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아조프, 버려진 채 생매장 위기/연전연승 한다면서 무기지원은 왜?
https://youtu.be/hD2st4zAOhs
우크라이나 젤렌스키가 결사항전을 부르짓든 말든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흑해의 전략거점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면적으로 보면 98%를 점령했고 이제 요새화된 철강공업단지 아조프스탈만 남았습니다. 마리우폴에서 작전하는 러시아군과 체첸전사들은 민간인을 상대로 전투를 하는 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사악한 네오나치 전력인 아조프 대대와 싸우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의 철강단지 아조프스탈은 철저히 요새화된 군사거점으로 기나긴 지하터널과 벙커가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는 여기서 찍어도 됩니다. 터널 길이는 총연장 24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로 같은 터널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 아주 신비로운 곳입니다.
그러나 구소련 시절에 지어진 시설이라 러시아군은 설계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조프 스탈의 지하벙커는 웬만한 폭격에도 견딜수 있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아조프스탈에는 대략 3천명의 아조프대원과 우크라이나 해병이 숨어 있습니다. 또 나토군소속 미군 3성 장군 클루티에를 포함해 200여명의 외국 군사고문단도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4월 11일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36 해병여단은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탄약이 다 떨어져 오늘이 마리우폴 최후의 전투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탄약이 다 떨어졌으니 육박전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젤렌스키 지휘부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는 것뿐이라는 고별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벙커에 숨어있는 아조프대대 부사령관이 영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지휘부가 말로만 지원한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아 벌써 2주간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조프 부사령관은 아군에게 배신당한 꼴이라면서 거듭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군과 체첸전사들은 아조프 스탈을 에워싼 채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여기에 240밀리 2S4 튤판 자주박격포를 집결해 놓고 있습니다. 또 TOS-1 부라티노 열압력 다연장 로켓도 배치했습니다. 마리우폴에서 아조프대대는 47일이나 견뎠습니다. 이제는 더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들과 전투를 하면서 피를 흘릴 필요도 없습니다. 난공불락의 지하터널에 있으니 영원히 거기에 살라면서 포격으로 입구를 다 막아버리겠다는 계산입니다. 민간인도 없으니 그대로 밀어붙이면 그만입니다. 지금까지 시간을 줬으나 이제 아조프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때가 됐다는 게 러시아군의 입장입니다.
4월 10일 밤 러시아군은 흑해에서 칼리브르 미사일로 니콜라예프를 강타했습니다. 니콜라예프는 우크라이나어로 미콜라이브라고 부르는 항구도시입니다. 헤르손과 오데사 사이에 있습니다. 개전이후 최대규모의 폭격이었습니다. 심야에 떨어진 미사일의 폭발섬광은 니콜라예프의 밤은 대낮처럼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칼리브르외에도 이스칸데르, 다연장로켓등을 동원한 최대화력으로 니콜라예프일대의 군부대, 유류고, 탄약창고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러시아군은 니콜라예프 부근 바라바노프스키 숲속에 있는 나토기지도 폭격했습니다. 여기에는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용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니콜라예프 폭격으로 200명 정도의 우크라이나군과 외국용병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푸틴은 최소한 미국국적의 외국인은 되도록 신중을 기하지만 영국, 캐나다 같은 다른 나라는 봐주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4월 10일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롭스크의 공항도 초토화시켰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슬로바키아가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S-300방공미사일 차량의 움직임을 추적하다가 칼리브르 미사일로 정확하게 파괴했습니다. 러시아의 정찰능력도 대단합니다.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의 흐름을 러시아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외국이 지원한 S-300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밝힌 반면, 우크라이나에 4대의 S-300포대를 보내는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저 외국이 지원한 방공미사일이라고 했는데 슬로바키아가 나서서 반박하는 모습이 좀 이상합니다. 슬로바키아 총리 에두아르드 헤거는 S-300을 파괴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선전에 불과하다면서 우크라이나측에 확인도 해봤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우크라이나의 발표만 보면 연전연승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이 겁에 질려 멀쩡한 전차 장갑차를 버리고 도주하기에 바빴고 우크라이나군은 버려진 장비를 그저 줍기만 해도 된다는 식의 보도도 난무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항복직전이고 모든 전투에서 지고 있는데 젤렌스키는 왜 계속해서 외국에 무기 지원을 해달라고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한 장비를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돈바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군대도 다연장 로켓과 박격포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군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규모 회전이 임박하면서 도네츠크공화국도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4월 10일 중대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8년동안 돈바스지역을 괴롭히면서 거점으로 삼은 마린카요새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지금은 러시아군을 방어하는 중요 방어선인데 러시아군이 이를 돌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도네츠크공화국 군용차량이 민가에 나타나자 그동안 네오나치에 시달렸던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민들은 이제 8년동안 지속된 제노사이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도네츠크의 한 주민은 러시아, 도네츠크, 체젠전사에게 감사하다면서 도네츠크는 그동안 스탈린 그라드와 마찬가지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아조프 대대원들은 제 멋대로 민가에 침입해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고 집 베란다에 박격포까지 설치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탱크를 몰고 마을에 들어와 기관총을 난사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을 포로로 잡으면 신체검사부터 합니다. 아조프 대원들은 대체로 문신을 합니다. 이 병사의 어깨에는 아조프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전력을 증강시킨뒤 쿠르스크 남쪽의 벨고로드, 하리코프, 이지움을 거쳐 루간스크, 도네츠크로 병력을 이동하면서 동쪽으로 몰아 포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리코츠와 이지움을 잇는 도로에는 13킬로미터에 걸친 러시아군 전차, 장갑차의 행렬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에 수도 모스크바를 지키는 최정예 부대를 돈바스 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군사작전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War theater, 전역 단위의 광범위한 작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식 전쟁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막강한 화력을 밀어붙이고 기갑전력으로 돌파하는 전쟁입니다. 또 적의 식량과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포위해 끝장을 보는 공성전도 시작됐습니다.