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모습의 숫총각버섯이 상위의 빠가매운탕 냄비속에서 끓고 있는것을 본 여자분들 얼굴붉흰 백강나루 음식점 ! 조금 특이한 초고버섯 때문에 재미있는 메뉴라 웃으며 식사를 했던 집입니다.빠가야로는 별로 듣기 좋지 않은 일본말로 바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며,또 다른 의미로 빠가사리는 조금 멍청하고 ,생각이 없는 자기 의사전달이나 표현이 안되는 사람에게 빠가(사리)라고 하던데 , 아닌가 ~ ! 이런 말을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고 민물 강줄기에서 잡히는 물고기, 빠가사리 요리를 보며 생각나서 입니다.
몸의 길이는 25cm 정도의 잿빛 갈색 바탕에 반점이 있는 민물고기를 동자개라 부르는데 이 동자개의 방언이 빠가사리이다. 빠가사리를 유심히 보면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입가에 네 쌍의 수염이 있으며 비늘이 없는 고기가 빠가사리다. 그래서인지민물고기 생선 요리집에서는 빠가매운탕이라는 톡특한 이름을 가진 매운탕이 있다. 빠가사리 매운탕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 빠가매운탕이라고 합니다. 그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찾아간 집입니다.
백강나루는 금강나루의 옛이름 아닐까 싶다. 금강의 다른 이름이 백강이라니.... 어둠이 내려깔리는 시각에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곳이
금강 어귀에 자리 잡고 민물고기 요리를 하는 집이 백강나루였다.
우리가 시킨 상 한가운데 매운탕 냄비 한가운데 요상하게 생긴 버섯이 놓여 있었습니다, 바람흔적이 봐도 조금 이상한데 여자들이 봤으니 모두들 한마디씩 했죠. 조금 야해.. 거시기 처름 생겼네 ~ , 톡튿하게 생긴 버섯이네 ~ , 이걸 어떻게 먹어 ~ 부끄럽게 ~ 이런말이 나오는 저녁상이였다 .
여러분도 보시면 왜 버섯이 선정적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지 알겠지요~ 요거 보고 얼굴 빨개지면.. 야한 상상 하는 거지 뭐~ ㅎㅎ
호기심에 얼른 하나 먹었는데..맛이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버섯이름이 초고버섯이라고 한다네요.
초고버섯의 또다른 별명 숫총각버섯, 이 버섯은 잘 볼수없는 버섯인데 국내에서 생산이 거의 않되는 버섯이며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서 쓴다고 해요. 이 숫총각버섯의 효능을 보면,종양억제율 95% 수준으로 항암작용이 뛰어난 버섯이며 , 콜레스테롤을 내리고 뼈와 위를 튼튼하게 하며 해독작용을 하는 버섯이라고 한다.
비타민 c덩어리로 많은 단백질이 함유된 신비의 버섯으로 웰빙 식품인 버섯중 최고의 버섯이라고 한다.다른 모든 버섯은 다당류인 베타 디 글루칸 성분이 많아 먹으면 몸에 이롭다고 해요.맛과 향이 먹는 사람마다 달라 , 소라맛의 향이있으며, 송이 맛의 향을 가지고, 소고기 맛을 가진 버섯으로 맛과 향이 묘하다고 할수있다.
또한 감미롭고 어느 버섯 보다도 연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수있는 버섯이기도 하다.그래서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최고의 버섯이라고 한다. * 한국과 일본의 표교버섯이나, 유럽의 양송이버섯과 더불어 세계3대 재배버섯으로, 버섯요리에 세계최고인 중국에서는 고급요리에 필수재료이며, 약리효과가 검증되어 있답니다. 표고보다 1.5배 높은 가격으로 상하이에서 만 1일 4만kg이 소비되고 있다 한다.
학국에서는 고급호텔등의 중국요리에서 만 맛볼수 있으며 버섯요리 전문점에서 숫총각버섯이라며 소량을 주어 고갹들의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버섯이다. 버섯의 끝부분을 칼집으로 표피를 벗기니 그렇죠. 현재 국내에서는 중국산염장버섯 및 통조림만 구입 가능하다고 합니다.
빠가사리나 쏘가리 같은 민물고기 매운탕은 대부분 얼큰하다. 바다생선 보다 담백하고 민물고기 특유의 향도 있다. 그래서인지 민물고기 매운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빠가사리매운탕을 좋아한다. 바닷가에 사는 바람흔적은 자주 접하지 못하고 한번씩 산중이나 강가를 여행하며 만나는 요리가 빠가매운탕이다.
백강나루에서는 빠가매운탕 외에 특정지역, 특정날자에만 잡히는 우어 요리가 상위에 나왔다. 우어회무침과 깔끔하게 차려진 상차림 앞에서 저녁을 맞이했다.
우어회무침입니다.표준말이 웅어라는 고기로 전라도 .충청도에서는 우어.어여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고기는 5월 한달 동안 잡히기 때문에 활어상태의 웅어회를 맛볼수 있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는 생선회래요, 철이 지나면 맛볼수 없다고 합니다.
5월 이후에 파는 웅어회는 이때 잡아서 냉동시켜 둔것을 사용하는 것이라는데요~ 웅어회가 그런 특별한 생선이라고 하네요.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하류로 거슬러 올라오는 웅어는 5월 한달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는데 그래서옛날에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급 생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우어회 무침을 맛보는 영광을 않았습니다.
얼큰한 빠가매운탕과 귀하다는 우어회를 놓고 그냥 넘어갈수 없어 소주 잔이 함께했습니다. 저녁이라 한두잔 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겠죠 ! 그냥 먹어도 맛있는 음식인데 한잔하면 더 좋습니다.
맛집정보
* 상호 : 백강나루
* 위치 : 충남 부여군 규암면 진변리 70-5
* 전화 : 041-837-3377
첫댓글 이 음식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음식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여요, 비도 내리고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일것 같습니다.^^
빠가 매운탕...정말 맛 좋았었어요 ...어휴...고기도 듬뿍 넣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