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만져지는 혹, 혹시 유방암?
유방암 증상은 통증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통증이 거의 없고, 암이 꽤 진행된 후에도 한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거나 피부가 변하는 등의 다른 증상들을 동반한다.
일부 유방암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좌우 한쪽에서 지속적으로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피가 나오거나 유방 염증, 유두에 습진 증상, 유방의 크기와 모양 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가슴 통증은 대체로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폐경 이후의 여성은 폐경기 증상이나 호르몬 대체요법에 따른 통증일 가능성도 있다.
유방암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에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유방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① 12세 이전의 이른 초경
②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
③ 출산력이 없는 경우
④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⑤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받은 경우
⑥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은 50대에 가장 빈번하며, 매년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20대 유방암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므로 젊은 여성도 유방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방암이 의심될 때 유방촬영을 하게 되는데, 유방촬영은 아프기 때문에 초음파만 받으면 되지 않을까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유방암 검사에는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다.
유방 맘모그래피는 X-선 촬영을 통해 미세석회화 등 초음파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의 확인이 가능하며, 유방초음파의 경우에는 물혹, 작은 결절 등의 확인에 적합하다.
조기 유방암의 60~70%를 차지하는 미세 석회질 소견은 유방 맘모그래피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프더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검사를 정확하게 진행하려면 유방 맘모그래피와 유방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0기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에는 35% 미만으로 낮아진다.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은 유방의 형태를 거울로 관찰한 뒤 한 번은 누워서, 한 번은 일어서서 촉진을 하면 된다. 한 쪽 손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다른 손의 검지, 중지, 약지의 끝을 이용해서 유방의 바깥쪽부터 원형을 그리며 유방을 촉진한다. 부드럽게 비비듯 눌러보며 멍울이 있는지 유두의 전면을 안쪽으로 모아 짜 보았을 때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흘러나오는지 관찰한다.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은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유방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자료제공 / 파인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