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다녀온지 좀됐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사실 후기올리려고 사진을 많이 찍긴했는데 다녀와서 올릴까말까 무척 망설였답니다..
이곳은 저만 알고 싶은 곳이라 소문나면 나중에 갈때 예약하기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개인 블로그에 올리지 않고 있다는...ㅎㅎ
즐겨찾는 카페에서 돌담집을 첨 알게된 후 꼭 가봐야지 하며 찜해두었다죠~~ㅋ
3년전 올레길을 걷다가 폭우가 내려 이마을에서 꼼짝없이 이틀동안 발이 묶여
마을 주변만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닌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제주에 내려와 살게되면 이마을에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평리마을에 반했더랬죠~~~
그때 마을 곳곳을 둘러봤던지라 찾기는 쉬웠답니다~~
8,9카페
왜 8,9카페라고 했을까? 8,9라는 숫자에 무슨의미가 있나?
혼자 생각하다 넘 궁금해서 여쭤보니
8코스 종점, 9코스 시작이라고 해서 8,9카페라고 하네요~~ㅎㅎㅎㅎㅎㅎ
도착하니 예술가 포스가 팍팍 풍기는 돌담님께서 친절히 맞아주셨네요~
웰컴투 드링크라고 해서
맥주나 커피중 골라 마실수 있더라는~~
평소 맥주를 즐겨마시는데 그런데다 내가 좋아하는 호가든 맥주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추워 따뜻한 커피가 급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대평포구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답니다~~
특히 밤에 카페에 앉아서 대평포구를 바라보면 고깃배 불빛이 줄을 이어 가로등을 켜놓은냥 환상이랍니다...
(여기에 묵으시는 꽃님들~~ 꼭! 밤에 카페에 내려와서 감상하세요^^)
돌담에 꽃 머무는집 전경
돌담님께서 친절히 게스트하우스를 안내해 주셨어요~~
내부에 들어서니 지은지 얼마안된 건물이라 그런지 아주 깨끗하고 이뻤네요~~
특히 가장 맘에 든것은 깨끗하게 세탁된 흰색 시트 와 베게커버,수건을 준다는점~~
보통 게스트하우스들이 매일 시트를 갈아주지 않아 좀 찝찝한 면이 있는데
맘놓고 잠을 푹 잘수 있었네요~
여자방이라 그런지 다 샤방샤방한 분홍색~~
다른 게스트하우스처럼 철제침대가 아닌 넓은 원목침대라 더 좋더라는~ㅎㅎ
다만 8명 정원이 꽉차면 여유공간이 없어 좀 답답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방앞에 바다가 보이는 넓은 테라스가 있어 봄,여름,가을은 좋겠지만 겨울은.....좀...
청결한 화장실 내부.. 따뜻한 물도 잘 나온답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아주 구석구석 찍었다죠~~ㅎㅎ)
여러 게스트하우스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점이 씻을때 기다려야 한다는점인데
여긴 샤워실이 두개라서 편할듯 싶네요~
(화장실 과 샤워실이 분리가 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방에서 나오면 바로 휴계실~~
정수기.냉장고,전자렌지,심지여 다리미까지 구비되어 있었네요~
갠적으로 맘에 들었던 곳~~!!
여기 책상을 혼자 독차지 하고는'일만 시간의 동안의 남미'라는 책을
늦은시간까지 낄낄대며 읽었다죠~~(어느 게스트분이 지나시다가 이상한 눈으로~;;)
방앞 테라스에서는 대평리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옆으로 눈을 돌리면 병풍처럼 펼쳐진 박수기정이 보인답니다~~
사진보다 실제 보는게 백만배 멋지다는~~
아침에 식사하러 간 8,9,카페~~
밤에 본 느낌하고는 또다른 느낌~~
사실 바다가 보이는 야외테이블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추워서 안으로 들어갔네요~~
와~~ 호텔 조식이 부럽지 않은 무료조식~~!!
식빵, 맛있는 샐러드,요플레,알맞게 익은 삶은계란, 씨리얼 과 우유 ,쥬스~~
다른게스트하우스는 토스트와 쥬스가 대부분이던데.....
여기 조식을 보고는 완전 감동~~+_+
거기다 조식후 막 뽑은 아메리카노로 마무리 했네요~~
조식을 먹은 후 거실 창문으로 보이는 군산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왔기에 군산 정상 바로 밑에 주차해놓고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을 따라 5분정도 올라갔습니다.
몇걸음 걸으니 도착한 정상이지만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넋을 잃을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가히 최고의 절경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절경이었습니다....
대평리마을도 한눈에 보이고~
여기서 돌담 게스트하우스가 어딜까 찾아보았는데 제눈에 안보이더라는~~
한참동안 여유를 부리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려왔습니다..
(꽃님들도 꼭 가보시길~~)
아침에 식사 챙기시랴 픽업하시랴 꽃님들 배웅하느라 바쁘신 돌담님께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나왔네요~
너무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알게되어 편안히 잘 머물다 왔어요~ 감사해욤^^
올해가 가기전 또한번 가려고 계획중인데 올해 못가면 내년에라도 꼭 다시한번 찾아뵐께요~~
하하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날씨가 쌀쌀하니 건강유의 하시고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상세 이용후기 정말 감사하구요.. 감동이네요. 제가 소개한 것 보다 구석구석 더 잘 소개되어있어요. 군산사진 일품인데요... 갈대있는 군산사진 정말 맘에 들어요... 그리고 베스트 후기로 한표
haha님 감사해욤~~ㅎ
실제보니 사진보다 더 미인이신듯~~
담에 또 찾아뵐께요^^
후기 참 정성스럽네요^^
감사합니다^^
돌담집 오픈하는 날 숙박했던 가족입니다
더 따뜻하고 얘기가 많아진 그곳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알면 사랑하게 된다지요
돌담집을 알기에 사랑하게 되었네요...
후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맞아요~~ 돌담집을 알게되면 사랑할 수 밖에 없다지요~~^^
미소님, 감사요 떠나시는 꽃님들의 조언을 듣고 샤워실 부스 바깥 유리에 이쁜 옷걸이 걸었답니다~~
파우더룸에 거울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자로 몇번이나 길이 까지 재어 주문을 넣었는데 무소식 입니다,, 집 다 지으면 할일이 없어지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것 같군요,, 다음에 오시면 반질반질 사람 손때가 윤이 나게 해드릴께요~~
그렇군요~ 정말 여자방 파우더룸에 거울은 꼭 필요한듯^^
암튼 넘 멋진 곳에서 편안히 잘 머물다 왔네요~~ 감사해요~
정말 정말 후기 잘쓰셔네요 사진도어쩜 잘 찍으셔는지 뵌적은없지만 급 호감 입니다. 제가보구 하구싶은느낌그대로하셔네요 감동 감동 입니다^^
본점말로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면 볼수록 또 가고픈 돌꽃집 이네요!!!
맞아요~ 전 또 가려고 계획중이랍니다^^
다시 가볼 날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후기에 감사~~~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저도 다시 가볼날을 기약하고 있답니다~~
제주도에 이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겨서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후기를 아주 자세하게 올리셔서 참고가 많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여긴 사진보다 훨씬 이쁜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