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만세라에서 35번 도로를 타고 가야 하는데 우리는 15번 도로를 선택하였는데 거리도 짧지만
낭가파르낫 산을 볼 수 있는 바브사르 고개를 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지름길로 N15번 도로로 만세라라는 곳에서 갈라져서 탁실라 옆의 하산 아브달이라는
곳에서 시작되는 N35번 도로와 칠라스라는 곳에서 합류하는 도로이다.
우리도 N35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만세라라는 곳에서 N15번 도로로 변경해서 비시안이라는 곳까지 와서 숙박을 하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비는 그쳤지만 하늘이 개지는 않았다.
오늘 가야 하는 곳이 길깃이라는 곳으로 구글지도로 검색을 해 보니 거리는 326㎞ 밖에 되지 않으나
걸리는 시간이 9시간으로 이 길이 산악길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은 도로 사정이 나쁘지 않을 때 이고 비가 온 뒤라면 도로 상황이 더 나빠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의 사진을 찍는데 숙소가 낮은 곳에 있고 하늘도 흐려서 사진이 별로이다....
쿤하 강 옆에 있는 비시안이라는 곳이다.
숙소 뒷산
차 지붕에다 트렁크를 싣고 출발준비를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하는데 쿤하 강을 끼고 골짜기로 들어가다가 곧바로 큰 고개를 넘어간다. 닐이 흐리고 창문에 습기가 차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불편하겠지만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들은 이런 경치가 고맙기만 하다.
이곳은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 끝이자 카라코람 산맥 안쪽인 남쪽에 위치하게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이어서 비가 자주 오는 모양이다.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 있다.
지도에 보니 쇼햘 마즐라 라는 마을이다....다시 오지 못하겠지만 이름을 한 번 불러본다.
이런 고개를 넘어서 가는데 주변의 경치가 어떨지...겨울에는 눈도 오는 모양이다.
이곳도 네팔처럼 산 중턱과 꼭대기에 집이 있는데 ...농사를 짓고 사는지..
날도 흐리고 차창이 빛을 차단하여 사진도 흐리게 나온다...시간이 넉넉하면 내려서 구경을 하다가 가고 싶은 곳들이 많다.
우리가 지나온 길로 ...중국의 칠채산처럼 생겼다.
이런 구비를 몇 구비를 돌고...
눈으로 보는 경치는 더 멋지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산중턱에 구름이 걸려 있다.
여행객들이야 눈이 호사를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은 고단하겠지
이곳도 칠채산??
고개를 다 올라가면 군인들이 통행증 검사를 한다.
이제 내리막길이다.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단단한 바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산에서 무너져 내린 볼 부스러기 위에 길이 나
있어서 비만 오면 패여 나가게 생겼다....앞의 도로를 보더라도 보수가 힘들 듯...
길 가에는 조그만 마을 들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고 저렇게 높은 곳에도
집들이 있다.
이곳에도 길가에 자가용들이???
마한드리라는 곳에 있는 리조트..이곳에서 잠깐 쉰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마한드리라는 마을..
중국인이 경영을 하는 듯...
앞에 도로 공사를 하는데...보기만 해도 어려워 보인다.
이제 일주일 정도가 지나가다가 보니 서로 얼굴도 알게 되어 이야기도 하기도 하고... 어쩌다 보니
일행 중에는 한 다리를 건너서 아는 사람들도 었어서 사람 함부로 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도로가 단단한 지층을 기반으로 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쌓인 토석 위에 있다가 보니 위에서 계속 무너져
내리는데 보기만 해도 답답하다.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산을 깍아서 옹벽을...이 공사도 중국 사람들이 하는 듯
열심히 공사중이다.
산을 넘고 나면 쿤하 강을 끼고 있는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가면서 계곡의 물과 길 가에 있는 집들과 사람들,
산비탈에 있는 손바닥 만 한 밭들을 보면서 계속 달리는데 가끔 가다가 빙하가 있는 산들도 보인다.
7시에 출발해서 세 시간 만인 10시 경에 강가에서 쉬면서 화장실도 가는데 길이 좁고 험해서 중간에
쉴 곳이 없어서이다.
휴게소에서 차도 마시고 어제 샀던 과일(주로 복숭아)도 먹으면서 잠깐 쉬고 또 출발을 하여 주변
풍경을 사진도 찍고 구경하면서 일행들이 말하기를 이런 경치를 보러 왔다고 한다.
달리는 차안이고 덜컹거려서 사진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구경만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런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부터 비가 내려서... 물이 도로를 타고 흐른다.
길가의 간이 식당들... 이 강에서 낚시도 하는지..낚시 포인트??
시간만 있다면 이런 다리도 한 번 건너보면 좋겠구만...
강 넌어에 검은 것이 자세히 보니 돌이 아니고 소들이다.
한 시간 정도 더 가자 ‘나란’ 이라는 강가에 있는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휴양지인지 강가에
텐트들이 많이 쳐 있다.
이 마을이 강가에 있는 마을인데 해발이 2,409미터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좌우에 보이는 산은
4천 미터에 가까운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을도 그리 크지 않지만 도로명이 만세라, 나란, 잘카드, 칠라스 도로로 명명이 되어 진 것을 볼
때 이 산길에서는 큰 마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해서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게 되니 경치가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가 지나왔던 곳을 뒤돌아 보면서...날씨가 개어 하늘이 보인다.
나란이라는 동네...해발 2,409미터라고
강가에 쳐진 텐트의 용도가 궁금하다.
산과 물이 있으니 이곳도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곳일 듯...
ㅇ위키백과의 나란이라는 마을의 사진...나란이라는 동네를 지나면 이런 경치가 나온다.
뒷 동산에서 찍은 듯...위키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