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작품 40호 (설악의 꽃) 1936년생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동경미술대학 서양화 .판화과 연수 뉴욕 프랫대학 판화과 연수 국전추천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역임
저의 마지막 일과는 한 작가의 작품을 들여다 보는것으로 마칩니다 10여년을 넘게 해오고 있는데도 들여다 보고 들여다 보아도 매일 매일이 새롭습니다
꽃하면 향기가 좋다 아름답다 등의 단어들이 따라 다닌다 그래서 꽃을 자주 여자에 비유되곤 한다 그런데................... 김종학 화백이 그려내는 꽃에서는 여성스러움이 별로 없는 듯이 보인다 김화백 스스로도 꽃에서 남성스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자연속의 생명체 대부분응 수컷이 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듯이 아름답다는것 화려하다는 것은 남자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남성스러움을 표현해 내고자 김화백은 있는 그대로의 꽃을 그리기보다는 한껏 머릿속에 담았다가 한꺼번에 토해내나 보다 더 없이 굵고 강렬한 화필로써........~~~~~~~~~~~~~~ 어쩌면 이것이 거대한 켄버스에 꽃의 무더기가 확 ! 하며 내 눈 앞에 펼쳐졌을 때 받을 충격의 이유였을런지도 모른다 화가들 아니 모든 예술가들의 눈은 정말 우리네 범인(凡 人)들과는 다른것일까...? 통념을 뒤집는 그들만의 발상.............그리고 끝없는 집착.............. 그런데 이그림을 곰곰히 들여다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림속의 꽃 하나만을 뚫어져라 보고 있노라니 평소 내가 생각 하던 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여성스럼움이 가득 녹아 있는 듯한 ~~ 그냥 예쁜 꽃을 더 예쁘게 그렸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여성스러움을 무더기로 확 엮어 버리면 그것이 곧 남성스럼움일까)...? 말도 안되는 궤변이 툭 튀어 나오는 생각 아무튼 김종학 화백의 그림은 화려해서인지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잘 팔리는 그림들 중 하나일까 그나저나 진정한 남자다움이란 것이 뭘까...? 또 더해서 여자다움이란 것은 뭘까...? 어쩌면 김화백도 그(?) 물음에 대한 정답을 찾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미 찾아서 그로 향한 동경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것일까 ? 벌써 25년째 설악의 중턱에 머물며.............계시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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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 미이 갓~~ 원문보기 글쓴이: 늘해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