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우리의 삶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의 삶은 다방면으로 바뀌었다.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당장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의 귀에 걸쳐져 있는 마스크가 우리를 맞이한다. 초기에는 이 마스크의 존재가 어색하고 답답하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집 밖에 나가기 전 마스크부터 찾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지금부터 코로나 19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던 것들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이유, 또는 원인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코로나가 발병하고 한시라도 급히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했던 정부는 우리에게 마스크 착용을 제시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별 생각 없었다. 사스, 메르스 등 이전의 전염병과 같이 수도권만 좀 위험해지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뉴스를 보았다. 물론 전염병의 위력은 크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내 주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적은 별로 없었고, 미친다 하더라도 잠깐 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정부에서 마스크를 권하자 값이 치솟았다. 난 그 때 그 시기를 ‘마스크 황금기’ 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에 마스크를 쳐봐도 품절인 곳이 비일비재 했으며 품절이 안 된 곳은 마스크 값이 금값이었다. 어떤 곳에서는 구매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는데, 때문에 ‘이 시국에 마스크를 준다면 사심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난동을 피우는 일도 많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는 건지 앞 다투어 먼저 마스크를 구매하려 나섰다. 나중에는 정부가 나서서 마스크를 약국에서 살 수 있게 해, 사람들은 약국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 일찍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혹시 자기 차례 전에 수량이 다 떨어질까 가슴을 졸였던 경험은 이 시대 사람이 아니고서야 하기 힘든 경험일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구한 마스크를 쓰고 들었던 감정은 불편함 뿐 이었다. 안경을 쓴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어색하게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면 뿌옇게 내 안경에는 김이 차올랐다. 그 때문에 마스크를 쓴 초기에는 답답해져 자주 마스크를 내려 일명, ‘턱마스크’ 로 생활하기도 하였다.
코로나의 위협이 좀 더 내 주변에 자리하자, 나는 보다 착실히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우리 주변에서 확진자가 생겨나자 주변에서도 마스크를 그저 귀에 걸치기만 하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태에서도 사업 수완이 뛰어나 ‘마스크 걸이’ 나 ‘동물 무늬 마스크’ 등 마스크에 색을 입혀 팔기도 하였다. 어느새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패션 중 하나가 되어버린 마스크를 보고 난 이러한 상황이 신기하기만 했다. 코로나가 약 1년 동안 지속되자 사람들은 그 때문에 일어난 불리한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기쁨이나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행동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적응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을 보고 난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본능적으로 긍정적인 것을 찾아 행동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외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며 난동을 부리는 일도 많았는데, 외국만의 사정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검사를 받고 애꿎은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피해를 주고,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불안을 심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단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다른 것이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권리는 평소에, 코로나가 발병하지 않았을 때 패션의 일종으로 착용 할 시에나 있는 것이다. 여러 사람에게 육체적인 피해, 또는 정신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권리를 찾는 사람들은 이기적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시간 등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이해가 가능하나 사태가 심각함에도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없고 지금도 그렇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 이다. 다른 지역에 방문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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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 마스크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들었다.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옳지 않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너의 글을 읽고 마스크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잘 알게 되었어 마스크를 끼지 않는 사람들이 왜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적어줘서 이해가 쉽게 돼서 좋았어!!
글을 일어보니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다라는 부분들이 많이 공감되었어 이러한 점들로 인해 코로나 극복이 힘들어지고 있다라는 생각도 들게해준 글이었어
글을 읽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