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치안센타는 예전에 파출소란 이름을 붙였는데, 오늘날은 '치안센타"란 이름표를 달고 있다.
치안센타옆에는 조그만 공간의 맞이방이 아담하게 있는데,
금요일저녁 취객들이 음식물을 바닥에 함부로 버려서 인지 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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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장소가 구기치안센타(하차: 한국고전 번역원)인데 서울시민답게 정시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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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매표소 쪽으로는 사람 엉덩이를 보고 갈 정도로 복잡하여, 왼쪽 탕춘대능선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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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음식점에선 동래산성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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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산성막걸리는 민속주 1호로 알콜도수 8도로, 50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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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능선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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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밑 이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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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톤DC에서 이토회 산행참가차 물건너 온 김종헌박사는 더위에 약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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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공원지킴터 모습이다. 반공의식이 강했던 시절 출입이 까다로왔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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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공원지킴터 모습이다. 요즘엔 출입을 체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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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 공원지킴터에 있는 북한산 구기지구 안내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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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산은 북한산능선 서쪽 비봉 8시방향에 위치(불광동)하고 잇으며,
족두리 모양을 하고 있어 족두리봉으로 불리고 있다.
족두리봉은 보는 방향에 따라 수리봉, 시루봉, 독바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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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까지 1.3Km, 상명여자대학교까지 1.8Km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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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과 사모바위(♂)는 서로간 인연이 깊었는데,
무슨사연으로 2.48Km나 떨어져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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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길 직전 돌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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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400M전이다. 갈증으로 소형 Pet 물병 2개가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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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을 배경으로 산악총무 이사가 한판을 찍어 두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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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 서쪽에서 바라본 비봉모습이다. 진흥왕순수비 원본은 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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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서쪽에 있늡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장 명의의 추락주의(금지) 알림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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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에서 올라왔을때 비봉을 올라가는 비봉동쪽 알림판이다.
회원들한테 성철스님이 올라갔던 비봉이라고,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사람은 한번 올라 가 보라고 했더니
수명이 올라 갔으나, 아직도 사진을 보내오지 않는다. 보내오면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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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 똑으로 가는 헬기장 근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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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보이는 바위가 사모바위 모습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 승가사(僧伽寺) 뒷편 높이 약 540m에 위치해 있고 바위의 모습이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아 붙여진 이름"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시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바위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하고 있고.
지금도 V자 형태의 동굴이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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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밖에 안 보인다. 노인들은 자칭 완벽한 인격체라 일사분란한 행동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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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5명이 모였다. 가운데 얼굴이 축구 전문가 정민조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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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원(사진기사) 한명만 빼고 전원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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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에 유일하게 참가한 여왕벌(김종헌 명명)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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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돌계단을 올라 청수동암문을 통과한 허뭇한 모습이다.
암문오름길이전, 문수봉과 승가사갈림길에서 불법으로,
승가사 내려 가는 길을 택하려고 하였다가
1인당 30만원 벌금때문에 이토회재정이 바닥날까 바, 쉬운 길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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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門(암문)에 대해 사전에서는
"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 놓은 문.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였다" 고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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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 두었다
첫째줄 왼쪽 첫번째가 나이에 비해 동안인 김종헌(워싱턴DC거주)회원이고,
둘째줄 오른쪽 2번째가 정민조(축구전공)회원으로 두 사람이 오늘 산행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이토회는 회장 선거철도 아닌데, 회원들을 증가시키다보니 개방적이고 Global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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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구기분소앞 산행안내도를 찍어두었다.
구기분소에서 제4휴식처까지에 다리가 3뿐 이었는데
우정교,귀룽교 등 목재교도 늘었고
물이 흐르는 계곡출입도 자연보호와 동식물 보호를 위해 많이 차단해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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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길을 8Km정도(구기치안센타-탕춘대능선-향로봉-비봉능선-청수동암문-구기분소) 걸었다보니
시장이 반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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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구기동지점앞 민속두부집이다.
맛에 관해서는 박상률총무가 책임진다고 했는데, 생각과 실지가 같았다.
등산때는 힘들었지만 모두들 생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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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인원의 식대를 이양호 전 재경총무이사가 또 부담하였다.
작년 송년회 말고도 이토회 모임에서도 자주 보시를 하여 회원들을 미안케하고 있다.
불가에서 無流福은 반드시 되돌려받는다 하였거늘, 행복과 행운이이 따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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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에는 부산본부에서 고란사 약수를 마시려고 함인지. HCD 손발맞추기 차원인지
경부 합동산행을 준비중이라 하고
서울에서는 노인들이 같은 경노당소속임을 인식하기위해
등산조끼인지 T샤츠인지 단체복을 맟추자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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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대오가 길어지는 산행에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무전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은행창구 길이가 길어지면 금융사고가 늘 듯, 15명 산행참가 규모에서
'무전기가 꼭 필요한 까?' 의문점도 제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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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좌석에서는 코리안와인 막걸리가 보이지 않는다.
세상을 압축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알코올도수 6도 가지고는
생각의 폭을 넓게 가지거나 헤롱헤롱하기 힘든 모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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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좌석에서는,
우렁차게 成幸爲(성공과 행복을 위하여)란 건배사가 울려 퍼졌는데,
成幸爲보다는 Sunggamdae가 더 낫다고 한다.
Sunggamdae Fulspell을 알려고 했더니 19세이상은 성인인증행위가 필요하다고 한다.
成幸爲든 Sunggamdae든 성에 약한사람이 性를 찾는게 아닐까 싵다.
통상 Catch-phrase는
- 교통사고 자주나면 교통사고 안전캠페인하고
- 불이 자꾸 나면 불조심 표어포스터 모집하고
- 수출이 안되면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펴듯이...약한 쪽을 Camouflage하므로
그 차암 남자한테 딱 말하기 곤란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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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에 산행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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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회원은 회비낼 때 국산돈 아닌 현지돈으로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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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생강잎 먹어보는 기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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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순두부는 시키지 않았지만, 생두부와 김치가 음식궁합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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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 고되고 점심이 부실했음인지 젖가락 움직임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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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회 아침, 서울날씨가 30도에 육박한다고 예보되었음에도,
6학년들어 '로움'에 弱해서 인지(괴?, 외?)
아니면, 엊거제 읽은 책 '죽기전에 해야 할 몇 가지일'에 충격을 받았는지
그것고 아니면, 한달에 한번 만나자는 李토회 처녀가 그리워서 인지
7022버스 7211, 7212,버스를 타고 제각기 구기 치안센타앞에 모여들었다.
계곡에는 물이 없어, 濯足의 기회가 아쉬웠지만
삶의 노련한 연륜답게 변함없는 자연의 이치를 알기에
뙤약볕에 8키로에 이르는 돌밭길 산행을 하면서도
" 다음 달에는 절대 산에 안 오지 " 마음속으로만 불평하였고,
오래 살게 된다는 장수 생막걸리를 한잔씩 들이키고는
산행의 어려움은 기억밖으로 출장보내고 말았다.
낙화유의 수류수(落花有意 隨流水)
유수무정 송낙화(流水無情 送落花)라" (명대 작자 미상)
( 떨어진 꽃잎은 뜻이 있어 흐르는 물을 따라 가나
흐르는 물은 생각없이 떨어진 꽃을 흘려 보내는구나.)
발버둥쳐 보아야 우린 자연앞에 숙연해 지는 존재일 뿐이다.
다음 달에는 酷暑期라 산행은 생략하고, 주최측에서 차선책으로
울창한 계곡숲속에서 마나님과 함께 보낼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하니,
가뭄에 비 기다리는 농부처럼 기다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