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4.12.23.(월)
2. 참석인원 : 6명
3. 선정도서 :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 참고 : 유튜브 “과학적으로 삶은 의미없다" 유시민+최재천,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 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유시민 +김상욱,
”거만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한 과학공부“ 알릴레오북스 98회
4. 책 소개 :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는 역사, 정치, 경제, 글쓰기, 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의 이야기. 책은 뇌과학-생물학-화학-물리학-수학 순으로 구성하였는데 이는 ’나‘에 대한 앎이 인문학의 근본 목적이기 때문에 뇌과학이 과학공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과학으로의 친숙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
5. 중요 내용
- 인문학과 과학/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
- 인간의 뇌는 생존을 의해 조합한 기계적 측면과 자유의지를 가진 철학적 자아가 공존 : 뉴런이라는 하드웨어와 시넵스라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며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정보 처리 패턴이 달라진다. 또한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뇌는 성능이 향상된다. 자아가 뇌를 바꾼다.
* 전향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 :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보다는 뇌의 물리적 변화나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때문에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자.
- 인간은 유전적 우연과 환경적 필연이 작용한 자연선택의 산물, 문명은 우리 종이 진화를 통해 획득한 본성의 표현.
* 마르크스는 인간본성을 호모사피엔스의 보편적 생물학적 속성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총체로 보고, 사회관계를 바꾸면 본성도 달라진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성보다 욕망이, 도덕보다 이익이 앞서는 인간의 이기적 본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결국 실패한 이론이 되었다.
6. 나눈 이야기
- 화학, 물리학, 수학등 전문적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작가가 이 책을 쓴 취지가 좋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 삶 자체는 원래 목적이나 의미는 없고 우리는 유전적 굴레에 갖힌 존재, 다른 종을 멸종시킨 위험한 호모사피엔스 종이지만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질문하고 자기를 찾아가는 존재, 교육을 통해, 사회제도를 민주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 뇌과학 진화생물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 과학에 대해 공부하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이론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과학적 성과를 통해서 인간과 세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에 기반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선택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내용 중 의미있게 와 닿은 부분을 소개하며 이번 책 모임의 결론으로 장식한다.
p128 나는 유전자가 만든 몸에 깃들어 있지만 유전자의 노예는 아니다. 본능을 직시하고 통제하면서 내가 의미있다고 여기는 행위에 삶의 시간을 채운다.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가치 있다고 여기는 목표를 추구한다. 살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방식을 선택할 권한을 내가 행사하겠다. 유전자, 타인, 사회, 국가, 종교, 신, 그 누구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겠다.
창틀을 붙잡고 선 채 죽은 그리스인 조르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