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베트열전] 4. DEMARINI의 벡슘! 그리고 부두
[사횐야구 베트열전] 4. DEMARINI의 벡슘! 그리고 부두
2003년 알벳 시장에 생소한 브랜드가 런칭됩니다. 그리고 그 베트의 이름을 발음하기 위해 영어가 짧은 사회인리거들은 잠깐의 고생을 하게 됩니다.
VEXXUM? 이걸 뭐라고 발음해? 벡숨? 비쑴? 벡슘? 아무튼 투피스의 구조와 촌스런 디자인으로 나타난 벡슘은 그럭저럭 쓸만한 베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좋았을까요? 벡슘의 출시 시기는 이전의 세번의 베트열전에서 설명한 -5드롭 베트 사용 금지 규정이 내려지고 -5드롭 베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을 무렵이였습니다.
국내 야구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페 및 업체들은 -5드롭을 구하기위해 동분서주 할 때 였고
사회인야구계에서도 -5드롭 베트라면 웃돈을 주고서도 사오는 현상이 생기게 됐습니다.
2003년을 기준으로 -5드롭 베트는 생산이 되지 않게 되었고 각 브랜드 마다 -5드롭의 제품은
한가지 모델만을 출시하거나 오더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5드롭의 베트는 가격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드마리니는 어떤 회사일까?
드마리니는 미국산 글럽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윌슨이 중규모의 소프트볼 및 시니어리그용 베트를 생산하던 드마리니 사를 합병한 자회사 입니다.
벡슘은 출시되고 1년 정도는 브랜드 이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이스턴의 bz2k, TPX의 리스폰스가 많이 살아남은 시기였습니다.
아직 깨지지 않고 홈런과 안타를 펑펑 생산해대던 그 유명한 베트들에 비해 벡슘은 유명하지 못한 브랜드에 싸구려 보급형 5드롭으로만 인식되었습니다.
[사진. 2008년형 벡슘]
하지만 2004년이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2003년 시즌 중반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5드롭의 베트가격은 2004년 시즌 직전 베트의 요구량이 증가하면서 엄청나게 뛰게 됩니다.
게다가 내구성이 약한 bz2k는 지난 가을 부터 온도가 슬슬 내려가면서 펑펑 깨져나가기 시작했고
리스폰스도 단종이후 새제품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이에 중고야구용품 시장에서는 -5드롭 유명 제품들의 가격이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가격이 뛰게 됩니다.
특히나 -5드롭 베트의 양대산맥인 이스턴의 bz2k, TPX의 리스폰스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2005년형 벡슘이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5드롭 베트가 20만원 대에 시장에 풀리자 -5드롭 베트에 갈증을 느끼던 베트시장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판매되는 벡슘은 순식간에 시장의 한 축으로 들어서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2004년형 벡슘의 재평가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된 05년 벡슘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 당시 베트 시장의 기현상으로 불리우던 이스턴 bz2k, TPX 리스폰스의 프리미엄이 살짝 주춤하기 까지 했습니다.
벡슘은 매년 새 모델을 내면서 알벳 시장에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습니다.
좋은 반발력에 좋은 벨런스에 적당한 가격까지 겸비하면서 팀벳과 개인벳의 인기 있는 수집품이 되었습니다.
'벡슘 쓸만합니다' '벡슘 추천합니다' 라는 평가가 2005년에 내려지고 얼마 안되서
그해 미대학리그에서 벡슘을 팀 벳으로 사용한 팀이 우승을 함으로서 드마리니는 3대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벡슘은 완벽하게 사회인야구의 필수 아이템으로 드마리니는 알벳 메이커로 당당히 인식되게 됩니다.
2004년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드마리니는 벡슘의 상위 등급인 VOODOO를 발표합니다.
벡슘의 윗등급으로서 첫 출시된 2005년형 부두는 당시 최고등급의 베트에 매겨지던 300불 후반의 카탈로그 가격을 들고 시장에 나섭니다.
하지만 신생 업체의 한계일까 부두는 그다지 많은 호응을 불러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정도의 가격이면 아직 간간히 시장에 나오는 z2k나 리스폰스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결국 첫 출시된 부두는 드마리니에도 상위 등급의 베트가 있구나 라는 것만을 알리게 됩니다.
역시 드마리니는 벡슘, 벡슘은 드마리니 라는 공식이 생길 무렵 2006년 다시한번 업그레이드 된 벡슘을 출시한 드마리니는
한국형 벡슘을 시작으로 속속 새 제품을 시장에 내 놓습니다.
[사진. 한국형 벡슘 - 윌슨 코리아가 설립되며 나온 제품]
2006년 한국형 벡슘을 시작으로 2006벡슘은 개량된 밸런스와 반발력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그와 더불어 부두도 인기를 끌게 됩니다.
벡슘보다 부두가 조금 더 좋다 라는 입소문이 돌며 한국에 많이 풀리지 않은 부두는 2007년 해가 바뀌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 내내 이스턴과 TPX의 틈새를 완전히 파고들어 알벳의 2대 브랜드를 3대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 시키게 됩니다.
[사진. 2007 베트 시장에 선보인 나이키-에어로 퓨즈, 드마리니-부두, 드마리니-벡슘]
2007년이 되고 갑자기 등장한 나이키가 토크와 퓨즈로 알루미늄 베트를 뒤 흔들 무렵 드마리니는 조용히 새 무기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가기 전에 등장한 CF-3! 390불의 최고 가격으로 부두위에 또다른 상위 등급이 있음을 알리게 되고 장비병에 빠진 사회인야구인을 설레이게 합니다.
[사진. CF3의 이미지 컷 및 실사]
아직 시장에 많이 풀리지 않고 상당히 고가의 베트이기 때문에 저도 실물을 본 적은 없으나
야구용품 얼리아답터들의 활동으로 CF3의 벨런스와 반발력은 상당한 것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물건을 구할 수 없어서 팔 수 없을 정도의 대 성황은 아니지만 꾸준히 이 베트를 구하기 위한 장비병 환자들의 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드마리니는 2003년 맥슘-디아블로-벡슘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시작으로 4년만에 시장에 연착륙하며 야구베트의 3대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미 소개한 이스턴과 나이키의 어느 벳과 견주어 보아도 사회인리그에서는 훌륭한 베트임에 틀림 없습니다.
드마리니 등급표
멕슘 -> 디아블로 -> 벡슘 -> 부두 -> CF3
멕슘과 디아블로는 2005년 이 후 새 모델이 나오지 않으며
벡슘, 부두는 매해 새로운 도장과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벡슘의 스펙을 기본으로 부두는 파워히터형을 위한 무게중심이 베트 끝에 모여있는 탑벨런스이며
CF3는 나노카본튜브와 스윙 스팟에 두겹의 형태로 이루어진 테크놀러지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벡슘
반발력 ★★★☆
내구성 ★★★★☆
벨런스 ★★★★☆
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