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의 2021년도 다을학술대회 및임시총회/평의원회가 11월 3일(수) 10시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개최되었다.
강신성 부회장(겸 간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이충희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서 개회사가 있은 다음,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의 축사가 있었다. 오 총장은 10월 26일 발사된 누리호를 상기시키면서 우리 과학기술인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치하했다. 이 정신은 시니어 과학기술인이 후학들에게 투영한 결과를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 협회 고문인 조완규 박사의 축사에서는 최근에 노벨상 후보자의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키움’이란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우리 협회 회원들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개회식 순서를 마친 다음, 제15회 KASSE포럼이 진행되었다(p13, 제 15회 KASSE포럼).
학술대회는 제15회 KASSE 포럼에 이어 두 부분으로 나누어 4건의 초청 강연이 진행되었다. 오전에 진행한 <초청 강연 1>은 우리 협회의 에너지·자원분과 위원인 박인규 박사가 ‘IoT를 활용한 자동 Aeroponics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Aeroponics 농업은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며, 물을 많이 사용하는 수경재배의 단점을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 도시농업 기술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오전 초청 강연을 마친 후, 점심시간에는 호암교수회관 한식당에서 각 분과별로 회의하고, 친교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임시 평의원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되었다. 이자리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을 역임한 이명철 박사 외 7명이 신규 평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이로써 2020년에 임명된 초대 평의원 93명과 2021년 정기 평의원회에서 임명된 25명을 합쳐서 전체 평의원 수는 126명으로 되었다.
임시총회에서는 보고안건 제1호인 ‘2021년 정기총회 회의록 보고’와 제2호인 ‘2021년 주요 업무보고’가 있었다. 주요 업무보고에서 일주일 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6회 KASSE 포럼에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또한 이 회장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수탁받은 2021년 과학문화 활동 지원 과제인 ‘사이언스 소셜 콘서트 사업’과 ‘2021년 생활과학교실 지원연구단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강신성 부회장과 이태림 간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의결안건 제1호는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에 관한 것이었다. 총사업예산 2억3천4백만 원을 책정하고 세부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서를 설명했다. 의결안건 제2호는 ‘정회원 연회비 변경 승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리 협회는 회원배가운동을 촉진하기 위해서 2020년에 일반회원의 연회비를 3만 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효과가 미흡하여 연회비를 5만 원으로 수정하기로 의결했다.
토의 안건에서는 우리 협회의 발전을 위한 회원 배가 운동과 단체회원 및 특별회원 유치 활동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강신성 부회장은 협회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충희 회장도 우리 협회를 외부에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이언스 소셜 콘서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총 16편의 유튜브 동영상이 홍보 활동에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이어서 진행된 <초청 강연 2>에서는 농식품·바이오· 의약분과의 위원인 정헌택 박사가 ‘페롭토시스 발생 기전과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서 발표했다. 페롭토시스 (ferroptosis)는 최근에 발견된 세포사(세포 죽음)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반응에 미치는 인자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진행된 <초청 강연 3>은 재료·소재분과 위원인 최창옥 박사의 ‘주조산업의 발전과 환경개선 대책’이었다.
형태를 의미한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반응에 미치는 인자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주물은 모든 산업의 기초소재이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며,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주물 생산국이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산물 발생량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재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초청 강연 4>는 전기·전자·정보통신 분과위원인 조석팔 박사의 ‘디지털 혁명과 융합 서비스’이었다. 디지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초연결·초지능과 같은 지능화 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석팔 박사의 <초청 강연 4>는 본 협회가 한국창의과학재단 지원의 “사이언스 소셜 콘서트” 사업의 대중 강연 주제 중의 하나로서 현재 YouTube에 탑재되어 전파를 타고 있다. 이상과 같이 우리 협회의 분과위원 4명이 알찬 주제로 발표하여 학술대회를 빛낼 수 있었다. 이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