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선행♡
성경: 마태복음 6장 1~4절
찬송: 249, 240, 304, 320
설교: 이 경준 목사님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 할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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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6장 1~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믿음과 거짓된 믿음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의 믿음 중에 참된 믿음은 어떤 것이고, 거짓된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믿음은 모름지기 참이어야 하는데 거짓 믿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거짓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고 참된 믿음을 말하려고 합니다. 거짓된 믿음은 참된 믿음의 반대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거짓된 믿음은 하늘의 상급과는 상관이 없는 믿음입니다. 거짓된 믿음은 특징이 있는데 자신의 행위를 의도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내어 칭송받거나 보상받으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와 같은 행위를 가식적인 행위라고 하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에게 돌아올 반대급부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에 남에게 칭찬받으려는 목적으로 의로운 척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중심에서 우러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선한 행동을 합니다. 그들을 가리켜 의로운 자라고 합니다. 겉치레가 아닌 진실한 사람들입니다. 그와 반대로 거짓된 믿음을 가진 사람의 행위는 의로운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겉치레이기 때문에 진실하지 않습니다. 즉흥적이며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에 따라 행동을 결정합니다. 신앙생활이란 진실한 영혼 위에 세워지는 것인데 진실함이 결여가 된 신앙생활은 아무리 오래 하여도 하늘의 상급은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믿음을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꼭꼭 숨겨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 3~4절에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마태복음 5장 14~16절에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라고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이중적 말씀을 하신 이유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1장 37절부터 44절에도 외식하는 자에게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셨다가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시는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이 이상히 여기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책망하십니다. 39~42절에 “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정결예법을 매우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그들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은 마치 배설물이 묻은 손으로 먹는 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오면 목욕부터 했습니다. 잔과 그릇들은 부지런히 씻었습니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씻었는데 씻는 법도 까다로웠습니다. 계란 한 개 반쯤 되는 분량의 물로 두 손을 먼저 손끝에서 손목까지 적시고, 그리고 손바닥으로 주먹을 닦습니다. 그다음에는 두 손목에 물을 부어 손끝으로 흘러내리게 합니다. 이렇게 손을 씻지 않고 먹으면 율법을 어긴 것처럼 취급했던 것입니다.
바리새인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들어가셨던 예수님은 손을 씻지 않고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물론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정결예법을 잘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정결예법을 어기고 손을 씻지 않으면 그들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셨을까요? 추측해보면 정결예법을 일부러 어기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리새인들이 습관적으로 행하고 있는 믿음의 행위에 대하여 일침을 놓기 위함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데, 정결예법을 지킨다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이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겉모습만 회칠한 무덤처럼 번지르르하게 치장하지 말고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 곧 탐욕과 악독을 버리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다면 너희의 모든 것이 깨끗하여질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모든 과실나무의 첫 열매 중 오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땅에서 나는 모든 먹을 수 있는 것들의 십일조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정원에서 가꾸는 박하와 운향과 채소의 십일조까지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열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칭찬하시지 않고 책망하셨을까요? 한마디로 말한다면 가식적으로 변해버린 그들의 믿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이유는 모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정해진 십일조를 드림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은 했어도 남은 아홉을 가지고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기는 싫어했던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자기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적절히 해석하여 지켰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율법을 지켰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 공동체에 속해있는 사람들도 이러한 우를 많이 범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은연중에 자기를 나타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봉사나 구제를 하는 경향이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일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봉사와 구제에 의을 두기보다는 자기의 의를 나타내려고 하는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하는 선행은 하나님의 상급이 없다는 것이 예수님 말씀입니다. 남에게 칭찬받거나 높임을 받는 일은 동경할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상급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초라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마음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살아있는 예배입니다. 우리들의 삶 자체가 산 제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진실한 마음으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믿음에 빠지기 쉬운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배포한 결산보고서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보고서에는 성도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여 누가 얼마의 감사헌금과 특별헌금을 내고, 그리고 십일조를 얼마 내고, 또 어떤 헌물을 드렸는지 소상히 기록하여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나누어주는 이유를 좋은 의미로 설명했었겠지만, 성도들에게는 헌금경쟁을 유도하는 좋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물질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그런 경쟁 때문에 외식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헌금경쟁에서 상처를 입은 성도들이 다른 교회로 떠돌며 교회에 적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목과 칭찬을 위해서 하늘의 상급을 놓쳐 버릴 것인지 아니면 하늘나라의 상급을 위해서 나의 선행을 숨길 것인지 결단해야 하는데 그 선택은 순전히 자기의 몫인 것입니다.
주님을 섬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게 되는 동기입니다. 바리새인 중에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으려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시간에는 기도와 봉사하기를 싫어하고 사람들의 많이 왕래하는 시간을 택하여 기도와 봉사를 했던 것입니다. 요즈음도 그런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한 일에는 동기가 중요합니다. 그 일을 하게 된 동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 공동체의 일원인 우리는 남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진실한 열매만을 많이 맺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날이 홀연히 우리 앞에 이를지라도 그런 성도들은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 할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1~4)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구제나 선행을 할 때 항상 하나님 앞에서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구제와 선행을 할 수 있게 하소서!
오늘 말씀에서도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구제나 선행은 이미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았으므로 하나님 나라에서는 상급이 없다고 하십니다.
잠시 살다 갈 나그네 인생길에서 받을 세상의 칭찬을 위하여 영원한 천국의 상급을 잃지 아니하도록 우리의 선행과 구제를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행하여 하나님 주시는 기쁨과 상급을 소유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