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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마이스터대학 수업을 당겨 집에 오다가 전화를 받는다. (일본목련 큰 거는 이번 두 번 째다) "한밭수목원"에 하자 납품으로 이 일본목련 1주만 필요하니 작업하여 용달차로 처음에는 월요일 아침 8시까지 도착시켜달라 한다. 다시 전화가 왔다. 마침 울집 짓고 있는 젊은 친구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아래 사진처럼 마칠 수 있었다. 사람도 남에게 인정받으면 기분 좋듯 내나무를 남이 인정하여 심은다니 얼마나 마음이 흡족한가 모른다. 내가 돈을 벌려고 했다면 더 쉽고 간단하게 하는 방법을 찾았을 거지만, 세상을 그리 쉽게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다. 뭣이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남이 키우지 않는 나무 몇 그루 좋아서 심어왔다. 일본목련도 그렇듯 자잘한 것도 있지만 15점 이상의 것도 준비한 결과 아닌가!!! 이나무 채취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보지 않은 분들은 모른다. 다라이에 실어 끌고 내려와 산아래서는 지게로 지고 냇가를 건너 최종적으로 경운기로 운반하여 7년 키운 것이다. 살다보면 어느 것 하나 쉬운 일 없지만 굵기가 큰 나무는 운반과정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정성들여 잘 키워놓으면 반드시 주인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하루였다. 이렇듯 몇 년 전 구룡마을 친구의 노아시감나무도 서울서 직접 차량을 가져와 나하고 같이 분 작업후 보냈다. ↘대전 담당자에게 보낸 일본목련 사진 3장 (꽃 몽오리가 많이 맺혔음) 한밭수목원에서 급기 구하고자 하는 나무의 사이즈 R15다. 커도 안되고 크기가 작아도 안된다는 것이다. 20여주중 사이즈를 다 재고 다닌 후 이 나무로 정하였다. ↓일요일 집짓는 인부들 오기전부터 일찍 서둘러 파기 시작했다(작업도구는 전날 준비완료) ↓높이가 약5m로 움직이지 말라고 전봇대에다 묶어 놓고 작업 시작함 ↓집사람이 거들어 주고 아주 정교하게 분을 떳다. ↓천연밴드를 구입하여 단단히 묶었는 데, 고무바로 몇 군데 혹시나 해서 동여 맸음 밴드로 묶는 이 순간까지도 움직여서는 절대 안된다. 완전히 결박한 다음 옮길 때 맨 아래 부분을 톱이나 분이 크니까 날카로운 낫이나 칼로 밀어넣어 자르면 분리된다 ↓보시다시피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장정 6명이 운반차 위로 들어 올렸네요 ↓분높이는 50cm, 높이(L)5m ↓동네 후배가 가지고 온 운반차에 실어놓은 모습 리프트 기능이 있어 용달차에 바로 실으려고 한다. ↓월요일 하루종일 비 온다해서 비닐 씌워놓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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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딸자식 시집 보내듯 하셨네요. 고생하셨네요^^
용당동 집 지의면 좋은 나무 마니 시집보내 주세요
암 그래야지요. 비깜쉥이님
집 지을 준비는 천천히 후회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