) 화이트 품종
⓵ 샤르도네 : 귀족적인 포도 품종으로써 최근 더욱 경작 면적이 늘고 있다. 오코통에서 항상 과일 향취가 가득한 우아한 와인을 만들어 낸다.
⓶ 슈냉 블랑 ; 2000년 케이프에서 가장 넓게 재배된 포도 품종이다. 2만5천 헥타르에 재배되고 있고 남아공 해외 수출의 으뜸을 차지한다.
⓷ 쇼비뇽 블랑 : 이는 주로 팔, 스텔렌보쉬, 콘스탄샤 등지에서 널리 분포되어 있다.
④ 세미용 : 2세기 전, 케이프에서 가장 우세한 품종이었으나 오늘날 일부 포도밭에서 재배되고 있다. 콘스탄샤 등지에서 화이트를 빛내는데 이바지 한다.
이 외에도 리슬링, 꼴롱바르 게뷔르츠트라미너, 뮈스까 드 프롱띠냥, 뮈스까 달렉상리, 비오니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