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소설가, 시인)
1939.1 0. 8 전남 장흥~.
고향의 역사적 현실과 숙명에 천착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남해 바닷가의 풍경을 토착어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토속성과 한(恨)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1954년 장흥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선배 송기숙과 교지 〈억불〉을 창간하였고
수필을 발표하는 등 문학에 열중했다.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김동리에게 배웠다.
1966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가증스런 바다〉가 입선하였고, 1968년 〈대한일보〉에 〈목선 木船〉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까치노을〉·〈폐촌〉·〈포구의 달〉·〈해변의 길손〉 등 대표작들은 고향인 남해 바닷가를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에게 남해 바닷가는 반복과 되풀이를 통해 한국근대사가 압축된 곳이며, 그 안에 존재하는 억압과 해소를 표출하는 원형상징적인 공간이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바다와 마찬가지로, 운명에 구속된 채 그에 맞서는 과정에서 비극을 구현함으로써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운명과 대면하는 상태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그가 구사하는 토속적인 언어는 삶의 구체적인 감각과 섬세함을
극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최근 그는 '생명력'을 주제로, 인간 중심주의적 문명에 대한 반성과 극복에 관심을 쏟고 있다.
주요작품에 〈다산〉·〈불의 딸〉·〈포구〉·〈아제아제바라아제〉·〈아버지와 아들〉·〈해일〉·〈시인의 잠〉·〈동학제〉·〈아버지를 위하여〉 등이 있고,
작품집으로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을 발간하였다.
소설 외에도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 별〉·〈우주 색칠하기〉와 시집 〈열애일기〉·〈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달 긷는 집〉, 산문집 〈차 한 잔의 깨달음〉 등이 있다. 이외에 글쓰기 교육을 위한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 등이 있다.
〈그 바다 끓어 넘치며〉로 한국소설문학상(1980)을, 〈누이와 늑대〉로 대한민국문학상(1982), 〈포구의 달〉로 한국문학작가상(1983),
〈해변의 길손〉으로 이상문학상(1988)·현대문학상(1988)·서라벌문학상(1994), 〈포구〉로 한국해양문학상(1997), 〈사랑〉으로 현대불교문학상(2001),
〈아버지와 아들〉로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2002), 〈원효〉로 김동리문학상(2006) 등을 수상했다.
1997년 고향인 장흥포구 갯바위에 문학비가 세워졌으며, 2004년에는 장흥 유치휴양림에 한승원문학비가 세워졌다.
2006년에는 장흥군 안양면 여닫이 해변에 한승원 시비 30여 기가 20m 간격으로 설치된 문학산책로가 조성되었다.
한승원은 1995년부터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에 내려가 바닷가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 이곳에 문학학교 '달 긷는 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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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느낌이 좋은 바닷가 지금 모래사장을 걷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