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집 금 가지 않게 하는 법
황토집을 지을 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크렉이 가는 것입니다. 이 크렉과의 싸움은 3년 이상 계속되기에 금 가지 않게 하는 기술은 황토집 짓기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래를 섞네 하지만 오히려 버실버실 점도만 떨어뜨리고 금가는 건 매 마찬가지입니다.
점도 높은 황토라도 벽이 마르면서 갈라지는데 그냥 갈라지지 않고 오그라지면서 떨어지기에 반드시 아래와 같이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크렉 가지 않게 바르는 것이 황토집 짓는 기술입니다. 다음과 같이 하면 해 보세요.
준비물 - 섬유질(짚, 잔디, 폐솜 등), 면사모기장, 밀가루풀, 우뭇가사리끓인 물
황토에다 넣을 섬유질로는 썬 짚(초벌바름에는 사용해도
됨), 썬 잔디(구하기 쉽고, 표시나지 않아 가장 좋음), 폐솜(버섯재배하는 분들에게 부탁) 등 이중 한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이
섬유질을 잘 넣으면 90%는 크렉이 경감됩니다.
99% 크렉을 방지하려면 황토미장 마감하면서
끈적거리는 표면에 면사모기장을 붙이고 쇠손으로 다시 밀면 모기장은 흙 속으로 숨어 보이지도 않고 말라도 금이 생기지 않습니다.
면사모기장을 구하지 못하면 나이롱 모기장보다 더 부드러운 그런 것이 있습니다.
우뭇가사리 끓인 물이나 밀가루풀을 넣으면 점도가 좋아져 편리한데 두껍게 바를 때는 사용하지 마세요. 황토는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썩어서 곰팡이 피고 점도도 떨어져 아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벽에 1cm두께 이하로 미장할 때 우뭇가사리 끓인 물이나 밀가루풀을 넣으면 아주 좋고, 방바닥은 초벌미장으로 채우고(접착풀 없이 ) 마른 후에 마감 황토처리할 때 우뭇가사리 끓인 물이나 밀가루풀을 넣은 황토로 마감 미장을 하면 바닥이 딴딴해져서 좋습니다. 최종마감은 위에서 언급한 면사모기장으로 합니다.
마른 벽이나 떨어지기 쉬운 곳에다 황토미장을 하는 경우는 반드시 밀가루풀을 물과 희석하여 사용해야 벽에 잘 붙습니다. 더욱 취약한 곳에는 벽에다 철망을 시공한 후에 바르기도 합니다. 밀가루풀을 희석하면 웬만하면 잘 붙습니다.
위 사진은 잔디를 섞어 바른 황토벽에 면사모기장으로 마감처리한 결과물입니다.
같은 내용인데 써놓은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방바닥 황토미장하기
1. 초벌미장에는 밀가루풀 같은 걸 사용치 않는다.
바닥 미장은 대개 두껍게 하는데 한 달이 가도 마르지 않습니다.
보일러를 가동해야 하는데 그래도 마르기까지는 일 주일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방바닥을 미장할 때 밀가루풀과 같은 것을 섞으면 안 됩니다.
썩어서 밀가루효과도 사라질 뿐 아니라 냄새나고 곰팡이 핍니다.
2. 재벌미장에만 풀을 첨가한다.
초벌미장이 마르면 약 1cm 정도 바닥이 가라앉습니다.
그걸 매꾸기 위해 재벌미장을 하는데 초벌미장이 완전히 말랐을 때합니다.
이 때는 밀가루풀이나 우뭇가사리물을 배합해도 좋습니다.
신속히 마르기 때문에 변질되지 않고 표면이 야무지게 되어 도배하기 좋아집니다.
재벌미장을 하고 표면에 면사모기장을 펴붙이고 쇠손으로 쓸어주면 모기장은 숨어버립니다.
미장이 거의 마를 무렵 병으로 문질러 주면 반질거려 바닥 종이 바르기 좋습니다.
3. 미장에 사용할 재료들은 이렇다.
잔디를 3센치쯤 잘라서 사용하면 갈라지지 않습니다.
면사모기장을 이용하여 표면에 붙이면 갈라지지 않습니다.
밀가루풀이나 우뭇가사리 삶은 물을 물과 희석하여 사용한다.
첫댓글 이글을 읽으며 많이 생각을 해 보았는데
참 어려워여~ ㅠㅠ
어려운거 엄써요...
하다보면 다 잘됨.... 대~~충...ㅎㅎ~
제꿈이 조그만 황토집 짓는것인데... 담에 지기님 초청해서 ...ㅎㅎ
믿는 도끼에 발등 콕~~ㅎㅎ~
곡성 평화학교에 6평짜리 하나 짓습니다. ~~~
아후~~잘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